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도움을 많이 받아서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해서 기억을 되살려 몆자 적습니다.
동위원소 입원전 카페에서 많은 글을 읽으며
"다들 잘 하고 오셨으니 나도 뭐 큰~어려움 없이 잘하고 오겠지...."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인지 무한 긍정모드로
입원을 했습니다.
준비물로는 잘될끄야님께서 써주신 글을 참고하여
챙겨갔습니다.잘될끄야님 고맙습니다~^^
물과 포카리스웨트.녹차 오렌지쥬스.청포도 사탕.아이셔.새콤달콤.
그리고 밥못먹을
딸을 걱정해서 키위,배.고구마.감.딸기룰 어머니께서
준비해주셨습니다.
근데 정말 과일과 고구마는 손도 안대고 냉장고에 있다가
고대로 들고와서 버렸으니
병원에 들고 가실때 많이 들고 가실필요없을듯해요.
소량 아주 소량만 작은 밀폐에 담아가시는게 좋을듯합니다.
2시쯤 입원실에 들어가고 4시 넘어서 선생님 오셔서 약먹는 설명 듣고
약을 먹었습니다.
그냥 알약일뿐인데 은근히 긴장되는거있죠..ㅎㅎㅎ
약을 복용한후 저녁식사 들어오기전까지는
부지런히 움직이라고 하셔서 티비보며 간단한 체조하며
좁은 병실에서 왔다갔다 걸었습니다.
저녁이 나와서 반정도 먹구요.
잠자리가 낮설어서 잠이 잘 오지 않더라구요.
수시로 물마시며 사탕과 아이셔를 먹었어요.
그러고 새벽에 잠깐 잠이 들고..
다음날 이틀째..
이때부터..제몸이 좀 이상한게 느껴지더라구요.
속이 울렁거리기 시작하는데 아침밥 뚜껑을 여니
밥 냄새가....너무 역겨워서 바로 화장실 갔어요.
그 이후로 점점 증상이 심해져서
카페글에서 본 "입덧증상"이 이런건가...
먹은거라곤 물과 포카리스웨트.사탕뿐인데
제가 여태껏 겪어보지못한 니글거림+구역질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다른분들은 잘 견디신다고 하던데..내 체력이
이렇게 저질 체력인가..싶기도 하고
어떤분께서 2박3일동안 변기통 잡고 계셨다던데
나는 아니겠지..생각했는데
저역시 물이라도 마시면 울렁거려서 바로 화장실행..ㅜ.ㅜ
앉거나 서있으면 더 울렁거리는것같아서
침대에 딱 누워있었는데 누워있다가 앉거나
서기라고 하면 바로 구역질이 나와서
옷도 많이 갈아입었습니다.
침대앞 책상에 보이는 포카리 스웨트와 물 사탕만 봐도 울렁울렁..
이틀째저녁쯤에는 제가 지칠 정도로 힘이 들더라구요.
"내일이면 집에간다.낼이면 끝난다...."
수없이 되새기며 힘을 내려고 했는데
병원 속 시간은 왜 그렇게도 안가는지....
또 병실 티비는 왜 밤 12시만 되면 꺼지는지....ㅎㅎㅎㅎ
티비라도 켜져있으면 덜 지루했을텐데.
이틀날 저녁부터 저는 죽을 신청했어요.
속이 비면 더 울렁거린다는 엄마의 말씀에 한숟가락이라도
뜨려고 죽을 신청했는데 도저히 못먹겠더라구요.
죽에서도 냄새가 나고 심지어 물에서도 냄새가 나는듯한...
저는 원래 음식 안가리고 무진장 잘 먹는 사람인데
모든음식만 봐도 울렁거리니...
힘도 없고 짜증도 좀 났어요.
저녁식사후에 선생님께서 전화로 괜찮냐고 여쭤보시는데
"죽 을 것 같 아 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었지만
강도를 좀 줄여
"참기 힘들어요.."말씀 드렸더니 조금있음 괜찮을거라고...::;
그리고 변비약을 처방해주셨는데
그 약을 먹고난 새벽에 얼마나 아프던지....
울렁거림+배아픔+식은땀.
너무 힘들어서 간호사실에 콜을 할까 하다가도
다 겪는 일이겠지..참자.조금만 참자.
침대에 누워서 침대 손잡이를 잡고 견뎌냈습니다.
새벽4시넘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나니 배아픔과 식은땀은
괜찮아졌는데 울렁거림은 더해졌습니다.
2박3일의 마지막날..
밤사이 너무 힘들어서 집에 간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좋았습니다.
카페에서 글을 읽어보니 퇴원후 혼자 집에 가셨다는 분들 많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입원할때
"나 혼자 집에 올수있으니 걱정 붙들어 매.병원에 올필요없어.."
큰소리 쳤는데
아침일찍 집에 전화해서
"나 너무 힘들어 빨리와..."
