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즐거운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은 『지구의 날』이고 『정보통신의 날』이기도 합니다.
오늘 저녁 8시부터 10분간 모두 전등을 끄자는 실천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
엊그제 내린 봄비로 대지가 촉촉하게 젖어있으니 텃밭에 모종 몇 종류를 심고 왔습니다.
원당로 벚꽃은 벌써 이울었고 산등성이마다 산벚꽃 개복숭아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들판으로 좀 가까이 가서 보니 벌써 애기똥풀 샛노란 꽃과 보랏빛 제비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아직 제대로 즐기지 못했는데 봄꽃이 마구 피고 벌써 이우는 중입니다.
우리말에 '이울다'는 낱말이 있습니다.
"꽃이나 잎이 시들다."는 뜻으로
'꽃이 이울다, 감꽃이 하얗게 이울 때쯤이면 아이들은.., 흙먼지를 쓰고 이울어 가던 보리들은...'처럼 씁니다.
"점점 쇠약하여지다."는 뜻도 있습니다.
'국운이 이울다'처럼 쓰죠.
"해나 달의 빛이 약해지거나 스러지다."는 뜻으로도 씁니다.
'이운 달빛, 그들은 보름을 지나 이울기 시작하는 창백한 달이...'처럼 씁니다.
꽃이 피면, 언젠가는 이우는 게 자연의 원리겠지만,
그래도 꽃은 오래 보고 싶습니다. ^^*
너무 지나친 욕심인가요?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