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창건연대는 분명하지 않으나 신라말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13명의 대종사(大宗師)와 13명의 대강사(大講師)를 배출한 명찰로 임진왜란 뒤에야 비로소 선교양종(禪敎兩宗)의 대도량으로 면모를 갖추었다. 가람배치는 절터의 북쪽에서 흘러내리는 금당천(金塘川)을 중심으로 별원의 성격을 지닌 남원과 북원으로 되어 있다. 북원은 대웅전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남원은 천불전과 서산대사의 유물이 있는 표충사(表忠寺) 일곽, 다도로 유명한 초의선사(草衣禪師)가 중건한 대광명전(大光明殿) 일곽으로 나뉜다.
대웅전은 1665년(현종 6)부터 1667년에 걸쳐 심수(心粹)가 중창했는데 앞면 5칸, 옆면 3칸의 다포집으로 내부는 단조로우며 현판은 조선 후기의 명필 이광사(李匡師)가 썼다. 대웅전 앞 백설당에는 김정희가 쓴 '무량수전'이란 편액이 있으며 동쪽 응진전 앞에는 대흥사응진전전3층석탑(大興寺應眞殿前三層石塔:보물 제320호) 1기가 있다.
천불전(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48호)은 1811년(순조 11)에 불탄 것을 1813년 중건한 것으로, 6년에 걸쳐 경주 옥돌로 만든 천불상(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52호)이 봉안되어 있고, 천불전 좌우에는 학승들이 기거하는 용화당(龍華堂: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93호)과 강사가 기거하는 건물이 있다. 1669년 건립된 표충사(전라남도 기념물 제19호)는 대흥사의 대표적 건물로 앞면 3칸의 맞배집이다. 서산대사·사명대사·처영(處英)의 영정이 봉안되어 있으며, 편액은 정조의 친필이다.
주요 문화재
표충사 삼문(三門) 밖에는 2층 누각인 의중당(義重堂)이 있는데 앞면 5칸, 옆면 3칸의 맞배집으로 봄·가을에 있던 표충사 제사 때 가지고 온 제물을 처리하던 곳이다. 의중당 동쪽에는 서산대사의 유품을 비롯하여 사중유물(寺中遺物) 총 24종을 보관하고 있는 보장각(寶藏閣)이 있다. 표충사 동쪽 300m쯤에 있는 대광명전(전남 유형문화재 제94호)은 조선 후기 초의가 건립한 앞면 3칸, 옆면 3칸의 맞배집으로 내부에는 비로자나불을 봉안했다.
특히 초의가 직접 단청했다고 전하는 천장의 연꽃무늬와 운학(雲鶴)문양은 뛰어난 형상미와 색채감각으로 높이 평가된다.
대광명전 옆에는 고승들의 영정이 봉안된 앞면 9칸의 보련각과 요사채가 있다. 그밖에 사천왕을 봉안한 천왕문과 역대고승들의 부도·비석을 봉안한 비전(碑殿)이 있는데, 이 비전에는 서산대사부도(전남 유형문화재 제57호)를 비롯해 대흥사 대종사 13명과 대강사 13명의 부도 및 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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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대흥사는 최근 경남 양산 통도사, 경북 영주 부석사, 경북 안동 봉정사, 충북 보은 법주사, 충남 공주 마곡사, 전남 순천 선암사와 함께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돼 화제를 모았다.
대흥사는 백제성왕 시절인 544년에 아도화상이 창건한 절로, 임진왜란 때 승군장을 맡았던 서산대사의 유물이 보관돼 문화재로도 가치가 많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22교구 본사로 해남,목포,영암 등 8개 시·군의 말사를 거느리고 있다.
산속 분지에 지은 대흥사는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한 북원, 남원의 천불전, 서산대사의 사당과 유물관이 있는 표충사 일원, 중심사역 뒤쪽의 대광명전 등 4개 영역으로 나뉘어 있다.
대흥사 입구의 계곡은 전라도 계곡 중 광주·화순의 무등산과 광양 백운산 계곡 못지않은 순수성을 자랑한다. 쓰레기가 난무하는 여느 계곡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맑다.
두륜산 케이블카가 고계봉 정상까지 올라가므로, 남대수림과 다도해 등 바다 주변의 풍요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여름에는 자귀나무꽃이 피어 즐거움을 더한다.
첫댓글 나두야 간다~
두륜산!
부득이한 일이 있어
눈물을 머금고 포기합니다.
모두들 잘 다녀오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