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에서 전에 제가 가보았던 곳은,,,
오봉산, 내장산, 백암산, 무등산, 봇재, 조계산장군봉 정도가 고작이었습니다.
호남정맥은 진안군 부귀면과 완주군 소양면의 조약봉에서 출발하여 임실 정읍 그리고 전남 장성과 순창으로 이어갑니다.
슬치 백산식당은 완주군 상관면에서 임실군 관천면으로 넘어가는 고개입니다.
슬치에서 잠깐 만남 이후로 신덕면에서 경각산과 치마산, 운암면에서 옥정호를 두고 호남정맥을 마주봅니다.
정읍시 산외면과 산내면을 지나며 내장산과 만납니다.
순창새재 위 새재봉(530m)에서 영산기맥을 내주고,
전봉준 피체 밀고자 김경준, 배신의 고장이라는 낙인을 두고 정읍 순창이 서로 공넘기기를 합니다. ㅋ
이후 백암산 상왕봉에서 대각산 넘어 도장봉 분덕재까지 전남 장성군과 잠시 접경을 이룹니다.
복흥, 쌍치, 구림은 한국전쟁 시기 늦게까지 치안이 회복되지 않은 산이 깊어 산사람(빨치산)들이 많았던 지역입니다.
담양호 상류 가마골계곡과 접경을 이루는 지역이 그들의 사령부였습니다.
순천, 광양, 여수가 같은 지역권으로 표시되는군요.
장성에서 다시 순창 복흥, 쌍치, 구림을 차례로 지나며 담양호를 빙 둘르고, 팔덕을 통과하여 금과로 내려갑니다.
설산(553m)에서 전북 순창 금과면에서 전남 곡성군 옥과면으로 정맥 동쪽의 도 경계를 넘깁니다.
설산에서 과치재로 다시 담양 대덕면에서 가사문학면 유둔재로,
담양군 남면이 송강 정철을 기려 올초 가사문학면으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그 가사문학면에서 화순 북면으로 넘어가는 고개가 유둔재입니다.
가파른 북산을 올라 광주광역시 무등산을 잠깐 찍습니다.
규봉암은 화순이고 서석대는 광주광역시입니다. 무등산은 광주광역시 동쪽 귀퉁이에 위치하는군요.
팔랑개비 별산을 지나고 화순적벽 입구 묘치재를 지나 개기재에서 예재까지 보성 복내면, 노동면과 잠시 접촉을 이루기도 합니다.
예재에서 장흥과 살짝 접합니다. 전라남도 탄광촌 이양과 청풍을 지나 곰치에서 장흥과 본격적 만남을 준비합니다.
장흥읍에서 소고기도 먹고 회진면에 가서 회도 먹고,
강진만을 사이에 두고 바지저고리 같은 강진군을 당진군이라고 오기했네요.^^
화순군 청풍과 장흥군 장평의 고개, 바람재 바람봉에서 땅끝기맥을 내려놓고 장흥 제암산 직전 작은산(685m)에서 다시 보성군과 만남을 이룹니다.
땅끝기맥은 강진과 나주 그리고 영암의 경계로 빠져나갑니다.
장흥군 제암산, 사자산, 일림산을 따라 남하하던 호남은 안량면에서 바다를 앞에두고 본격적으로 보성으로 동진을 시작합니다.
보성녹차밭에서 벌교 북서쪽 석거리재까지 한달음에 지납니다.
존제산이 건너다 보이는 천치고개로 내리기 직전 적지봉(571m)에서 고흥지맥이 빠져나갑니다.
석거리재에서 순천시 낙안면 백이산에 올른 이후 정맥은 조계산을 넘어 닭봉까지 북진을 하다가 다시 동진합니다.
미사치에서 깃대봉오름에 여수지맥을 내려놓습니다.
지리산을 품고있는 구례군도 마지막에 간전면 월출봉에서 한재까지 함께 하는군요.
호남의 마지막 광양시 백운산에 이르러 그 줄기를 망덕포구까지 연장합니다.
섬진강을 경계로 광양과 화개장터 하동이 마주하고 있습니다.
하동에 낙남정맥과 삼신지맥(횡천지맥), 웅석지맥을 그려 넣을 수 있다면 대단한 경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