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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나이 한 살 더 먹고
석촌 추천 1 조회 322 24.02.12 16:46 댓글 3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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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2.12 16:52

    첫댓글 옆에 끼고 있는 늙은 여인 말고
    몸서리를 치더라도 딴 늙은 여인을 사랑하고 싶네요. 문득, 석촌 형님의 글을 읽으니......

    제가 주책바가지인가요?

  • 작성자 24.02.12 16:57

    니체가 말하는 늙은여인은
    오래 된 지혜를 뜻한다고 해석하기도 하는데
    저도 박시인과 같은 해석을 하고싶네요.
    그러다 동서가 되지 아마~~~ㅎ

  • 24.02.12 17:01

    @석촌 뒈질려고 빌빌골골 오늘 낼, 오늘 낼, 하는 놈이
    여자라면 5족을 못 쓰는 걸 보면

    저도 남자긴 남자인가뷰. 석촌 형님!

    허기사 머스마는 짚 한 단 들 힘만 있으면 뇨자를 생각한다고 들었어요.

  • 작성자 24.02.12 17:02

    @박민순 ㅎㅎ

  • 24.02.12 17:16

    인생에 선배이신 님에 말씀
    옆에 있는 늙은여인이나 사랑하자
    참 잘하셨어요
    그래도 옆에 있다는게 인생살이중에 잴 좋은 행복입니다^

  • 작성자 24.02.12 18:21

    네에 그렇습니다.

  • 24.02.12 17:21

    옆에 있는 늙어가는 영감을 한 달 여 동안 자꾸 미워하다가,
    새해 떡국 먹고 조금 철이 들어서 다시 예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ㅎㅎ
    40년 가까이 기를 쓰며 맞추고 살았어도 아직도 더 맞춰야 하다니..
    참으로 힘든 인생입니다.. ^^

  • 작성자 24.02.12 18:22

    왜 미워하나요?
    모쪼록 사랑하며 살아야지요.

  • 24.02.12 18:07

    명절에 각종 기름지고 당도높은 음식을 만들고 먹으면서
    새봄을 맞기위해
    부족했던 칼로리 보충하라는
    선조들의 지혜같아서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더군요

    저는 생일이 늦어서
    정말 음력설이 지나야 한살을 더 먹거되는 계산인데
    그러지 않으신분들은 생일 지나야 한살을 더 먹는것이니
    여전히 지금처럼 여인을 사랑하십시오

  • 작성자 24.02.12 18:26

    네에 좋은말씀이에요.
    니체가 신을 부정하고 기성질서에 도전하면서 저지르라고 했지만
    결국 오랫동안 의지해온 윤리 지혜 이웃들을 사랑할수밖에 없다고 했는데.
    사실 이중어법인 셈이지요.
    이젤님은 이젤님 뜻대로~~~

  • 24.02.12 18:54


    저는 음식 만들지 않아도
    딸사위 있으니
    끼니 꼭 챙겨먹게되니
    확~~~찐자가 됩니다
    낼 출국하고 나면
    봄을 위하여 노력~~!!!

  • 24.02.12 18:57

    점심에 두딸네 가족이랑
    남한산성가서 왁자왁자 점심하고
    집으로 와
    손주재롱보며 웃고 하다보니
    사는맛 난 명절이었습니다
    아직은 신나도 좋겠죠? ㅎ
    이제 곧 둘만 남겠지만
    충전의 힘으로
    그렁저렁 살아내야죠

  • 작성자 24.02.12 19:05

    그럼요, 그걸 누가 말리겠어요.

  • 24.02.12 19:30


    한 살 더 먹으나
    덜 먹을 때나
    죽어야 살겠기에 같이 늙어가는
    마당에 저는 매일 죽습니다

    한 남자랑 한 평생 사는 것이

    종교이고
    도가 아닌가 싶어요

  • 작성자 24.02.12 19:40

    삶이 종교라면 구원받을 것이요
    도라면 신선이 될테니
    그냥 뭐 직진하는게 좋겠지요.

