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캐치미 이프 유 캔'은 보지못해서 뭐라 쓸 글이 없네요...영화를 열심히 보는 편이 아니라서 보지못한 것이 참 많습니다.
원령공주( 원제..모노노케 히메 )는 여러가지 의미를 지닌 애니메이션 입니다.
스토리는 안 보신 분들을 위해 생략하겠습니다..((사실 그거야 웹서핑만 조금 해 보도 다 알 수 있는 것이지만...))
이 영화는 전작 '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와 더불어 자연과 인간과의 갈등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 원령공주는 비공식적으로 나우시카의 속편으로 불리운다는군요.)
숲을 지키려는 자연 정령들과 숲을 파괴하는 인간 마을 사람들의 대립. 이 끊임없는 어두운 대립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공생문제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감독은 어느 한쪽의 편도 들고있지않습니다.
어설픈 환경론자인 저조차도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지 못하는 이유는 자연에게 받은 것을 자연에게 돌려줘야한다는 근원적인 가치관과 '그래도 살아야한다'는 현실적인 생존본능이 끊임없이 속으로 싸워왔기 때문일 겁니다.
끊임없이 감독은 잊을만하면 화자( 미자, 춘자..그런 화자 아닙니다...ㅡ ㅅ ㅡ ;;; )를 통해 '살아야한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그렇지요, 인간은 살아야합니다.
직접적으로 말해 싸고 먹고 자고 해야합니다. 처음 그 시작은 미야자키 하야오가 말하는 '공생'에 가까운 아주 이상적인 형태였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지금까지도 공생을 지켜오는 다른 동물들과 달리 욕구의 또다른 형태인 욕망에 아주 아주 나약하고 발빠른 존재입니다.
원래 사람이라는 게 앉으면 눕고싶고 누우면 자고싶은 것도 모자라 그 자리가 제자리라며 발악발악하는 존재라 '공생'의 무너짐은 충분히 예견되고도 남을 일이였지요.
제가 보며 느낀 큰 문제점은 인간이란 것이 그러한 존재이니 자연은 그런 인간들의 잔인한 본성 까지도 안고 가야한다는 메시지였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이 메시지 그대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생각하기에 이 메시지는 그가 살고있는 일본이 제국주의 시절에 행한 악행을 무마시킬때 마다 써먹는 그 짓거리에 속 뜻을 두고있기 때문일겁니다.
이른바 물타기 작전에 쓰이는 괘변론인 것 같다는 이야기 입니다.
일본이 여러 아시아 제국에 행한 실수( 이 얼마나 되도않는...눈에서 천불이 날 단어인지....)는 그 시대의 어쩔 수 없는 흐름이었다. 한마디로 어쩔 수 없이..인간 본연의 약육강식적 본능에 의한 것이니 그 때의 여러 일들을 지금에 와서 돌이켜 우리에게 책임을 묻지말라...는 이야기 지요.
'모노노케 히메'의 마지막 마무리..많이 다르지 않습니다.
인간과 자연의 대립 끝에 사슴신 죽고, 숲과 마을 작살나고 모노노케 히메와 아시타카는 서로의 마음을 열고 뭐 내일을 향해 힘을 모아 같이 잘 살아가자....뭐 이따위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여기서 감독의 말을 빌자면...
"성난 신들과 인간들의 싸움에 해피엔딩이란 있을 수 없다.
하지만 증오와 살육 속에서도 살만한 가치는 있는 법이다.
증오는 결국 다른 소중한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을 그리기 위함이다.
<모노노케 히메>에서는 한 소년이 소녀를 이해하고 소녀가 마음을 열어보이는 과정을 담았다."
그가 일본인이 아니었다면...이 영화를 보고난 내 느낌이 이렇게 찝찝하진 않았을거야...그가 일본인이 아니었다면 끝이 이렇게 희망적이었을까...그냥 숲과 마을이 작살나고 혼자 살아남은 모노노케 히메가 피범벅이 되어 혼자 울부짖다 끝나지 않았을까....
저는 영화 내내 그런 생각이 들어 마음이 참 편치 못했습니다.
10번이 넘게 돌려보는 토토로의 광 팬..나아가 제일 좋아하는 에니메이션 감독이 미야자키 하야오 임을 부정하지 않는 저로서는 참 애석하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누군가는 이런 저에게 영화를 영화 그 자체로 만 봐...이제 그런 피해의식을 벗어날 때가 되지도 않았나...하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그랬으면 참 좋겠습니다.
누구보다도 그러고 싶습니다.
정말 우리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그네들이 마음을 열고 모든 상처를 씻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그 상처가 아물고 새살이 돋아 그 영화의 결말처럼 폐허가 되버린 그 아름다운 곳에서 희망을 찾아 '살아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스사노님 정~~~말 오랬만에 글을 쓰시네요! 제가 설 정모를 않가서 그런지 한동안 않보이시는것 같아서 스사노님만의 재미나고 , 쿨~하고, 유쾌한 글을 읽을수 없어서 아쉽고, 쫌~그랬어요 저 설 가거든요. 11월마라에 아주가요 그때 정모가면 뵐수있나요? 그렇수있길 소망하며 건강하세요아! 아이데려오시면 봐드릴께요!
첫댓글 다른게시판글에도 올라왔지만... <"모노노케히메"에대한 비판글>에 대한 반박글을 올리고 싶지만...시간이 나질 않아서 못 올리고 있음.(허걱~ 넘 상투적이라 이젠 지쳤다...-.-;)머... 어느정돈 동의하긴 하지만... 답답하기도 하고...
글은 쓰라고 있는것임. 답답한 마음 따라 글을 쓰시길....이렇듯 두리뭉실한 반론으로 뜬구름 잡듯 꼬리말 달면 보는 사람 궁금하고 써놓은 사람 불쾌할 것임. 아저씨는 반성하라~~반성하라~~~
알았으니까... 그만점 갈궈용... 알았어유 아쥼마~~~ 알았어유 아쥼마~~~
스사노님 정~~~말 오랬만에 글을 쓰시네요! 제가 설 정모를 않가서 그런지 한동안 않보이시는것 같아서 스사노님만의 재미나고 , 쿨~하고, 유쾌한 글을 읽을수 없어서 아쉽고, 쫌~그랬어요 저 설 가거든요. 11월마라에 아주가요 그때 정모가면 뵐수있나요? 그렇수있길 소망하며 건강하세요아! 아이데려오시면 봐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