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의 후손들)
최근 중동의 가자 지구에서는 팔레스타인 아랍인 과격 단체인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과 인질 납치를 자행하고 이에 대해 이스라엘이 무자비한 무력 보복을 가함으로써
수 많은 무고한 팔레스타인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하는 참담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읍니다.
오늘은 다소 복잡하고 딱딱한 국제정치 문제이기는
하나 왜 그토록 오랫동안 유대인과 팔레스타인 아랍인
사이에 반목과 충돌이 계속 일어나고 있는지를 타임 머신을 타고 수 십, 수 천년, 또는 수 십만 년 전으로 되돌아 가면서 그 원인을 간략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읍니다.
먼저 성경 구약의 내용입니다.
구약 성경 "창세기"
저자에 의하면 천지 만물의 창조주 (야훼 하느님 또는 여호아 하나님)
는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후 자신을 닮은 인간을 만들었으나
인간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자 낙원인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이브를 쫒아 냈다고 합니다.
이 때부터 인간에게는 희로애락의 온갖 사건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겠지요.
먼저 하이든의
"Creation (천지 창조)"를 들어 보겠읍니다.
https://youtu.be/qzUFWIGTxo0?si=HYWBHJr1SOGZKgPT
그 후 얼마나 세월이 흘렀는지는
모르겠으나 '믿음의 조상'으로 불리어지는 "아브라함" 이 창세기에 등장합니다. 아브라함은 나이가 80 중반이 되도록 자신의 대를 이어 상속자가 될 아들이 없자 마음이
조급해진 부인 "사라"는 자신의 몸종인 이집트 출신 하녀 "하가르"를 통해 아들을 얻으려는 생각을 갖게됩니다.
지금으로치면 대리모 임신을 생각한 것이지요. 막상 임신을 하자 하가르는 지금까지 마님으로
모시던 사라를 업신여기게 되고 사라는 당연히 괴로워하고 화가 나게 됩니다.
때가 되어 하가르는
"이스마엘"이라는 아들을 낳자 (창조주가 이름을 지어줌) 사라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불안도 커져 갑니다. 이 때 창조주께서는 사라도 임신케하여 아들을 낳게합니다. 사라가 간절히 기도하거나 애원한 것도 아닌대 순전히 자비와 은총으로 90살이나 된 노파 사라를 임신시켜 "이사악"이라는 아들을 낳게한 것입니다. 이때 아브라함의 나이는 100살입니다. 모두 기네스 북에 기록될 나이 이지요. 창세기의 저자는 아마도 이 사건을 통해 사라의 갸륵한 마음과 창조주의 전능하심을 강조하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두 여인 간의 반목은 심해지고 사라의 등쌀에 지친 아브라함은 여자 문제는 부인이 알아서 처리하라고 손을 놓게되고, 결국 아브라함은 빵과 한 가죽 부대의 물을 주어 하가르 모자를 멀리 떠나 보냅니다. 마음이
착찹하였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설에 의하면 "이스마엘"은 인접 사우디 아라비아의
"메카"로 갔으며 후에 이곳을 찾아 온 아버지 아브라함과 함께
검은 돌이 있는 "카바" 신전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메카의 카바 신전은
매년 수 많은 이슬람 신자들이 찾아오는 이슬람 최고의
성지입니다.
한편 창조주는 하가르 모자를 불쌍히 여겨 가장 중요한 물을 광야에서 발견하게 하고 이스마엘의 후손들도 큰 민족을 이루게 할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이 민족이 현재의 팔레스타인 지역과 인근 지역에 사는 팔레스타인 아랍인으로 보고 있읍니다.
원래 Palestine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가나안 지역 (가나안이라는 말은 영어 표기인 Canaan에서 유래됨)을 포함한 지중해 동쪽에서 요르단 강 서쪽에 이르는 광대한
땅을 지칭하고 그 곳에 사는 사람을 팔레스타인 인으로 표기하나 유대인과 이스라엘에 관해 언급할 때에는 성경에서 핵심 지역으로 표기된 "가나안"을 의미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https://youtu.be/yv0ctUZhK98?si=9naIfhJKO5QveHw5
한편 여호아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사악에게 가나안 땅 전체와 인근의 광활한 땅을 주겠다고 영원한 약속을 하는 계약을 맺읍니다.
그래서 구약을 신과 유대인이 맺은 "오래된 옛날 약속 (Old Testament)"
이라고 부르고 있읍니다.
이로써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신에 의해 특별히 선택된 민족, 즉 "선민 사상"을 강하게 갖게 되는 것입니다.
창세기의 저자는 어떠한 근거로 또한 무슨 의도로 이러한 일방적인 내용을 기록하였는지 아무도 알 수 없으나 일부 성서 학자들은 Hebrew 왕국의 전성기였던
다윗왕 시절에
Hebrew인이 주변의 다른 민족과는 달리 신이 선택한 특별한 민족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렇게 기술한 것이 아닌가 하고 추측
하고 있읍니다.
