부쩍 따뜻해진 4월, 봄이 오면서 남성들의 스타일도 변화의 시기가 찾아왔다. 길었던 겨울과 불황에 대한 반작용으로 여성들은 레드 립스틱과 화사한 컬러데님을 찾았듯이 남성들도 한층 부드럽고 화사한 컬러의 가벼운 캐주얼로 봄기운 가득담은 패션스타일을 제안한다.
▶ 럭셔리 프레피룩 프레피룩은 아이비 스타일을 기본으로 한 캐주얼 룩으로 엠블렘이 있는 단정한 재킷에 바지는 면바지를 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기에 단색이나 스트라이프 패턴에 무늬, 스쿨룩느낌의 로고가 새겨진 넥타이로 연출하는 것이 전형적인 형태이다. 프레피룩은 그 자체로 어려보이는 이미지를 주기 때문에 약간은 럭셔리하게 연출하는 것이 좋다. 깔끔한 디자인의 자켓에 면바지를 코디하고 행커치프 등으로 럭셔리함을 강조한다. 이때 가디건이나 스웨터 등을 살짝 어깨에 걸쳐주면 품격 있으면서도 멋스러운 프레피룩을 완성할 수 있다. 이너웨어는 가벼운 소재의 셔츠나 화이트 스트라이프로 경쾌한 느낌을 주고, 체크패턴은 클래식함을 강조한 디자인이 좋다. 바지는 살짝 복숭아뼈에 닿을 정도로 하고, 맨발에 깔끔하고 심플한 로퍼로 마무리한다.
▶ 럭셔리 프레피 룩의 필수 아이템- 블레이져 수트에 비해 블레이저는 어떻게 코디네이션 하는 가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즉, 적절한 드레스셔츠와 타이, 바지 등과 혼합해 정장처럼 연출해도 좋고, 스웨터나 데님 팬츠를 매치하여 캐주얼한 연출도 가능하기 때문에 때로는 클래식하게, 때로는 스포티하고 젊게 연출이 가능하다. 블레이저를 젊게 입을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티셔츠 위에 입는 것이다. 베이직한 느낌의 '네이비 블레이저' 혹은 봄여름에 적합한 화이트,아이보리 블레이저는 가장 일반적이면서 활용도가 높다. ▶ 노블레스 크루즈 룩
여유로운 크루즈 룩 또한 봄 패션에서 빠질 수 없다. 평소엔 어색했던 원색 아이템들이나 이국적인 아이템들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크루즈 룩의 핵심. 화이트와 네이비 코디만큼 크루즈룩과 어울리는 코디도 드물다. 가볍게 걸치는 니트나 셔츠에 루즈한 린넨 팬츠나 트레이닝 쇼트를 매치하면 훌륭한 리조트 스타일이 완성된다. 허리에 강조한 강렬한 컬러의 벨트나 와이드 선글라스, 밝은 컬러의 로퍼나 샌들, 복고풍의 깔끔한 페도라 등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윤지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