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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철 교수 등 보안법 위반혐의 체포 | |
지난 2월 출범 ‘사노련’ 운영진·활동가 7명 때아닌 ‘이적단체’ 규정…공안 칼바람 예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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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 보안과는 이날 ‘사회주의노동자연합’(사노련) 운영위원장인 오세철 교수와 이 단체 운영위원 및 회원으로 활동중인 오민규·정원현·양효식·최영익·박준선·남궁원씨 등 7명을 체포했다. 오 교수는 연세대 상경대학 학장, 한국경영학회 회장, 민중정치연합 대표 등을 지낸 진보 성향 학계의 원로다. 전국비정규연대회의 전 집행위원장 오민규씨 등 6명은 서울과 울산 등지에서 노동운동을 해 온 활동가들이다. 이들은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 구성 혐의와 국가변란을 선전·선동하고 안보에 위해를 끼치는 문건을 제작·반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사노련 결성 때부터 이 단체의 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여왔다”며 “수사 대상이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8명 중 7명을 이날 붙잡았고 나머지 1명은 추적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노련은 올 2월23일 출범한 노동자 단체로, ‘혁명적 사회주의 노동자당 건설’ 등을 강령으로 내걸고 활동해 왔다. 이 단체는 노동운동 내 이른바 ‘평등파’ 계열로, 단체 결성 이후 지금까지 비정규직 철폐 투쟁 등의 활동을 별여왔다. 이날 체포된 7명은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신원 조사를 마친 뒤 서울 종로구 옥인동 대공분실로 옮겨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오 교수 등의 자택과 연구실 등을 압수수색해 서적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가져갔다. 경찰의 이번 수사는 ‘간첩단 사건’ 등과 달리 공개적으로 결성된 노동자 단체에 이적단체 구성 혐의를 적용한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종구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의장은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다양한 의사표현의 자유는 존중돼야 하는데, 최근 보수적인 정국 분위기와 이번 수사가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며 “경찰은 밀실에서 일을 꾸미지 말고 수사 과정과 그 진상을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어영 황예랑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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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서점에 사복 경찰들이 자꾸 와서 단체 발간물들을 사간다더니 이것 때문이었군요. |
연행되신 분들 중에 양효식 씨라는 분은 풀무질 출판사의 전 대표이기도 합니다.
첫댓글 아, 짜증나...
사노련은 뭐며 조직사건은 또 뭐람? 결국 10년의 민주화를 지켜내지 못한 대가를 이렇게 치루는군.
형 토(?)해낼 준비 되셨죠^*^
-_-
사회주의자도 국가보안법인감?
몇년만에 보는 기사인가.'여간첩 체포' 사건도 참 오랫만이고...흐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