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국희 한밤의 음악편지 초혼
조회수 10,148회 2016. 7. 10.
이장춘
김소월 - 초혼(招魂)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 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에 남아 있는 말 한 마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붉은 해는 서산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의 무리도 슬피 운다.
떨어져 나가 앉은 산위에서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비껴가지만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시감상] 공존(共存)의 이유
조회수 286회2020. 2. 27.
Kyeong Sook Song
공존(共存)의 이유 /조병화
깊이 사랑하지 않도록 합시다.
우리의 인생이 그러하듯이
헤어짐이 잦은 우리들의 세대
가벼운 눈웃음을 나눌 정도로 지내기로 합시다.
우리의 웃음마저 짐이 된다면
그때 헤어집시다.
어려운 말로 이야기하지 않도록 합시다.
당신을 사랑하는 나를 얘기할 수 없음으로 인해
내가 어디쯤 간다는 것을
얘기할 수 없으며
언젠가 우리가 헤어져야 할 날이 오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 사랑합시다.
우리 앞에
서글픈 그 날이 오면 가벼운 눈 웃음과
잊어도 좋은 악수를 합시다.
바흐 - G선상의 아리아 첼로-김영민 피아노-권순훤
이문세- 옛사랑(가사)7080
조회수 2,004,688회 2017. 10. 25.
서기의음악다방
이문세- 옛사랑
남들도 모르게 서성이다 울었지
지나온 일들이 가슴에 사무쳐
텅빈 하늘밑 불빛들 켜져가면
옛사랑 그이름 아껴 불러보네
찬바람 불어와 옷깃을 여미우다
후회가 또 화가 난 눈물이 흐르네
누가 물어도 아플것 같지 않던
지나온 내모습 모두 거짓인가
이제 그리운 것은 그리운대로
내맘에 둘거야
그대 생각이 나면 생각난대로
내버려두듯이
흰눈 나리면 들판에 서성이다
옛사랑 생각에 그길 찾아가지
광화문거리 흰눈에 덮여가고
하얀눈 하늘높이 자꾸 올라가네
이제 그리운 것은 그리운대로
내맘에 둘거야
그대 생각이 나면 생각난대로
내버려 두듯이
사랑이란게 지겨울때가 있지
내맘에 고독이 너무 흘러넘쳐
눈녹은 봄날 푸르른 잎새위에
옛사랑 그대 모습 영원속에 있네
흰눈 나리면 들판을 서성이다
옛사랑 생각에 그길 찾아가지
광화문 거리 흰 눈에 덮여가고
하얀눈 하늘 높이 자꾸올라가네
구름으로 가득한 하늘과 살짝 잠시 보였다 안보인 태양님
초록의 푸르름으로 가득한 동네앞
초록의 푸르름으로 가득한 동네 초등학교
장마비 내리기 직전의 서울 용마산과 동네 뒷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