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회자료 20240825> 성경: 행 13:1~12 제목: 「안디옥교회 파송 선교사」 찬송:
< 도입 >
◉ 지난주 말씀은 감옥에서 나온 베드로가 마가 요한의 어머니의 집에 들렀다가 다른 곳으로 갔고, 헤롯 아그립바1세 왕이 벌레에게 먹혀 죽은 사실, 그리고 바나바와 사울이 예루살렘교회에 부조금을 전달하고 마가 요한과 함께 안디옥으로 돌아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 전개 >
◉ 오늘 본문은 지금까지 예루살렘과 유대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선교가 이제는 이방지역으로 나아가기 시작합니다. 일명 바울의 1차 전도여행이 시작되는 겁니다. 수리아의 안디옥교회가 잘 협력하여 사역하던 걸출한 두 인물 사울과 바나바에게 안수하여 선교사로 파송합니다. 1~3절의 내용입니다. 그리고 4~12절은 1차 전도여행의 첫 전도지인 구브로 전도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 1절. 여기서 ‘선지자들과 교사들’은 특정한 성령의 은사를 행사하는 사람들이 교회에서 행정적인 기능을 담당했던 ‘신령한 사람들’(갈 6:1)이었습니다. 1절 하반절에는 그 중 바나바, 시므온, 루기오, 마나엔, 사울 등 대표적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바나바’는 생략하고,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은 유대인으로 ‘니게르’는 ‘검은’이라는 뜻으로 아마도 그의 피부색이 거무스름했기에 그런 별칭이 붙었을 겁니다. ‘구레네 사람 루기오’는 구레네에 살고 있던 유대인 중 한 사람이거나 안디옥에 사는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처음 전한 ‘구브로와 구레네 몇 사람’(행 11:20) 중 한 명, 또는 롬 16:21에 언급된 바울의 친척 ‘누기오’일 수도 있습니다. 당시 구레네가 의학으로 유명했다는 점을 근거로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쓴 ‘의사 누가’라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분봉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은 헤롯의 수양 형제였거나 헤롯과 함께 양육되었거나 헤롯 왕실과 어떤 식으로든 연관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분봉왕 헤롯’은 예수님이 눅 13:32에서 ‘저 여우’라고 했던 헤롯 안티파스입니다.
→ 2~3절. 여기서 ‘섬기다’는 ‘봉사하다’는 뜻도 있지만 ‘예배하다’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본 절에서는 후자의 경우로 쓰였습니다. 안디옥교회 성도들은 금식하며 기도하고 바나바와 사울을 주님께서 불러 시키는 일, 곧 복음 전도를 위해 안수하여 보냈습니다. 안디옥교회는 기도하는 교회였고, 성령의 음성에 순종하는 교회였으며,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교회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안디옥교회를 이방 선교의 기지로 택하시고 쓰셨던 겁니다.
◉ 4~12절은 구브로섬 전도 이야기입니다. ‘성령의 보내심을 받은’ 사울과 바나바는 실루기아로 가서 배를 타고 바나바의 고향인 구브로섬으로 갔습니다. 구브로를 첫 전도지로 삼았던 것은 바나바의 출생지였다는 이점(利點)이 있었고, 당시 주민 대부분이 헬라인들이었던 구브로 사람들은 ‘미의 여신, 성애의 신, 전쟁의 신’ 등으로 불리는 아프로디테(로마의 비너스)를 수호여신으로 섬겼으며, 당시 ‘바보’는 아프로디테 숭배의 중심지였습니다. 금속인 ‘쿠프룸’(cuprum) 곧 ‘구리’(copper)가 이 섬의 이름에서 유래되었고, 구리 광산이 수리아에서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유대인들도 모여들었습니다. 이런 퇴폐와 향락, 일확천금을 노리는 탐욕적인 상황에 있었기에 더욱 선교의 필요성을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 실루기아에서 배를 타고 구브로섬의 살라미에 도착한 사울과 바나바는 ‘유대인의 여러 회당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5절에는 ‘요한’을 수행원으로 두었다고 했는데, 이 요한은 행 12:25에서 언급했던 바나바의 생질(골 4:10)인 마가 요한을 가리킵니다. 바나바와 사울은 섬 가운데를 가로질러 바보에 도착했는데, 그곳에서 바예수(예수의 아들, 여호수아의 아들)라는 유대인 거짓 선지자를 만나게 됩니다. 6~7절. 바예수는 총독 관저에서 일하는 유대인으로 그의 신분은 ‘거짓 선지자 마술사’입니다. 마술사는 헬라어로 ‘마고스’라는 단어인데 주술적 치료 행위를 하는 사람입니다. 또 8절의 ‘엘루마’는 마술사란 뜻입니다. 총독에게는 어느 정도 영향력을 끼쳤던 인물로 보입니다. 당시 구브로 섬의 총독은 서기오 바울이었는데, 그는 지혜 있는 사람으로 바나바와 사울을 불러 하나님 말씀을 듣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유대인 거짓 선지자 ‘바예수’가 ‘서기오 바울’로 하여금 바나바와 사울의 말을 듣지 못하게 했습니다.
→ 그때 바울이라고 하는 사울이 성령이 충만하여 그를 주목하며 말합니다. 10~11절. 11절에 ‘주의 손이 네 위에 있으니’라고 했는데, 이는 성령의 일을 거스른 죄에 대해 하나님의 진노가 임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바울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바예수는 안개와 어두움에 덮여 볼 수 없게 되었고 인도할 사람을 구해야만 했습니다. 눈앞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자 총독 서기오 바울은 놀랍고 두려웠을 것이고 바울을 더욱 믿게 되었고, 바울이 전한 주의 가르치심을 받고는 놀랍게 여겼습니다.
< 교 훈 >
◉ 여러분, ① 전도는 성령님께서 시키는 일입니다.(2절) 그러므로 거역해서는 안 됩니다. 반드시 수행해야 합니다. ② 지혜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해야 합니다. 지혜 있는 총독 서기오 바울이 그랬습니다.(7절) ③ 성령님의 지시대로 전도하면 반드시 성령님께서 역사하십니다. 11절. 여러분도 성령님의 역사하심을 믿고 복음을 듣지 못한 이들에게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이 되셔서 교회 부흥의 선봉장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 나눔과 적용 >
◉ 전도하면서 성령님의 역사하심을 체험했던 적이 있는가?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기 위해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