히틀러가 독일 아리안족이 가장 우수한 민족이라고
내세우던 정치적 선전을 연상케 하는 부분입니다. 배 다른 형제의 후손들 간에 땅을 둘러싸고 불화와 충돌이 발생 할 것이 분명한대 창조주께서는 왜 두 이복 형제들에게 커다란 민족 (당시에는 부족이나 씨족으로 보임)을 약속하셨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읍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가나안 지방에는
강력한 Hebrew 왕국이 들어서고 그 후에 일어난 일들은 성경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음으로 생략토록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활 기간 중에도 이스라엘을
통치하던 로마는 유대인의 끈질긴 저항과 무장 반란을 뿌리 뽑기위해 무자비한
탄압 정책을 실시합니다. AD 200년 경 로마 제국은 이스라엘을 완전히 멸망시키고
유대인의 정신적 상징물인 화려한 성전을
인전히 파괴하여
현재 '통곡의 벽'이라고 부르는
일부 성터만 남게 됩니다. 로마 제국은 성전의 보물도 약탈해 갔으며 유대인을 노예로 끌고가 유명한 로마의 콜리세움 경기장을 건설하는대 노동자로 강제 투입합니다. 또한 많은 유대인을 해외로 추방함으로써
유럽 각지에는
Diaspora(고국을 떠나온 유태인 또는 집단)가 생겨나면서 이들 유대인들은 전문 기술직이나 대부업을 통해 많은 재산을 축적하게 됩니다. 유럽과 미국 금융계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로스차일드 가문 이나 베니스의 상인등이 좋은 사례입니다.
https://youtu.be/UjTTN_tQLt8?si=nHsQQX6y8ehWf0lg
한편 팔레스타인 지방에는 1800년 간 어떠한 독립 왕국이나 특별한 주인이 없는 무주 공산 지역이되면서 절대 다수의 펄레스타인인과 소수의 유대인들이 유목생활을 하며 평화롭게 공존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이 기간 동안 팔레스타인 아랍인들은 자신들의 왕조를 세운 적이 없으며
인접 시리아에 소속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읍니다.
세월이 흘러 가면서 로마 세력은 오스만 제국에 밀려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물러가게 됩니다. 특히
AD 600년 경 사우디 아라비아
메카에서 "무하마드"가 등장하면서 중동 지역 전체에 종교적, 정치적으로 지각 변동이 일어납니다.
"무하마드"는 AD 610년 부터 23년 간 천사 가브리엘을 통해
유일신인 알라(여호아)의 계시를 받아 그 내용이 구전으로 냬려다가 무하마드가 죽은 후 제자들이 책으로 펴 냅니다. 이 책의 이름이 이스람교의 경전인 "코란"이며 코란은 "읽으라"라는 뜻입니다.
이스람교의 교리는 매우 간단하여 5행(5行) 6신
(6信)으로 요약될 수있으며 이 교리는 급속하게 오스만 제국을 포함한 중동 전지역과 북아프리카로 전파됩니다.
이스람은 "숙명, 복종"의 뜻으로 6행은 알라신을 유일 신으로 믿으며, 코란, 사후 세계, 심판 , 천사, 예언자를 믿는 것입니다.
6행은 알라가 유일신이라고 하는 신앙고백, 매일 5번 기도, 금욕 금식의 라마단 준수, 자선행위, 일생의 한 번 메카 성지순례를 의무화하고 있으며 무하멧을 마지막 예언자로 여기고 있읍니다. 그동안
자연스럽게 가나안의 팔레스타인 사람들도 이스람 교를 믿는 교인이 되었읍니다.
https://youtu.be/CdOrtEs7TSE?si=DDKromwKBp36hfyT
해외로 추방된 유대인들은 주로 유럽과 러시아에 거주하게 되었으나 유대인들은 그들의 배타적인 종교와 문화와 생활 관습으로 인해 현지에서 환영을 받지 못하고 차별과 배척과 박해를 받읍니다.
그동안 가나안 지역을 포함한 중동의 지중해 쪽 지역은 영국의 세력하에 놓이게 되고 세계 1차 대전이 발발하자 영국은 독일편에 가담한 오스만 제국에 대항하고 영국과 아시아의 인디아를 연결하는 무역의 생명선인 수에즈 운하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먼저 1915년 팔레스타인에 아랍 독립국가를 약속하고 2년 후에는 동일 지역에
유대인에게도 독립국가 건설을 약속하는 상반된 표리부동한 행동을 합니다. 영국이 유대 국가 건립을 약속한 배경에는
로스차일드 가문으로 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읍니다.
이것이 오늘날의 중동 분쟁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입니다.
