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스웽크('밀리언 달러 베이비'), 메릴 스트립('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게 이겼습니다. 누구일까요?
다름아닌 소피아 로렌입니다.
'56사랑방'에서의 세 번째 감상 영화는 '해바라기'(SUNFLOWER)였고, 그 주인공 역의 배우가 바로 소피아 로렌(SOPHIA LOREN)이었지요.
30명이 훌쩍 넘는, 정확히는 35명의 동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오순도순 영화를 봤습니다.
입장객 숫자가 단연 記錄更新인데, 이런 걸 일컬어 日就月將이라던가요?
소피아 로렌이 보고 싶었던 친구들이 많았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우리 나이의 사람들 중 소피아 로렌을 모른다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 옛날 학창시절, 마릴린 몬로(MM), 브리지트 바르도(BB), 클로우디아 카르디날네(CC), 지나로로 브리지다 등과 함께 소피아 로렌은 세계의 모든 남성들이 침을 꼴깍 삼키는 羨望의 대상인 女배우였습니다.
거기에 실바나 망가노, 리타 헤이워즈, 제일 폰다 등도 加勢했지요.
이른바 매력 철철 넘치는 미녀 글래머 스타들입니다.
앞으로 함께 감상할 작품을 고를 때 참고할 대목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역시 나이완 無關하게 남자들에겐 '여자'라는 상품(?)이 최고의 인기 품목 아니겠습니까?
이젠 많은 배우들이 세상을 떴지만, 1934년 生 소피아 로렌은 아직 생존 중입니다. 현재 89세로 우리보다 한참 위의 나이입니다. 브리지드 바르도가 동갑내기 장수파네요. 제인 폰다는 86세, 클로우디아 카르디나레는 현재 85세입니다.
그런데 요즘의 그녀들의 모습은 좀체 볼 수도 없지만, 본다한들 얼마나
실망(?)스럽겠습니까?
마릴린 몬로나 그레타 가르보, 나탈리 우드, 그레이스 켈리 等처럼 아름다움의 頂點에서 隱退했거나 사망한 경우, 사람들의 腦裏엔 아름다웠던 시절의 그녀들 모습으로 만 늘 刻印돼 있지 않습니까?
소피아 로렌은 1957년 22살의 나이에 이혼문제도 제대로 마무리가 안 된 상태의 47세의 유부남 카를로 폰티와 결혼하는 과정에서 그녀는 크나큰 마음의 상처를 받았습니다.
이런 試鍊이 哀切한 부부 스토리의 영화 '해바라기'에서의 연기에 渾身의 힘을 쏟은 계기가 됐다는 얘기도 전해집니다.
1970년 작인데,우리나라에서 1980년 단성사에서 개봉했습니다.
冷戰이 풀리기 前, 소련이 배경인 영화는 절대 禁物이었지요.
11월 6일 영화 '해바라기' 감상은 여러 친구들에게 매우 즐겁고 보람된 시간이 됐을 것으로 믿습니다.
그렇다면 다음 번 작품은 과연 뭘까요?
역시 興行이 더 잘 됐으면 좋겠군요.
임강호 동문, 많은 친구들 誘引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울러 장철성 동문이 문철명 회장께 자신의 서예작품을 贈呈하는 幕間行事도 흐뭇했습니다.
-끝-
2023년 11월 7일. 새벽에,
애석하게도 함께 못 한
壺然 김 주 철 橫說竪說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