  • 24.02.12 20:06

    우리가 한 살 더 먹어야 자손들이 무럭무럭
    자란다고 본다면 설웁지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신년에는 옛말에 ‘이 세상에서 노력 없이 얻는
    것은 나이밖에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수고하고 땀을 흘려야 얻을
    수 있습니다.그래서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삽니까?
    그런데 옛말처럼 나이만은 예외이지요.
    세월은 가만히 두어도 흘러가기에 한 해가 지나면
    누구나 한 살을 더 먹게 되지요.

    하지만 그것도 살아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인생이 끝나면 나이 먹는 것도 사라지고 말지요
    너무나 허무한 인생이 아닐는지요?
    늘 강건하시고 격조 높은 수려한글
    감사드립니다

    ~단결~!

  • 작성자 24.02.12 20:16

    맞아요.
    살아있기에 나이도 세어보는거지요.
    그러다가 이게 뭐지?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고요.
    그러는 중에 진로를 바꾸거나 무얼 궁구하게되기도 하는데
    베르그송은 그걸 창조적 진화라 했데요.
    그게 잘 안되면 답보생활이 되는건데, 그래서 니체는 늙은여인이나 끼고 살란다고 했을겁니다.
    그러나저러나 나이는 남고 후손도 남는다고 해야겠습니다.

  • 24.02.12 20:59

    몸서리치게 늙은 여인을 사랑했다는 니체의 시가 많이 와닿습니다
    저는 평생 젊은 여인만 사랑할수 밖에 없습니다
    제아내가 8살아래이고 딸은 36세 아래입니다

  • 작성자 24.02.13 08:27

    ㅎㅎ
    재미있는 댓글입니다.

  • 24.02.12 22:16

    사랑?
    그 사랑이 무엇일까요?
    아가페니 에로스니 하는 학술적인 논리보다
    사회적, 가정적인 둘레에 갇히어서라도
    그 감정, 내가 느끼는 감정에 충실할 수 있다면..

    하지만, 아니겠지요..
    현실적인 환경, 인지적인 사고 등 그 모든 것을
    사회적인 인간(人間)이기에 무시할 수 없는
    울타리안에서 적응하며 살고 있는 것이겠지요..

  • 작성자 24.02.13 08:29

    옳은 이야기입니다.
    함께 살아가려면 울타리사랑이
    제일이겠지요.

  • 24.02.12 23:14

    삶이란게 무엇인지 그 해답을 얻어보려 부처님, 예수님, 공자님을 따라가도 허상일 뿐이라는
    깨달음에 이르신 것 같습니다.
    오히려 얻어지지 않는 것에 연연하지 말고 그 너머에서 있는 그대로 살아가는 것이 바로 자유을
    얻는 길임을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선배님,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편히 주무세요...

  • 작성자 24.02.13 08:29

    네에 덕분에 잘 잤습니다. ㅎㅎ

  • 24.02.13 00:10

    요즘은 그저 무탈하고 마음 평온하게 하루 잘 지내고 밤을 맞이하는게 크나큰 복록인 거같습니다 그저 단순하게 살자 하루를 무탈하게 살자입니다

  • 작성자 24.02.13 08:30

    아무렴요
    잘먹고 잘자면 되겠지요.

  • 24.02.13 01:38

    그 늙은 여인과의 언어를 많이 풀어 주시고 맨입으로 받아 읽는 기쁨에 뇌의 배부름을 오늘도… ㅋㅋ

  • 작성자 24.02.13 08:31

    고맙습니다 도깨비님^^

  • 24.02.13 08:17

    진정한 사랑에 나이는 아무런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나름 강한 소신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 중 1인 입니다.
    결국 물거품으로 사라진 인어공주가 사람이 되고 싶었던 제일 큰 이유도 사랑 때문이었었습니다. ^^~

  • 작성자 24.02.13 08:32

    네에 그래요.
    빅톨 위고의 말인데요
    자기가 누군가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걸 느낄때 그게 제일의 행복이랍니다.

  • 24.02.13 21:01

    네 마지막. 그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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