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하면서 왜 그런지 일본어 말하기가 싫어진다 그 흔한 하이’아리가도’조차 쓰
지를 않았다 예 감사합니다 하면 다 알아듣고 설령 못 알아들어도 불편할 게 하
나도 없다
여행지에서.
바퀴달린 가방 끌고 지도 펼쳐들고 사방을 살피는 사람은 거의가 한국 사람이다
길물을 때 일본말로 여차저차 묻는데 상대가 한국 사람이면 민망스러운 것이다.
여행지에서.
길물을 때는 한국말로 운을 때보고 상대가 일본인이면 영어로 해보고 그래도 못
알아들으면 일어로 해도 되는 것이다 일본사람들이 영어를 못한다고 말 하는데
그건 본인의 영어가 서툴기 때문이다 상대편의 영어수준에 알맞은 말을 골라서
여러 번 이야기하면 알아듣는 구역이 있는 것이다.
본인의.
영어실력은 탓하지 않고 일본사람의 영어 실력이 형편없다고 하지만 일본 사람
중에 능숙하게 영어를 구사하는 일본 사람들을 많이 봐왔다 영어 일어로 통화하
면 여행하기에는 불편이 없다.
가게에서.
물건을 사고 카운터에서 ‘얼마입니까’ 하면 물건 파는 점원은 눈치로 100% 알아
듣는다.못 알아들으면 ‘하우마치’그래도 못 알아들으면 ‘이꾸라데스까’‘하우마치’
까지도 안 가고‘얼마입니까’ 하면 곧바로 계산서를 내보인다.
하카다.
역 뒤 마침 점심식사 시간이라 4층에 있는 한 접시에 400엔 하는 회전초밥 집으
로 향했다 신선한 재료로 만든 일본 정통 초밥이 쉴새없이 테이블 앞으로 지나간
다.
회전 레일.
위로 지나가는 싱싱한 생선 초밥이 식욕을 자극한다 초밥에 얹어진 선어가 쫄깃
쫄깃 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출출 하던 차에 일인당 초밥 다섯 접시를 게 눈
감추듯 해치웠다.
일본요리는.
재료의 담백한 맛을 최대한 살려 먹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맛뿐만 아니라 색깔이
나 모양에서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향신료의.
사용이 적어 식품 고유의 맛을 최대한으로 살린다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생
선을 사용하여 날로 먹는 회 요리가 발달되었다 시각적인 일식 요리의 매력은 식
재의 풍부한 계절 감각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사계가.
분명한 일본에서는 식생활 또한 계절에 민감해 싱그러운 느낌을 주고 있다 담을
때도 공간의 미를 충분히 고려하여 색과 모양을 보기 좋게 다소곳이 담는다.
음식을.
먹을 때 와리바시만 나오는데 국도 와라바시로 걷어서 후루룩 마신다 일본 여행
을 하면서 지리적으로 가까워서 그런지 일식은 거부감이 없고 입에 맞다.
일식은.
양이 적어보이나 한 끼 먹기에는 충분한 양이다 반찬을 조금씩 주기 때문에 하나
도 남기기 않고 깨끗하게 그릇을 비운다.
구석구석 흞어보면 우리 돈으로.한 끼에 만원이면 간단하게 식사 할 수 있는데
맥주는 좀 비싼 편이다 이상하게도 여행을 떠나면 평소의 양과는 달리 음식이
많이 먹힌다.
첫댓글
일본의 사시미(刺)와 스시(초밥)는 정말 입에서 살살 녹지요
단점은 값이 조금 비싸고 양이 적다 스시 집에 들어가면 말끔
하게 전통 기모노를 차려입은 노련한 여 종업원이 정성이 깃
든 시중을 들며 접시 하나 젓가락 하나 엽차 하나까지 정성을
들여 손님 앞에 가지런히 올려놓는다.
홀에도 테이블이 있지만 정통 스시를 즐기는 사람은 다찌라고
하는 동그란 일인용 의자에 앉아 한 가지씩 주문해서 바로바로
먹는 것이 가장 좋지요
카운타에서 먹고 싶은 생선을 골라가면서 요리사와 이야기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스시의 맛을 음미한다.
사시미와 스시의 주방장이 되기까지는 험난한 수련과 인내가
따른다.그런 이유인지 몰라도 사시미와 스시의 요리사 세계
는 금녀의 영역입니다
글에서도 일본의 사시미, 스시 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가까운 일본을 또 들려보고 싶게 하네요..
일본에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음식이
회전초밥이었는데
사진을 보니까 침 넘어갑니다.
저도 일본 음식이 입에 맞아서
호텔 조식뷔페도 맛있게 먹었던
생각이 나네요.
금강산도 식후경
맞는 말씀입니다.
초밥 먹으러 일본여행 가고 싶은데
건강이 발목을 잡네요.
제라님~~!!
어디가 안좋으셔서
여행도 부담이 되는지요?
새해에는 건강 잘 챙기셔요~^^
일본어도 할줄 알면
하면 되죠
꼭 영어는 되고
일어는 가능한 쓰지 말자라는건가요?
일어공부하는 사람이라
잠시든 생각입니다
저도 일식 좋아해
오늘도 일식집가서
치킨카츠카레로~
중국이나 동남아는 음식향료 냄새 때문에
고생이 많은데 일본은 우리 입맛과 맞아서 너무 좋습디다
양도 적당하고 음식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없으니
최고입니다
갑자기 초밥생각이 간절해지지만
일본 초밥 가격이 비싸 기절할 것 같은데요 ㅋㅋㅋㅋㅋ
저도예전에 일본 가서 우동 한 그릇 먹는데
단무지 딱 세 개 주더군요
음식 남기지 말라고 조금 주는 것 같아요
그런 것은 배울만하더군요
감사합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예전 배고픈 시절에 많이 쓰던 말이죠.
저는 맛집 찾아 3만리를 가던 놈인데 요즘은 건강이 안 좋아 오산 주변이나 찾아다니고 있시유.
여행지에서 잘 드시는 것 만큼 복된 것도 없지요 좋은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