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동 시인 석방을 위한 서명에 동참해 주십시요

[김주태]

안녕하십니까?

서울 지방 오늘 아침 수은주가 영하 3도라고 합니다.

날씨가 춥고 덥고 하는 건 우리가 사는 별의 오래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자연에서 벗어날 수 없는 숙명 때문인지 날씨에 따라 마음도 얼룩덜룩해지고는 합니다.

송경동 회원에게 지난 18일 구속영장이 발부되었습니다.

그에게 붙은 죄목은 집회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공무 집행 방해 등 물경 다섯 가지입니다.

거기다가 기륭전자 건과 용산참사 건까지 항소심 계류 중이어서 참으로 고단한 시간을 그가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구속영장 발부 이유는, 탐욕스런 재벌이나 더러운 위정자 범법자에게나 들러붙던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입니다.

이게 구속영장 발부를 결정하는 주된 이유라고 변호인은 말합니다만,

송경동 시인에게 적용되다니 무척 자존감이 상하고,

이 사회가 시인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하는 참담함에서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다음과 같은 요청을 회원 여러분께 드립니다.

(오는 25일 구속적부심을 신청하면 28일 즈음 구속적부심이 열릴 것 같다는 변호인의 전언입니다.)

1. 구속적부심에 탄원서를 보내려고 합니다. 구속된 송경동 회원과 정진우 진보신당 비정규직 실장의 석방에 마음을 모아주십시오.

    송경동 회원과 정진우 진보신당 비정규직 실장에게 보내는 응원메시지와 함께

    보내시는 분의 성함(필명일 경우 괄호 속에 본명을 적어주세요)을 적어

    작가회의 이메일(minjak1118@hanmail.net)로 보내주세요.

2. 이를 가까운 언론이나 온라인 매체, 카페, 블로그, 트위터 등을 통해 표현해 주십시오.

3. 희망버스, 한진중공업, 쌍용자동차, 콜트·콜텍, 재능학습지 등 지금 벌어지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아픔에 대해서

    그리고 주위에서 목격했거나 경험하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사례에 대해서도 표현해 주십시오.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늘 건강하세요.

2011년 11월 21일

자유실천위원장 황규관 올림

121-070 서울시 마포구 용강동 50-1번지 3층 304호
(02)313-1486~7, minjak1118@hanmail.net
http://www.hanjak.or.kr/

[쥐뿔]

말 한 마디 쓰고 이름 적어서 작가회의 메일로 보내면 성명서에 연대서명 됩니다.

[태규]

연대합니다 !

[김주태]

일터에서 해고 당한 동무가 목숨을 놓았네요. 해고 기간 동안 심한 우울증에 시달려 왔다는데...먼 발치에서 서너번 보고, 집회때나 얼굴 보던 순하디 순한 친구가 열사로 바뀌었네요. 얼마나 더 고통 받고 얼마나 더 많이 죽어야 죽지 않고 살 수 있을런지. 며칠내내 우울할 뿐입니다.

[박희용]

23일 서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