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백년 조선 왕조를 뒤흔든 법리 논쟁과 치열한 공방전을 파헤친다!
재판 사건으로 바라본 조선의 법 정신『조선을 뒤흔든 21가지 재판사건』. 추리소설과 역사를 넘나드는 글쓰기와 상상력으로 팩션형 역사서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수광이 조선 시대 대표적인 형사재판을 생생하게 조명했다. 이 책은 조선 시대 일어났던 엽기적이고 잔혹한 21가지 사건을 서술하면서, 조선 시대의 법의식과 그에 상응하는 각종 판례들, 아울러 각 재판에서 노출된 법리와 쟁점을 정리하였다. '바람난 남편의 아내 살인 사건’, ‘개가한 사촌 형수의 남편 살인사건’ 등 조선시대에 벌어졌던 실제 사건에 대한 재판을 통해 독자들은 내밀한 조선의 법 정신을 살펴보고, 그것이 오늘날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탐구 할 수 있을 것이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 책은 조선시대의 형사사건만을 다루어 분석하고 쓴 최초의 책으로, 순조 시대에 편찬이 완성된 <심리록>을 바탕으로 조선 시대의 형사사건, 주로 살인 사건을 다루었다. 단순히 조선 시대 재판의 경과나 결과를 살피는데서 나아가, 조선의 재판을 통해 보다 광의의 조선의 사회사, 즉 조선 시대 사람들의 사랑, 원한, 복수, 욕망이 담긴 풍속사를 밝히고 있다.
머리말
법의 진정한 목적은 처벌이 아니라 예방이다
1화 여섯 살짜리 소녀의 발목을 자른 사건
용산강(龍山江) 개춘(開春)이의 옥사
2화 양반, 양민을 때려죽이다. 한 번 종은 영원한 종
진주(晉州) 성용석(成龍錫)의 옥사
3화 바람난 남편, 아내를 때려죽이다
한양 서부(西部) 안종현(安宗玄)의 옥사
4화 과부를 보쌈하던 무리들의 자중지란. 정범(正犯)과 종범(從犯)
장단(長湍) 고지방(高之方)의 옥사
5화 “나는 밥 한 사발 때문에 남편에게 맞아죽었네.”
백천(白川) 조재항(趙載恒)의 옥사
6화 권력과 법의 상관관계
집현전 학사 권채(權採)의 여종 덕금(德金) 학대 사건
7화 계모, 여론재판에 목숨을 잃다
강진 처녀 필랑(必娘)과 필애(必愛)의 자살 사건
8화 임금의 생사여탈권
인천(仁川) 심사백(沈師伯)의 옥사
9화 15년 동안의 미결 사건
홍주(洪州) 최금이(崔金伊)의 옥사
10화 임금, 우발적 살인을 관대하게 처리하다
함창(咸昌) 최우룡(崔遇龍)의 옥사
11화 10악 대죄, 저주의 옥사에 말려든 여인
개성 비첩(婢妾) 복덕(福德)의 옥사
12화 용의자를 우격다짐으로 모는 가혹 수사
구성(龜城) 김여철(金呂喆)의 옥사
13화 묘자리로 인한 피맺힌 분쟁, 산송(山訟)
성주(星州) 처녀 박차랑 사건
14화 시체는 죽어서도 말한다. 검험(檢驗)
의주(義州) 변채강(邊采江)의 옥사
15화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과 민심의 법 감정
안주(安州) 차은채(車殷采)의 옥사
16화 인륜의 도리, 윤상(倫常)의 법리를 논하다
예천(醴泉) 정약필(丁若弼)의 옥사
17화 여인을 불로 지져 죽인 자를 무죄방면한 오심(誤審)
고성(固城) 마태붕(馬太朋)의 옥사
18화 법은 악인마저도 보호해야 한다
용인(龍仁) 김원철(金元喆)의 옥사
19화 “정절을 훼손한 죄는 살인한 죄보다 더 무거우니”
의성(義城) 최광률(崔光律)의 옥사
20화 하나의 사건에는 하나의 목숨만 보상한다
양주(楊州) 김수찬(金守贊) 등의 옥사
21화 개가한 사촌 형수의 남편을 죽이다
광주(光州) 최명달(崔明達)의 옥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