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어 그림 "선면화(扇面畵)

[枳停 김영곤]

잉어 그림 "선면화(扇面畵)" 잉어는 옛부터 길조로 인식되어 "부와 출세"를 나타 낸다고 한다 한자로 잉어 리(鯉)자는 물고기 어(魚)와 이치 리(理~里) 가 합쳐진 글자인데, 여기서 군자 물고기라는 별칭도 생겨 났다. 또한 옆구리 비닐이 36개 이므로 육륙리(6+6)라고도 불린다. 또 잉어 리짜는 영리할 리(悧) 자와 동성 이음이므로 똑똑한 자식을 얻는다는 뜻이 되어 한마리의 잉어를 그리기도 한다. 또 사모할 련(戀)자와 동음 동성으로 사랑을 뜻하기도 하며 물고기 어와 남을 여(餘)는 동음이므로 '남음이 있다' '여유가 있다'는 뜻의 길상적 의미도 지니고 있다. 잉어가 물결을 일으키거나 물위로 솟구쳐 뛰어 오르는 모습은 어변성룡, 약리도라 하여 잉어가 변하여 용이 된다는 뜻으로 과거에 급제하여 높은 관직에 오르는 출세와 자손번창의 의미도 담겨 있다. ◇ 화 제 欲隨春浪過龍門 (욕수춘랑과욕문) =봄 물결을 타고 용문산을 오르려 함인지

[이세규]

**32. 鯉魚(리어) -잉어

鯉魚黃褐瓦紋鱗(리어황갈와문린)
似鮒低長孝道身(사부저장효도신)
口側雙鬚流泥水(구측쌍수유니수)
登龍努力躍江瀕(등용노력약강빈)

잉어는 황갈색에 기왓장 형 비늘 무늬요
붕어 비슷하나 낮고 길며 효도의 몸이라.
입가의 쌍 수염이 진흙탕 물에 흘러가고
용이 되려는 노력이 강 물가를 뛰는구려.

**[ Carp ][ common carp ] Cyprinus carpio LINNAEUS.
*孝道(효도): 왕상지효(王祥之孝) 겨울철 얼음을 깨고 잉어를 잡아 봉양함.

[枳停 김영곤]

잉어의 모든 것을 잘 표현해 준 멋진 한시 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