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류와 진달래, 밤나무 등에 피해를 주고 있는 진달래방패벌레는 피해가 심할 경우 다음해의 개화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잎에서 즙액을 흡수하는 해충인 이 벌레는 수목의 건조시에 자주 나타나며 피해 초기에는 잎의 옆 표면이 엽맥을 따라 녹색부가 퇴색하고 성충과 유충이 증가하면서 잎 전체가 퇴색된다. 잎 뒷면을 보면 검은 점(분비물)이 많이 산재돼 있어 지저분하게 보이며 응애의 피해로 혼돈을 줄 수도 있다.
이 벌레의 성충은 흑갈색으로 회백색의 방패 모양의 날개로 가려져 있다. 유충은 흑색 내지 흑갈색으로 몸에 뿔 모양의 돌기가 다수 있으며 광택이 있다.
이 벌레는 1년에 4∼5회 발생하며 낙엽에서 월동한다. 4월 말경에 나타나 잎 조직 내에 1개씩 산란하는 이 벌레의 산란기간은 약 5∼7일 정도이며 5월경에 부화한다. 성충과 유충이 동시에 가해하며 봄에는 피해가 심하지 않으나 여름과 가을에 피해가 극심해진다. 피해 잎은 떨어지지 않고 부착돼 수목의 미관을 해친다.
이 벌레의 효과적인 방제는 5월 초순경 메프(스미치온)유제나 다수진(다이아톤)유제 1천배 희석액을 살포하는 것이며 이는 10일 간격으로 2∼3회 실시해야 한다. 방제작업은 시비와 병행하면 수세회복에 상당한 도움을 준다.
♣ 철쭉응애
피해 잎이 홍갈색 내지 적갈색으로 변하면서 잎의 생기를 떨어뜨리는 이 병충해는 소나무응애류와 비슷하며 철쭉류를 비롯해 회양목 등에 기생하며 피해를 준다.
철쭉응애는 6∼7월과 11월경 피해가 다수 발생하며 월동을 끝내고 초여름에 급격히 증식한다. 이 병충해 또한 수목의 건조시에 번식이 강한 특성이 있고 적갈색이며 잎의 표면과 뒷면에 기생하고 중앙에 짧은 털이 1개가 있다.
이 병충해의 방제는 발생 초기에 테디온유제 1천배 희석액이나 포로지(오마이트)과립수화제 1천배 희석액을 7∼10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해야 한다. 그러나 동일 약제를 계속 사용하면 저항성이 생기므로 약제를 바꿔가면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철쭉갈반병
초가을부터 시작해 겨울철 내내 심하게 피해를 주는 철쭉갈반병은 많은 낙엽을 만들며 피해 수종을 쇠약하게 한다.
피해 초기에는 잎 표면에 담갈색 내지 암갈색 작은 반점이 나타나고 잎 뒷면은 담색의 반점이 발생하며 작은 반점이 급격히 확대돼 점이 된다.
피해 대부분이 엽맥을 경계로 다각형 모양으로 형성되며 크기는 10mm 이상 된다.
이 병충해의 방제는 전파 시기인 5월부터 9월까지 강우시에 중점적으로 월 2회 약제를 살포한다. 약제는 만코지(다이센M-45)수화제 5백배 희석액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병든 잎은 소각·매장해야 한다.
♣ 철쭉진딧물
4∼5월경 개화기에 꽃눈 등에서 수액을 흡수하는 철쭉진딧물은 통풍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에 자주 발생한다.
철쭉류의 겨울눈에서 월동하는 이 병충해는 새로 나온 잎 등으로 이동, 수액을 흡수하며 서식한다.
방제는 아씨트(오트란)수화제, 알파스린(확스타)유제를 1천배 희석해 살포하고 이는 봄철 1회로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