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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 및 관련 단어 소개 5≫
◆교회◆
1. 명칭: 구약성서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야훼의 백성'(Qahal Yahwe)이라고 부른 것을 70인역 그리스성서가 '하느님의 백성'(ekklesia tou theou)이라고 번역하였다. 신약성서에서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단체를 구약의 하느님의 백성의 계승자라는 의미로 Ecclesia로 부른 것이 라틴어와 라틴계통 현대어의 어원이 되었다. 결국 교회란 하느님의 백성이란 뜻이다.
2. 교회의 기원: 그리스도교 신자단체가 출현한 것은 그리스도 기원후의 역사적 사실이지만, 인간 구원을 위한 하느님의 경륜으로서 교회는 우주창조에서 부터 암시되고, 구약시대를 통하여 오랫동안 준비되고 그리스도로 인하여 설립되고 세상종말에서 완성되는 신비이다(교회헌장 2). 그래서 교회의 기원을 논하자면 단순히 현세 교회의 출현만을 고려할 수 없고 하느님의 구원의 경륜의 실현으로서 교회 기원을 생각하게 된다.
① 교회의 준비 단계: 하느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은 인간들이 하느님께 의합한 백성이 되어 하느님의 생명에 참여하는데 있다. 인간들이 범죄하여 하느님의 뜻을 거역하였지만, 하느님은 구원의 계획을 포기하지 않으셨다(창세 3:15, 9:16). 하느님은 인간역사에 구체적으로 개입하시어 아브라함을 선택하시고(창세 12:1-9) 그의 후손을 통하여 구세사(救世史)를 전개할 것을 약속하셨고(창세 15:1-7, 17:1-8) 아브라함은 구원의 약속을 조건 없이 믿음으로써(창세 12:4, 15-7) 모든 신앙인의 표본이 되었다(갈라 3:7-9).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양의 피로써 구원되어 해방된 것은(출애 12:1-4) 그리스도의 피로써 이루어질 구원의 상징이며(1고린 5:7, 루가 22:15-20), 이스라엘이 율법을 받고 계약을 맺어(출애 20:7-17) 하느님의 백성이 되었음은(출애 19:5-6, 신명 7:1-6) 신약의 하느님의 백성의 예표(豫表)가 된다(1데살 2:12, 1베드 2:9-10). 이스라엘이 약속된 땅에 들어가서 왕을 세웠는데 다윗왕은 야훼의 영이 머무르는 이스라엘의 목자로 축성되어 그의 왕권이 영구하리라는 보장을 받았으나(2사무 7:5-16) 그들은 계약에 충실하지 않아서 망국의 비운을 맞았다(2열왕 25,2, 역대 36:17-21). 바빌론 유배 생활을 통하여 그들은 정화되고 그들의 민족적 현세적 구원관은 보편적 영성적 구원관으로 승화되어 갔다.
이사야, 예레미아, 에제키엘 등 대예언자들은 야훼께 충실한 '남은 사람들'(이사 4:2-3, 예레 5:18, 에제 5:3) 중에서 메시아가 출현하여 이스라엘과 만백성을 구원할 것이며(이사 49:5-6), 메시아는 충실한 야훼의 종으로서 야훼의 말씀을 전하고(이사 42:3) 학대와 고난을 받고 불명예스러운 죽음을 당함으로써(이사 53:4) 세상을 구할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야훼의 고난받는 종은 예수 그리스도를 예시한다. 그 후로 이스라엘 중에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의 나라의 실현을 기다리고 있었다.
②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 창립: 예수는 당신의 강생으로써 하느님 나라가 지상에 왔음을 설파하셨다(마태 12:28, 루가 16:16). 새로운 하느님의 나라는 정신적 해방이며(마태 1:21, 마르 1:15), 예수의 피로써 맺는 새로운 계약의 나라이며(루가 22:20), 만민을 포함하는 것이며(마태 8:11, 요한 12:32), 작은 씨앗으로 출발하여(마르 4:30-32) 선인과 악인을 포함하여 자라나(마태 13:24-30) 세상 종말에 완성되어(마르 9:47, 루가 13:25-30) 하느님과 친교를 이루게 하는 것이다(루가 12:32, 마태 25:31-46, 마르 10:29).
이러한 하느님의 나라는 예수 자신을 통하여 실현된다. 그는 구약을 완성하려 오신(마태 5:17) '사람의 아들'(다니 7:13-28, 마태 26:64)이며 그리스도이시며(마르 14:61-62) 백성을 위하여 고난을 받고 죽으실 것이다(마태 16:21-23). 그는 무수한 기적으로 하느님의 능력이 세상에 왔음을 증거하고(루가 11:20, 마태 12:28) 그것을 믿지 않는 유태인들을 책망하셨다(마태 11:20-24). 예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는 영신적이면서 현세에서는 성장하는 백성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그는 이스라엘 12지파를 상징하는 12명 사도들을 선택하시고(마르 3:13-19) 그들 중에서 베드로를 특히 간택하시어 그 위에 당신의 교회를 세우실 것을 약속하셨다(마태 16:15-19). 최후의 만찬석에서 예수는 성체성사와 신품성사를 세우시고 당신의 피로써 하느님과 인간 사이에 새롭고 영원한 계약을 맺으실 것을 다짐하시고(루가 22:20, 1고린 11:25) 마침내 십자가상의 죽음으로써 인간구원의 대업을 이루셨다(루가 23:43, 요한 19:30). 그리고 그는 부활하여 '주님이요 그리스도이시며 영원한 대사제로서'(사도 2:36, 히브 5:6) 하느님의 나라를 확립하시고, 구원의 복된 소식을 전하도록 사도들에게 권한을 주어 천하에 파견하셨다(마르 16:15-17, 마태 28:19-20, 루가 24:47, 사도 1:8). 그래서 교회는 그리스도의 빠스카 신비에서 탄생한 것이다(교회헌장 3).
