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126 마음을 항상 가난하게 시 100; 겔 34:11-16, 20-24; 엡 1:15-23; 마 25:31-46
세상에 둘도 없는 가게 상호를 보았습니다. 마가 찜닭! 사장은 마가교회 이름을 차용하여서 지었다고 합니다. 주변 사람들은 열이면 열, 모두 사장의 성이 마씨 라고만 생각하지 ‘마음을 항상 가난하게’ 라는 의미라고는 생각 할 수 없었습니다. 장사 하는 사람이 마음을 가난하게 한다면 돈은 언제 버냐는 의문, 혹은 강한 틀, 고정관념 때문입니다. 세상은 가난을 싫어합니다. 저 역시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마음을 항상 가난하게 한다는 것은 의도적입니다. 일부러, 억지로라도 그렇게 살려고 하는 몸부림에 다름 아닌 것입니다. 가난하게 살려는 것이 아니라, 가난한 사람을, 가난하게 된 사람을, 가난하게 만드는 사람을, 가난하게 만드는 상황을 이해하고, 그런 상황, 그런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세상은 절대강자, 강자독식의 세상이 될 것입니다. 약자, 서민, 가난한 자는 제대로 살아 갈 수 없는 세상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래서 의도적으로라도, 일부러, 억지로라도 마음을 항상 가난하게 해야 될 것입니다. 그래서 마가교회, 마가찜닭은 세상에 둘도 없는 이름일 것입니다. 실제로 그렇게 높여 진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에스겔 본문은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의지를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 기록되어있습니다. 완전히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내가 직접 내 양 떼를 먹이고, 내가 직접 내 양 떼를 눕게 하겠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 해매는 것은 찾아오고, 길 잃은 것은 도로 데려오며, 다리가 부러지고 상한 것은 싸매어 주며, 약한 것은 튼튼하게 만들겠다. 그러나 살진 것들과 힘센 것들은, 내가 멸하겠다. 내가 이렇게 그것들을 공평하게 먹이겠다”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공평은 약육강식, 강자독식, 약한자가 강한자의 지배를 받는 다거나,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것에 대한 강한 반발입니다. 오히려, 의도적으로 살진 것들과 힘센 것들을 멸한다고까지 말합니다. 약하고 상처입은 것들은 싸매고, 고쳐주고, 튼튼하게 한다고까지 말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공평입니다. 살찌고, 힘센 것들의 행태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너희가 병든 것들을 다 옆구리와 어깨로 밀어내고, 너희의 뿔로 받아서, 그것들을 바깥으로 내보내어 흩어지게 하였다” 이에 대한 하나님의 의도는 “다시는 희생 당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세상에 대한 공평입니다. 하나님의 의지, 하나님의 뜻이 분명하고, 강력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하나님을 잘 믿는 사람들에게서 하나님의 뜻을 찾아 보기 힘든 것은 무엇때문일까요? 교회는 복을 남발하고, 가난을 저주와 등식으로 말합니다.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부자되기 위해 발버둥치고, 그것을 마치 믿음인양 합니다. 안식일에 사람을 살리는 생명 존중 보다는 그저 법만 지키면, 그것이 우선이라고 합니다.
복음서의 말씀도 매우 강력합니다. 하나님은 심판의 기준을 제시합니다. “너희는 내가 주렸을 때에 내게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고, 감옥에 갇혔을 때에 찾아 주었다” 이런 사람에게는 복을 주고,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저주를 하였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정말 주님이 그런 상황이었다면, 그런 분명한 행동을 하거나, 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주님이 그런 상황에 놓였다면, 분명한 행동을 하였을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공통된 입장은 “우리가 언제 그렇게 하거나, 하지 않았습니까?” 라고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충격을 받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여기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한 것이 나에게 한 것이고, 여기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하지 않은 것이 나에게 하지 않은 것이다” 주님은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를 자신과 동일시 합니다. 정말 충격적이지 않습니까? 세상은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을 멸시합니다. 차별합니다. 혐오합니다. 그렇게 할 때 자신은 우월하게 되는 것일까요? 그렇게 할 때 자신은 달라 보이는 것일까요? 바리세인의 기도에서 세리를 두고 하는 말이 ‘그와 같지 않음을 감사’하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두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깨달을 수 있습니다. 약자 보호입니다. 율법의 완성이 사랑인 까닭입니다. 모든 법은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제정되었습니다. 바로 사랑에 기인합니다. 그러나 약자는 온데간데 없습니다. 사랑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저 법만 남았습니다. 소성리는 이를 언제부터 알았을까요? 소성리에서 겸손을 배웁니다. 세상 어디에도 이런 문구를 걸어 두지는 않을 것입니다. ‘법보다 밥’ 이런 천혜의 고장이요, 평화의 동산, 원불교 성지에다가 법이라는 이름으로 사드를 박았습니다. 온갖 불법, 편법임에도 불구하고 막아서는 주민, 지킴이, 평화 연대자들을 불법이라고 합니다. 약자를 보호하기 보다는 강자의 편에서 강자를 옹호하고, 변호하고, 합리화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정면으로 배치합니다. 이에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함께 외쳐 봅니다. 사드가고 평화오라!
231126 시 100; 겔 34:11-16, 20-24; 엡 1:15-23; 마 25:31-46
시 100
1 온 땅아, 주님께 환호성을 올려라.2 기쁨으로 주님을 섬기고, 환호성을 올리면서, 그 앞으로 나아가거라.3 너희는 주님이 하나님이심을 알아라. 그가 우리를 지으셨으니, 우리는 그의 것이요, 그의 백성이요, 그가 기르시는 양이다.4 감사의 노래를 드리며, 그 성문으로 들어가거라. 찬양의 노래를 부르며, 그 뜰 안으로 들어가거라. 감사의 노래를 드리며, 그 이름을 송축하여라.5 주님은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 영원하다. 그의 성실하심 대대에 미친다.