유럽에서 박해를 받던 유대인들은
당시 시작된 "시오니즘" (이스라엘 왕국의 성전이 있던 언덕을 Zion 산으로 부르며, 이스라엘 왕국이 있던 이곳으로 되 돌아가자는 운동)에 고무되어
옛 가나안 땅인 지금의 이스라엘로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80 만 명의 팔레스타인 아랍인에 비해 유대인은 불과
1만 명 정도의 소수였음으로 양 민족 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읍니다.
유대인들은 현지인에게 돈을 지불하고 땅을 사서 삶의 터전을 마련해 나갑니다.
우리 귀에도 익숙한 이스라엘의 민요인 Hava Nagila(이제 기뻐하자) 를 들어보겠읍니다.
https://youtu.be/xZweLtjNxZY?si=8PYssL5ebjW_hwU_
민속춤도 구경하겠읍니다.
https://youtu.be/egvyLJnoZrs?si=oSU2Xi_rctFsT3iO
그러나 로스차일드 가문의 막대한 재정 지원에 힘입어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이주해 오는 유대인 숫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특히 독일의 나치가 유태인을
대량 학살하자 이를 피해 유럽 각지의 유대인이 대규모로 가나안 땅으로 몰려오는
Exodus가 일어나면서 유대인 숫자가 40만 명에 이르게 됩니다.
필연적으로 현지 팔레스타인 아랍인과 유대인 간의 마찰과 유혈 충돌이 빈번히 일어나게 되고,
유대인들은 독립 약속을 지키라고 신탁통치를 하던 영국 행정 당국에 대한 압박과 함께 무장 테러를 감행하는
혼란 상태가 지속됩니다.
이러자 영국은 골치 아픈 이 문제를 유엔에 넘기기로 합니다.
https://youtu.be/C1sSfNHghZc?si=E6fTrxP8WSuU8e2s
유엔은 1947 년 소련도 찬성한 가운데 압도적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독립을 승인하고 유대인과
팔레스타인 아랍인이 거주하는 인구 분포 지역에 따라 꼬불꼬불한 이상한 국경선을 획정합니다.
이스라엘의 국가를 들어봅니다.
https://youtu.be/TkphJuMiL9U?si=bIrmh_1SqvQRku_u
그러나 중동지역 특히 팔레스타인 지역에서의 유대인 독립 국가 건설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영토 획정 문제에도 불만을 갖은 주변의 이슬람 아랍국가들은 이스라엘의 독립 선언일 다음날 아랍 민족주의를 강하게 표방하던 이집트의 "나세르"를 중심으로 이스라엘을 침공하여 제 1차 중동전쟁이 일어 나고 그 후 세 차례나 더 전쟁이 일어났으나 아랍측이 모두 패해 이스라엘은 일방적으로 영토를 크게 넓히고 국제관리하에 두기로 합의한 3대 종교 (유대교, 기독교, 이스람교)의 공동 성지인 동예루살렘
까지 점령하여 이스라엘의 관할하에 둡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스라엘의 영토가
확장되면서 그 곳에서 살고 있던 100만 명에 달하는 팔레스타인 아랍인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난민이 되어 떠돌이 신세가 된 것입니다.
그 동안 여러 국제 협상 과정을 거쳐 현재 팔레스타인 아랍 국가의 영토는 갈라져 동/서로 멀리 따로 떨어져 있으며, 서쪽 지중해 쪽으로 섬 처럼 외따로 떨어진 가자 지구에서는 자치 정부의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고 강경 무장 단체인 하마스가 실질적인
통치를 해 오다가
이번 사건이 일어난 것입니다.
하루 빨리 유혈 사태가 종식되어
평화가 되돌아 오기를 기원하면서
지금까지 어떠한 중동 분쟁에도 휘말리지 않은
오스만 제국의 전신이며 세속적 이스람 국가인 터키의 민속 음악 "우스크달라"를 들어보겠읍니다.
https://youtu.be/RcioBQJ6sI4?si=AoYQNv90fbVc5rTa
이어서 천지의 만물을 창조하신 야훼 하느님, 여호아 하나님, 또한 알라신과 함께 아브라함 조상은 자신의 후손들이 지금 피비린내 나는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을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서 어떠한 생각을 하고 계실지 상상해 보면서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 중 합창
"하늘은 말하고 있다"를 들어봅니다.
https://youtu.be/p4lSauxyFWo?si=z4I8GAymxp9wH-Sr
끝으로 마이클 잭슨을 비롯한 많은 유명 팝 가수가 출연하여
함께 부른 'We are the world'를 들어보겠읍니다.
우리는 하나이며
모두 주님의 자녀라는 대목이 인상 깊게 들립니다.
https://youtu.be/s3wNuru4U0I?si=HgWVuArFm7O7Y-21
(운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