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을 참아내면서 주님을 기다리자(애가 3:19-33)
행복은 고난이 없는 상태이고, 좋은 믿음이란 형통하기만 한 것인가?
사람들은 행복은 고난이 없는 가운데 누리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고난이 없는 가운데 누리는 행복은 편하기는 하지만, 작은 풍파가 밀려와도 쉽게 무너집니다. 고통과 고난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것이며 믿음의 사람들에게도 예외 일수 없습니다. 믿음이 좋아지면 고난 없이 살게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고난으로 인해 자기 자신을 바로 보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고난 가운데서도 말씀에 순종하면서 더 좋은 삶을 터득하며 살아가는 것이 믿음으로 사는 삶입니다.
1. 고난을 통해 하나님을 향해 간다.
고난은 이정표와 같습니다. 고난은 하나님을 향해 가라는 이정표로 작용합니다. 고난의 행선지는 불행도 아니고 지옥도 아닙니다. 고난은 고난 당하는 사람을 하나님께 그리고 하나님 나라, 천국으로 인도하는 등대와 같습니다. 반면 형통과 자만은 사람을 타락과 방탕이라는 죄의 서식지로 이끌어가기도 합니다.
지금 삶이 어렵고 고난 가운데 있다 생각합니까? 하나님을 향해 나오라는 초청장이라고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의 손길을 구해보십시오. 그러다 보면 하나님의 온화하고 자비로운 얼굴을 보게 되고, 좋은 것을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게 됩니다. 영적 거장들은 인생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고난의 때에 영적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열어갔습니다. 온전히 하나님께 집중하고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가장 정확하게 헤아릴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2.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을 발견한다.
형통할 때도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하나님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참 모습을 발견하는 것은 고난의 때입니다. 형통할 때는 참된 하나님을 발견하기 어렵기에 ‘숨어계시는 하나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고난 중에서 하나님께 나아오는 사람들에게 끝없는 사랑과 긍휼을 지닌 하나님의 얼굴을 보게 해주십니다. 인생에게 가장 중요한 것들은, 고난의 시간을 통과하면서 터득하게 됩니다. 우리가 고난 가운데 있을 때 하나님은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드러내십니다. 결국 우리는 고난을 통해서, 좋으신 하나님 즉 하나님 아버지를 만나고,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로 세워집니다.
3. 고난을 통해 더 좋은 삶을 터득한다.
모든 가치 있는 것들은 땀과 눈물의 결정체입니다. 땀과 눈물과 고통을 통과하지 않고서는, 보람되고 가치있는 것들이 생겨나지 않습니다. 고난을 겪은 사람들은 그 고난을 통해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 삶인지를 몸소 터득하게 됩니다.
쉽게 좋은 것을 얻으려는 것은 타락한 인간의 본성입니다. 사탄은 "고난같은 것 겪지 말고 좋은 것을 쉽게 얻으라"고 우리를 부추깁니다. 반면에 고난을 통해 가치있는 것들을 얻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법칙입니다. 이것을 무시하고 쉽게 거둬들이려고 한다면, 인간은 교만해집니다. 쉽게 얻은 것은 바람처럼 허무하게 사라집니다.
고난이라는 멍에를 짊어지고 사는 것이 좋다는 것을 그냥 알아차릴 수 없습니다. 고난의 삶이 지속되고 그 무거운 짐을 묵묵히 감당하는 과정에서 고난을 견디는 삶이 더 좋다는 것을 터득하게 됩니다. 고난을 기쁘게 감당하면서 고난의 멍에를 묵묵히 지고 갈 때, 요란하지 않고 잠잠코 견디는 삶이 더욱 좋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오랫동안 고난의 멍에를 지고 살면 겸손이 몸에 베게 되고 그런 삶이 나에게 복이 된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게됩니다.
결론: 고난을 참아내면서 주님을 기다리자
감당할 짐이 버겁다고 불평하지 말고, 오히려 감사하면서 나아가야 합니다. 부당한 상황이 있어도 감사하고, 고통을 주는 사람을 만나도 배척하지 말고 더 잘해주고 사랑하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고난을 잘 감수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하나님은 고난당하는 자, 고난을 묵묵히 감수하는 자들을 언제까지나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본심은 고난이 아니고, 영광을 향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고난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고난을 달게 받는 사람들을 반드시 영광스러운 사람으로 만들고, 영광스러운 삶의 자리로 이끄십니다. 하나님의 목적은 고난을 통해 그 자녀들을 괴롭히거나 근심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영광스럽게 세우는데 있습니다. 우리가 고난을 참아내면서 주님을 기다려야 할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애가 3: 25-26) 주님께서는, 주님을 기다리는 사람이나 주님을 찾는 사람에게 복을 주신다. 주님께서 구원하여 주시기를 참고 기다리는 것이 좋다.
적용 나눔) 오랫동안 지속되는 고난을 묵묵히 감당한 적이 있습니까? 지금도 계속 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묵묵히 잘 감당하는 모습들과, 감당하는 과정에서 누리게 된 은혜가 있으면 나누어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