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10장. 천사의 날개를 타고
이 책은 '당신은 어떤 낙관적인 생각을 갖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에서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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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지금까지 많은 종류의 폭력이 줄었다는 점이다.
이런 힘들이 하나의 거대한 통합이론에서 모두 유추되리라고 기대해서는 안될 것.
폭력 감소 현상은 시기도 피해수준도 매우 다양하기 때문.
한편 그 모든 발전들은 한 방향을 가르키고 있다. 그 요인들은 무엇인지
살펴보기로 하자
중요하지만 적절하지 않은 요인들
(폭력 감소 요인으로 일관되게 작용하지 않았던 역사적 힘들)
1) 무기와 군비 축소
역사적으로 무기의 파괴력과 치명적 싸움의 인명 피해 사이에서 상관관계를 확인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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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년 동안 무기는 여느 기술처럼 착실히 발전했지만, 폭력률은 착실히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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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는 폭력의 대대적 감소를 낳은 역사적 역학 속에 내재된 요인인 듯하다.
2) 자원과 힘
자원경쟁은 역사의 핵심적 역학이었지만, 폭력의 거시적 경향성에 관해서는
별다른 통찰을 주지 못한다. 가장 파괴적인 분쟁들은 자원이 아니라 종교, 혁명, 민족주의, 파시즘, 공산주의 등의 이데올로기 때문에 불붙었다.
자원경쟁은 폭력을 비롯한 여러 사회적 힘들의 그물망에 내재된 요인이다.
3) 부유함
부유함과 비폭력의 긴밀한 상관관계는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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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와 여타 인도주의적 개혁을 뒷받침했던 사상들은 18세기에 꽃 피었지만, 물질적 안녕은 그보다 상당히 늦게 발전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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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폭력은 부의 결핍보다 파괴적 이데올로기에서 나올 때가 많다.
4)종교
마르크스주의는 기독교 성경에서 최악의 발상을 가져다 썼다. 천년왕국적
격변으로 유토피아를 가져올 수 있고 인류 타락 이전의 순수성을 회복할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종교는 폭력의 역사에서 단일한 역할을 수행하지 않았다. 종교라고 통칭되는
다종다양한 운동들이었다. 종교적 믿음과 관습은 인류 역사의 내생적 요인들이다.
평화주의자의 딜레마 : 게임이론으로 인간의 이기성을 설명
(폭력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던
힘들)
이런 변화들은 외생적이어야 한다.
우리가 설명하려는 감소현상의
일부여서는 안되고 현상의 원인이 된 독립적 발전이어야 한다.
1) 리바이어던
폭력을 독점한 국가는 이 책에서 만난 폭력 감소 원인들 중, 가장
일관된 요인일 것이다.
공평한 제삼자
2) 온화한 상업
리바이어던과 온화한 상업은 유럽 문명화 과정의 두 추진력이었다. 중세
후기부터 확장한 왕국들은 화폐나 계약집행제도와 같은 교환의 하부구조들을 구축했다. 서로 싸우던 기사들은
상인, 장인으로 교체되었다. 전후 긴 평화와 새로운 평화의
시기는 또한 국제교역이 팽창한 시기였다.
3) 여성화 (유인원 중 1%에 해당하는 모계사회만이 덜 폭력적이라는 연구 有)
역사적으로 여성이 평화주의, 인도주의 운동에서 발휘한 지도력은 당대의
다른 정치제도들에 미친 영향과는 비교가 안 될 만큼 컸다.
남녀의 기본적인 생물학적 차이 - 남자는 여자에 대한 성적 접근성을
놓고 서로 경쟁하려는 동기가 크지만, 여자는 자식을 고아로 만들지도 모르는 그런 위험에서 물러나 있으려는
동기가 크다.
현대사회에서 만성적인 양육 및 가사의 의무에서 여성을 해방시킨 기술과 경제의 발전은 외생적 힘이다.
여성화의 다양한 형태들 - 직접적인 정치 권한 부여, 남성적인 명예의 허세꺾기, 여자아이가 태어날 권리, 여성이 자신의 생식력을 스스로 통제하는 것 등은 폭력을 줄인 요인이었다.
4) 공감의 범위 확장
18세기 출판.문자 공화국과
독서혁명은 인도주의 혁명을 부추겼다.
이러한 외생적 사건들이 우리로 하여금 타인의 관점을 취할 기회를
늘렸고, 심리적 공감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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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 능력, 도시화, 이동성, 대중매체에의 접근성은 19세기와
20세기에 계속 향상되었다.
5) 이성의 에스컬레이터
감정이입의 범위 확장과 이성의 에스컬레이터는 문해능력, 세계주의, 교육 등 몇가지 동일한 외생적 원인들에 의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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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는 타인의 관점을 취함으로써 그의 감정을 내것인양 상상하는 것이고, 후자는 초이성적
관점으로 상승함으로써 나와 타인의 이해를 동등하게 고려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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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입이 현실에서 정책과 규범을 바꾸어 폭력을 줄이려면 이성이라는 보편화 촉진제의 도움이 필요하다.
개개인의 번영을 궁극의 선으로 여겨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인도주의 가치체계는 이성의 소산이다.
발달한 추론 능력과 협동, 민주주의,
고전적 자유주의, 비폭력에 대한 포용성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아니 인과관계라고 봐도 좋을 정도의 관계가 있었다.
고찰 (근대성을 바라보는 방식의 문제)
오늘날의 사회비평에서는 근대성에 대한 혐오가 고정적 요소이다. 가족가치, 종교적 신념, 원시적 공동체주의,
공산주의적 통일성, 자연과의 조화 등에 대한 향수 때문에 많은 사람이 시계를 거꾸로 돌리기를
갈망한다.
→ 기술이 우리에게 소외, 사회의 병리, 텔레비전 프로그램으로 지구를 파괴하는 소비문화 외에 무엇을 주었단 말인가?
(저자) 기술 이전의
사회는 고난과 피투성이였다. 평화로웠던 과거에 대한 향수는 망상이다.
진화가 빚어낸 형태 그대로의 인간 본성은 평화에 익숙하지 못하다.
그러나
인간 본성에는 공감, 자기통제 등 평화의 칸으로 올라가려는 동기들도 포함되어 있다.
우리는 온갖 문제에도 불구하고, 문명과 계몽의 힘들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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