요즘 애들 말로 모양빠지게 ㅎㅎㅎ
집에 가는 내내 차안에서 구역질때문에 검은 봉다리 들고 있었어요..
집에 가서도 괜찮을줄 알았는데
병원에서의 울렁거림 저리가라 할정도로 울렁거리고
어머니께서 쇠고기국을 끓여 주셨는데
한입 딱 입에 넣는데
내가 알던 그 쇠고기 국이 아닌거에요.
맛이 이상해.
국도 이상해요.밥도 이상해요...
모든 반찬과 국 .밥에서 이상한 약냄새가 나서
한동안 계속 아무것도 못먹고 누워만 있었는데
요때 좀 아픈 저 때문에 우울해졌어요.
근데 이 모든건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거..
한 일주일 지나고 나니..
입맛이 땡기는데..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먹고싶고..
저요오드식 한다고 못먹으거 다 먹었어요.
정말 배 터 지 게..ㅎㅎ
소식해야한다지만 자꾸 입에서 들어오라 하는데
참을수 없어서 많이 먹었답니다.
처음에 울렁거릴땐 고기에 기역자만 봐도 구역질이 나구요..
홈쇼핑에 나오는 요리만 봐도 구역질이 났는데
시간이 지나니..
다 해결이 되더라구요.
저처럼 변기통 잡고 2박3일계신분도 있으실테고
아무런 증상없이 2박3일 계신분도 있으실테고..
기본 체력에 따라 다른것같아요.
저처럼 변기통 붙잡지 않으시려면
동위원소 받기전
꾸준하게 운동 하시길 바래요.
가벼운 걷기운동이라도.
전 사실 저요오드식할때 너무 춥고 힘들어서
게으름 피운다고 운동 전혀 안했거든요.ㅜ.ㅜ
그리고
너무 힘들었던 그 과정들도
시간이 지나고 나니 내 삶의 한 추억이 되었네요.
이것또한 지나가리라...
이 고통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하시며 너무 겁내지 마시길 바래요~
동위원소치료를 앞두신 모든 분들 힘내시기 바라며
화이팅~!!!외쳐봅니다.
근데 동위원소 끝나고
외과 진료 잡혀있는데 그때는 약만 받아오나요?
수술후 3개월치약 받고 두번째 가는 외과 진료에요.^^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쾌유를 빕니다..
너무 애쓰셨네요. 동위를 앞두고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감사드려요.~~
대부분 비슷한 증상과 울릉증때문에 젤 힘들어 합니다. 저는 작년팔월에 200미리큘리 복용 2박3일만에 나왔어요
올봄에 또 해야한다네요ㅠ 모를땐 그냥
참았는데 한번경험하고 나니까 다시하고
싶진않은데 ㅠ 고생하셨어요 파이팅 입니다.
무지하게 힘드셨군요 그래도 잘견디어 지금은 홀가분하지요? 모든게 잘될겁니다
그렇게 많이 힘들었군요 고생하셨어요 구토 정말 힘든건데 ..
그래도 잘 해내셨으니 장하십니다.
건강하세요.
고생하셨네요 저도 낼부터 저요오드식 이네요 좋은 결괴 잇기를 빌께요
저도 지금 2차병원에서 요양중인데 공감백배 이걸로 동위는 끝이었음 좋겠네요~
동위후 링겔
많이 힘드셧네요....힘드셧던만큼 더 좋은결과 얻으셧길 바래요....
그 또한 시간이 지나니 옛일이 되더라구요....
앞으로가 더 중요한듯해요....항상 즐겁게 생활하시고 건강 잘 챙기셔요^^
그렇게 힘드셨다니 저도 동위 날짜 잡아야하는데 걱정부터 먼저되네요~
꾀부리지말고 운동 열심히해서 체력 길러야 될듯.. 건강 잘챙기시고 화이팅!!
4월 23일 동아대병원에서 동위 입원예정인데...정말 겁나네요....
저도 그낼 동위원소 30하는데 겁이나네요. 그동안은 무한긍정으로 살아왔는데, 저도 저질체력이라
급 걱정이 많이되요. 고생많으셨으니 좋은결과 있을거예요~~~
동위원소 받고 그 고생은 가히 짐작이갑니다.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저는 퇴원한지 사흘쩨 되는데 겨우 정신차리고 아침을 맞았습니다.
입안이 들떠서 식욕도없고 아직은 죽을 맛입니다.
일주일만 지나면 괜찮아진다니 그날이 빨리오길 기다려야 겠네요
저나 님께서나 화이팅!....
요오드식할때 매끼니에 쇠고기나 닭고 기 먹어라던 영양사샘 말이 생각나네요 저도 동위150 앞두고 있는데 풀사랑 님 말씀처럼 운동 해야겠어요 감사 해요
고생하셨네요.저도 동위치료 이틀 아침입니다.
힘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