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절없는 세월이 벌써 5월이다
혹시 봄이 오기는 왔었던가
되묻게 한다 오라는 곳 없어도
풍류객이 되고 싶어,
무지개 색으로 채색된 이색적인 도로
난간 방호벽, 나무, 꽃길, 바람까지
풍성한 풍경을 입가심 해 줄 봄의
조력자 들이 많음에 눈이
호사를 누린다
감성과 유혹이 손짓하는 무지갯빛
화장실, 하 많은 색깔 중에 왜 굳이
저 색을? 호기심에 시선이 한참을
머문다
봄이 빚어 놓은 담장 주변 풍경과
그림 같은 주택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저 아름다운 빛깔과 향기 속으로
들어가 하릴없이 머물고 싶다
오감이 싱싱해 지는 최적의 쉼터,
삶은 계란 한개로 휴식과 위안을
겸하니 신수가 평안하여 도처에
봄바람이 인다
마고할미 전설이 전해오는 덩덕궁
바위가는 입구, 저 해상 보도교
끄트머리에 생명보험 증서 하나쯤은
챙길 수 있는 비경을 무심히 숨겨
놓고 있을 것 같다
바다 중심 작은 바위에서 흔들림 없이
인내하며 먹이를 기다리는 왜가리,
애절한 간절함이 절절히 묻어난다
옛 어업 방식인 석방렴과 현대 공법
의 정수인 해상대교가 공존하는
모습이 무척 흥미롭다 바다 위
허허로움을 채운 공간적 미학이
돋보이는 지혜다.
세상 소음 멀어진 무위열반의 고요함
가운데 독특한 분위기가 연출 되는
윤슬 내려 앉은 바다, 신비로운
풍경 앞에서 마음이 숙연해 지고
기도가 솟는다
작은 항구 방파제 끝에 있는 '그리움이
물들면' 그 대상이 누구인가 물음표를
던진다면 멀어져간 옛 인연이 내 이름
석자도 쓰겠지, 망상도 해 본다
즉각적인 핵 무장이 가능한 3000톤급
잠수함에 핵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하라는 장군의 지엄한
명령이 들려오는 듯한 거북선 최초
출전지에서...
하루일과를 마친 태양이 대미를 장식
한다, 노을이라는 풍경을 그림같이
수 놓으며 서쪽으로 내려간다 허나
내 나이는 반대로 올라 가니,,,
현역시절 뺀질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얄궂던 녀석, 면박 주면
그 즉시로 봄날은 간다 노랠 부른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노래 하나는 잘 불럿던 그 뺀질이,
이 봄 용서와 함께 건강을 기원한다
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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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빛 해안 도로
탁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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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1
24.05.03 11:05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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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과연 탁대감 이십니다. 커브진 멋진도로에 붉은꽃밭, 무지개빛 화장실,
멋들어진 전원주택담장에,왜가리의 외다리 망부석폼, 거북선과 탁대감 모습에
터키 국기를 닮은 조형물이 황금빛 석양에 물드니,글과 그림이 한편의 영화올시다.
각종 시설물의 채색과 주위 봄꽃들이 잘 어울리는 한편의 작품 같습니다
덕분에 항상 즐감하여 고맙게 생각합니다
사진 한장한장이 정말멋지네요. 그림같은멋진주택 엽서로만들어도좋을듯합니다.항상멋진작품올려주어감사합니다.탁대감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