겔 34:11-16, 20-24
11 "참으로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내가 나의 양 떼를 찾아서 돌보아 주겠다.12 양 떼가 흩어졌을 때에 목자가 자기의 양들을 찾는 것처럼, 나도 내 양 떼를 찾겠다. 캄캄하게 구름 낀 날에, 흩어진 그 모든 곳에서, 내 양 떼를 구하여 내겠다.13 내가 여러 민족 속에서 내 양 떼를 데리고 나오고, 그 여러 나라에서 그들을 모아다가, 그들의 땅으로 데리고 들어가서, 이스라엘의 산과 여러 시냇가와 그 땅의 모든 거주지에서 그들을 먹이겠다.14 좋은 초원에서 내가 그들을 먹이고, 이스라엘의 높은 산 위에 그들의 목장을 만들어 주겠다. 그들이 거기 좋은 목장에서 누우며, 이스라엘의 산 위에서 좋은 풀을 뜯어 먹을 것이다.15 내가 직접 내 양 떼를 먹이고, 내가 직접 내 양 떼를 눕게 하겠다. 나 주 하나님의 말이다.16 헤매는 것은 찾아오고, 길 잃은 것은 도로 데려오며, 다리가 부러지고 상한 것은 싸매어 주며, 약한 것은 튼튼하게 만들겠다. 그러나 살진 것들과 힘센 것들은, 내가 멸하겠다. 내가 이렇게 그것들을 공평하게 먹이겠다.20 그러므로 나 주 하나님이 그들을 두고 이렇게 말한다. 내가 직접 살진 양과 여윈 양 사이에서 심판하겠다.21 너희가 병든 것들을 다 옆구리와 어깨로 밀어내고, 너희의 뿔로 받아서, 그것들을 바깥으로 내보내어 흩어지게 하였다.22 그러므로 내가 내 양 떼를 구해 주어서, 그것들이 다시는 희생을 당하지 않도록 하겠다. 그리고 내가 양과 양 사이에서 심판하겠다.23 내가 그들 위에 목자를 세워 그들을 먹이도록 하겠다. 그 목자는 내 종 다윗이다. 그가 친히 그들을 먹이고 그들의 목자가 될 것이다.24 그 때에는 나 주가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내 종 다윗은 그들의 왕이 될 것이다. 나 주가 말하였다.
엡 1:15-23
15 그러므로 나도, 여러분이 주 예수를 믿는다는 것과, 여러분이 모든 성도를 5)사랑한다는 것을 듣고서,16 여러분을 기억하면서 기도를 올리며, 여러분을 두고 끊임없이 감사를 드립니다.1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여러분에게 주셔서, 아버지를 알게 하시고,18 여러분의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시기를 빕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부르셔서 여러분에게 주신 그 소망이 무엇인지,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주신 상속의 영광이 얼마나 풍성한지,19 하나님께서 우리 믿는 사람에게 강한 힘으로 활동하시는 그 능력이 얼마나 큰지를, 여러분이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20 6)하나님께서는 이 능력을 그리스도 안에 역사하셔서, 그분을 죽은 사람 가운데서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쪽에 앉히셔서,21 모든 정권과 권세와 능력과 주권 위에, 그리고 이 세상뿐만 아니라 오는 세상에서 불릴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셨습니다.22 7)하나님께서는 만물을 그리스도의 발 아래에 굴복시키시고, 그분을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습니다.23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분의 충만함입니다.
마 25:31-46
31 "인자가 모든 천사와 더불어 영광에 둘러싸여서 올 때에, 그는 자기의 영광스러운 보좌에 앉을 것이다.32 그는 모든 민족을 자기 앞으로 불러모아 목자가 양과 염소를 가르듯이 그들을 갈라서,33 양은 그의 오른쪽에, 염소는 그의 왼쪽에 세울 것이다.34 그 때에 임금은 자기 오른쪽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기를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사람들아, 와서, 창세 때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한 이 나라를 차지하여라.35 너희는, 내가 주렸을 때에 내게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36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아 주었고, 감옥에 갇혔을 때에 찾아 주었다' 할 것이다.37 그 때에 의인들은 그에게 대답하여 말하기를 '주님, 우리가 언제, 주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잡수실 것을 드리고,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실 것을 드리고,38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영접하고, 헐벗으신 것을 보고 입을 것을 드리고,39 언제, 병드시거나 감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찾아갔습니까?' 할 것이다.40 그 때에 임금이 그들에게 말할 것이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여기 내 3)형제자매 가운데,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다.'41 그 때에 그는 또 왼쪽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말할 것이다. '저주받은 자들아, 내게서 떠나서, 악마와 그 부하들을 가두려고 준비한 영원한 불 속으로 들어가거라.42 너희는, 내가 주렸을 때에 내게 먹을 것을 주지 않았고,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지 않았고,43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지 않았고, 헐벗었을 때에 입을 것을 주지 않았고, 병들었을 때나 감옥에 갇혔을 때에 찾아 주지 않았다.'44 그 때에 그들도 대답하여 말할 것이다. '주님, 우리가 언제, 주께서 굶주리신 것이나, 목마르신 것이나, 나그네 되신 것이나, 헐벗으신 것이나, 병드신 것이나, 감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도 돌보아 드리지 않았다는 것입니까?'45 그 때에 임금은 대답하기를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기 이 사람들 가운데서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하지 않은 것이 곧 내게 하지 않은 것이다' 하고 말할 것이다.46 그리하여, 그들은 영원한 형벌로 들어가고, 의인들은 영원한 삶으로 들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