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 피해 아이 2명 안고 4층 창문서 버틴 30대 가장
새벽에 4층 빌라에서 불이 났지만 30대 가장이 침착한 대응으로
딸(4)과 아들(11개월) 자녀 등 일가족을 화마에서 구했다.
24일 오전 6시 23분쯤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의 한 빌라 4층에서 불이 났다.
소방관이 현장에 도착한 것은 화재 발생 5분 만인 오전 6시 28분.
4층에 살던 A(36)씨는 화염과 연기를 피해 딸(4)과 아들(11개월)을 안고
아슬아슬하게 창문에 걸터앉아 있었다.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었지만 A씨 부부는 불길을 피해 창문에서 아이들을 안고 구조대를 기다렸다.
구조대는 곧바로 지상에 에어매트를 펼쳤고 3층으로 진입한 뒤 오전 6시 41분쯤
베란다 난간을 통해 어린 남매를 먼저 구조하고 이어 A씨 부부를 구조했다.
남편 A씨는 허리에 화상을 입었고 아내 B(31)씨도 연기를 흡입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서 관계자는 “뜨거운 불길 속에서 어린 남매를 화염 속에서 끌어안고 지켜낸
가장의 뜨거운 부성애에 감동했다”며 “이번 화재는 비좁은 골목길 안쪽 언덕 위
빌라에서 발생했지만 이웃 주민들의 질서 있는 현장통제 협조와 화재진압 대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소당 당국은 이날 불이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news.chosun.com
전효진 기자
2018.7.24.
첫댓글 위급상황 에서 침착한 대처로 가족 살린 아버지의 부성애에 찬탄을 금할 수 없읍니다.
고귀한 父性愛 배웁니다.
母性愛는 없었던가요?
재난구조 뉴스를 보면서 부모의 애타는 심경은 누구라도 같았으리라고 봅니다
동감이예요.'siena'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