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13일 포항 MBC 주최 제3회 울릉도·독도 국제철인삼종경기대회가
우리나라 동남쪽 최남단 울릉도와 독도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작금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 우기는 망언에 즈음하는
더욱 뜻 깊은 대회이기에 대한민국 국민, 특히 아줌마의 한사람으로서
대한민국 아줌마의 힘을 모아 우리 대한민국의 영토 독도를 지킬 수 있다는
힘을 보여주기 위한 나름 큰 뜻을 가지고 1회 대회에 이어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수영 2km
새벽 4시 기상하여 준비하고, 오전 6시전에 울릉도의 중심항 도동항에 전국 아니 세계에서 참가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섰습니다.
여느 대회와 마찬가지로 대회 중 주의사항을 간략히 듣고 스트레칭 후 오전 6시 30분
경기 시작을 알리는 징소리에 맞춰 일제히 수영을 시작하였습니다.
마치 펭귄들이 바다를 누비는 듯 장관을 이루며 도동항에서 사동항을 향하여 열심히 수영을 합니다.
파도와 너울을 견뎌내고 바다 밑을 내려다보니 각종 물고기들과 해초류, 바위, 산호 같은 것이 보입니다.
마치 나도 그들이 터전삼아 살아가고 있는 맑고 깨끗한 청정해역 울릉도 바다 세계를 그들과 함께 여행하는
행복한 주인공이 되어있습니다.
하늘은 맑고 드높고 바다 속은 맑고 왼쪽을 보면 망망대해,
오른쪽을 보면 아름다운 울릉도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으니 삼종경기를 하지 않았더라면 감히 꿈도 꾸지 못했을
또 다른 세계를 구경하고 느끼고 만끽하며 마냥 행복한 수영을 마치고 사동항 바꿈터에 다다릅니다.
사동항 바꿈터엔 많은 사람들이 응원하며 넘실대는 파도를 헤치고 수영을 마친 선수들을 맞이합니다.
울릉도 항구의 특성상 파도와의 수많은 포옹으로 자갈들은 모두가 아름답게 다듬어진 몽돌이 되어있습니다.
맨발로 밟고 다녀도 발이 아프지 않습니다.
이어지는 싸이클 40km
싸이클을 타는 도로도 정말로 맑고 아름답습니다.
완벽한 교통 통제에 마을 주민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에 힘을 얻고 일일이 화이팅을 외치며, 감사의 인사를 하였습니다.
정말 이 대회를 참가하길 잘했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페달링을 해 봅니다.
겨울이면 눈이 많이 내리는 울릉도 특성 때문일까요?
터널 안은 아름답고 예쁜 아주 작은 몽돌들로 바닥을 장식해 놓았습니다.
싸이클을 타고 터널안을 통과할 때는 마치 내가 마술쇼의 삐에로가 된 것처럼 둥실둥실 터널 안에
메아리가 울러 퍼지도록 파이팅을 외쳐봅니다.
기분 좋게 타다보니 어느덧 40km의 싸이클 여정이 끝났습니다.
마지막 10km 달리기
아름다운 울릉도의 경치를 구경하며 한껏 들뜬 기분으로 싸이클을 마치고 달리기를 시작 하였습니다.
싸이클을 탈 때와는 또 다른 기분이 듭니다.
육지에서 많은 대회를 뛰어 보았지만, 이렇게 편하게 호흡하고 주변 환경을 즐기며 대회를 할 수 있다는 것에
다시 한번 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주로에 많은 선수들과 서로 응원하고 마을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며
저만의 특유의 응원가 군가 - 소양강처녀, 남행열차 등등 - 도 부르고, 또 가사를 개사해서 아름다운 울릉도 독도는
우리 땅을 목청껏 노래 부르며 열심히 뛰고 또 뛰니 완주 지점인 울릉초등학교에 도달합니다.
미리 준비한 플래카드 - ‘일본은 망언을 그만둬라’‘독도는 대한민국 우리의 땅’‘독도는 우리가 지킨다’- 를
클럽 동료들과 함께 들고 독도는 우리 땅을 외치며 완주 아치를 통과하였습니다.
이렇게 대한민국 아줌마 여자 최고령 완주라는 타이틀 임무를 완수하였습니다.
대한민국 땅 독도 수영
점심 식사후 애국철인선수 여러분과 울릉도 및 포항 MBC 관계자분들과 함께 독도를 방문하였습니다.
독도를 지키는 대한민국 경찰들의 환영 속에 독도 바다를 수영하였습니다.
“일본은 꿈도 꾸지마라. 우리가 이렇게 열심히 대한민국의 땅 독도를 지키고 가꾸어 대대손손 자손에게 물려줄 것이다.”
“애국철인 대한민국 만세!!!”
대회를 참가하는 선수로서 열심히 운동을 했을뿐인데 잘했다고 상까지 주시니
대단히 영광스럽고 행복한 날이였습니다.
끝으로 이번 울릉도·독도 여행은 좋아하는 삼종운동도 할 수 있었고, 독도도 수영할 수 있었고,
울릉도의 특미인 자연산 홍합밥, 따깨비밥과 약소고기도 모두 먹어보았고, 외국의 어느 해안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울릉도 해안도로도 산책해 본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여행이었습니다.
이 대회를 주최해주신 포항 MBC 관계자분들과
철인삼종경기연합회 관계자분들, 대회가 훌륭히 치러질 수 있도록 수고를 해주신 울릉도 주민 봉사자 및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앞으로 포항 MBC 주최 울릉도·독도 국제철인삼종경기에 더 많은 철인들이 참가하여 애국하는 철인 모습도 보여주고
내년 제4회 울릉도·독도 국제철인삼종경기대회도 많은 관심과 참여바랍니다.
해오름은 포항MBC의 정기 간행물입니다.
바로가기 하단 클릭
http://www.phmbc.co.kr/bbs/board.php?bo_table=mbcinfo_09&wr_id=12&page=0
첫댓글 부상후 첫 테이프를 울릉도대회를 참가하셔서 화려하게 포항 MBC 특별상과.
인터뷰까지하신 신사동 쌍칼의 위력을 아낌없이 보여주신 박형심님.
멋지고 아름다운 2012년의 주인공이 되시리라 믿습니다.
울릉도에서 상도 많이 받으시던데,
기분좋은 턱은 안 하시나?
올해가 지나기전에 곧 하시겠죠...^_^
글솜씨도 노래만큼 멋드러지시군요^^
앞으로도 쭈욱~ 건승하세요. 나이어린 울누님~~ㅋㅋ
부상없이 앞으로의 모든 출전경기에 좋은 성과 있으시길.....
쌍칼 누님 파이~팅~~~
후기 잘 감샇 하였습니다. 2012년은 쌍칼 누님의 힘을 한 번 더
어제 말 안들으시고 끝까지 좇아 오시더니 역시 먼가 있었었네요.
올해를 기점을 내년에는 더더욱 건강하게 운동하는 해가되었으면 좋겠네요.
맛깔스럽습니다.
이현호님은 이걸 어떻게 찾으셨나?
화려한 부활을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