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슬레는 인상주의 화가중 한명이에요.
시슬레는 참 내성적인 사람이었다고 해요. 그림은.. 어쩔 수 없이 그린 사람의 기질을 나타내 주곤 하듯이, 시슬레의 그림은 차분하고 안정감이 느껴지는 그림이 많아요.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는 일은 어떤 상황속에서도 포기할 수 없는 법인가 봅니다. 시슬레가 화가의 길로 들어선 시기는 절대 유복하거나 풍요롭던 시절이 아니라, 오히려 시슬레가 이전과는 다르게 형편이 어려워진 상황속에서였어요. 남들같으면 들고 있던 붓도 내려놓았을 시기에 시슬레는 화가가 되기로 결심을 하죠.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고 있는 기운을 숨기기 어려웠던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시슬레는 모네와 많이 비교되어지면서 모네에게 많이 가리워지기도 했어요.
하지만 모네에 비해서 좀더 규모가 작고, 표현이 은밀하고 은근한 시슬레의 작품이 가지는 진실된 의미는 조금도 덜 중요하거나 하진 않다고 봅니다.
저는 한때 사교적인 사람이 무조건 좋은 성격을 가진것이라고 생각되어서, 저 역시 늘 업된 분위기로 과장되게 활발해야 한다는 관념에 사로잡혀있던 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저 자체로 조금은 차분한 모습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이 처럼 어느 특정 성격이 가치있고 어느 특정성격이 덜 좋은것이 아닌 것처럼, 대담하게 표현되거나, 발상의 기본을 뒤집어버리는 파격적인것만이 가치있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시슬레의 표현은 대담하지 않으면서, 서정적이기도 하고 은근하게 베어져 나오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어요.
특별히 물이 빛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의 표현이나, 공기의 표현등에서는 정말 시슬레만의 독특한 기법이 있기도 하죠.
시슬레의 작품은 그런 표현기법을 찬찬히 살피면서 감상해보면 좋을 듯 합니다.

<생 마르탱 운하의 전망>
시슬레는 모네와 같은 인상주의 화가에 속하는데, 이 작품은 인상주의적인 모습을 많이 느끼게 하는 작품입니다.
모네와 비교하여, 혹평을 듣기도 했고, 모네와 비교되어 그 그늘에 가리워지기도 했는데..이 그림은 모네를 많이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기도 하죠.
시슬레의 작품에는, 대기...그러니까 하늘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과 겨울을 주제로 하는 작품이 많이 나오는데, 눈여겨 보면 좋을 듯 해요.

<루브시엔느의 설경>
루브시엔느하면, 피사로와 시슬레가 떠오르죠.^^
온통 하얗게 뒤덮인 눈. 시슬레의 그림들을 살펴보다 보면, 원근감에서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요.
그가 선호하는 원근법이 있는걸 발견하게 되는데, 참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는 걸 발견할 수 있어요.
그가 내성적인 사람이었다는 점과도 연결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참 내성적인데,, 저 역시 시슬레처럼 비율이나 구도가 안정감을 준다던가, 사실적인 공간감같은 걸 선호하거든요.

A Village Street in Winter
역시, 눈과 겨울이 표현된 작품.
정적인 분위기와 다른 많은 작품들이 그러하듯, 화면 중앙의 길과 하늘을 통한 원근감이 보이는 작품이죠.

The Seine at Suresnes
하늘과 물의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이에요. 물의 반짝임이 언제 보아도 감탄스러운 작품.

Villeneuve-la-Garenne
너무 멋진 작품이죠? 강하지 않은 적당한 빛이 너무 좋은것 같아요.
시슬레에게 영향을 준 화가들은 여럿을 꼽을 수 있는데, 조금 중후한 느낌에서 밝고 산뜻한 느낌으로 화풍이 변화하기도 해요...
그리고 그 중에서는 코로도 있는데, 코로는 작품에서나 화가자신의 인격에서나 제가 정말 좋아하는 화가중에 한사람이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