주께서 약속하신대로 성령이 강림하시어 사도들이 진리를 깨닫고 용감히 선포케 하셨으며(사도 2:14-36) 믿는 이들은 성령의 능력을 받아서(사도 22:1-36) 하느님의 백성이 되었다. 성령의 강림은 교회의 창립을 완성하고 세상에 선포하였으며 항상 교회에 계시면서 교회를 인도하신다(교회헌장 4).
3. 교회의 본성 : 성서는 한 번도 교회가 무엇이라고 정의한 일이 없지만,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포도원, 건축, 목자와 양떼, 야훼의 짝이라는 표현과 하느님의 백성이라는 개념으로 교회를 묘사하였고, 바울로는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이미지를 즐겨 사용하였다.
① 교회는 하느님의 백성이다 : 구약의 백성이 계약으로 야훼께 맺어진 백성인 것처럼 하느님의 모든 구원의 약속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어졌으니(2고린 1:20) 그리스도를 믿는 백성은 그리스도의 성혈(1고린 11:25)과 성령의 힘(2고린 3:6) 으로 새로운 계약을 맺은 하느님의 백성이다(1베드 2:9).
이 백성은 구약의 율법의 속박에서 벗어나 성령의 자유를 얻은(갈라 4:7) 자녀이고, 누구든지 신앙으로 구원되는 보편적 백성이다(에페 2:15, 로마 10:12). 또 이 백성은 현세에서 성장하여 세말에 완성될 것이므로(1고린 15:28, 묵시 2:3) 세상의 복음화를 위하여 계속적으로 파견되는 백성이다(로마 10:14-15, 1고린 9:16-18). 이 백성의 으뜸은 그리스도이시고(에페 1:22, 골로 1:18), 백성의 신분은 하느님의 자녀이며(로마 8:15), 법률은 사랑의 계명이며(요한 13:34-35), 이 백성의 목적은 하느님 나라의 구현이다(마태 6:33). 이를 위하여 이 백성은 사도단을 계승하는 주교단에 의하여 인도되고 여러 가지 봉사직에 의하여(1고린 12:27-28) 유기적 조직체로 형성되어 있다. 사람은 성세성사(1고린 12:13)와 성체성사(1고린 11:23-26)로 이 백성에 가입하여 그리스도의 구세사업에 참여한다. 그리스도의 예언직에 참여하여 구원의 진리를 선포하고(교회헌장 9), 그 사제직에 참여하여 자신과 세상을 성화하고(교회헌장 10, 11), 그의 왕직에 참여하여 복음적 원리가 세상에 실현되도록 노력한다(교회헌장 31, 36).
현세에서 순례하는 하느님의 백성은 세속의 유혹(묵시 13:11-17)과 박해를 당하지만(요한 15:18-23, 묵시 13:1-10) 믿음과 사랑으로 시련을 극복하고 세속을 이긴다(1요한 4:15-17, 5:1-5). 그리하여 세말에 이르러 모든 수고를 그치고 하느님의 본질을 직관하는 완전한 친교에 들어갈 것이다(묵시 22:3-4). 그러나 현세의 교회와 내세의 교회는 유일한 교회의 두 가지 양상(樣相)에 불과하다. "교회는 두 가지 상태를 가지고 있다. 현세에서는 은총의 상태에 있고, 내세에서는 영광의 상태에 있을 것이다"(St. Thomas, In Col. c. 1, lect. 5).
② 교회는 그리스도의 신비체이다 : 하느님의 백성이라는 개념만으로는 교회의 신비를 충분히 표현하지 못한다. 교회가 하느님의 백성이 되려면 그리스도와 함께 공동 상속자가 되어야 하고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루어야 한다(갈라 3:26-29). 신앙으로 하느님의 자녀가 되고 세례로써 예수와 일치한 모든 사람은 서로 한 몸이며(갈라 3:26-29) 성체와 성혈을 영하는 우리는 한 몸이고(1고린 10:16-17) 그리스도의 지체이다(1고린 6:15-17).
신자들은 모두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서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구원되어 그리스도의 몸이 되며(1고린 12:12-14, 골로 1:18, 에페 1:23)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가 되신다(에페 1:22, 골로 2:19, 에페 4:15-16). 교회는 머리이신 그리스도로부터 성령과 은총을 받아서(에페 4:11-12, 5:18, 골로 2:19) 믿음과 인식에 있어서 일치하고 성숙한다(에페 3:19, 4:13). 이리하여 머리이신 그리스도는 당신의 몸인 교회를 통하여 구원의 경륜을 펴시고(에페 2:15-16) 만물을 다스리신다(에페 1:22-23).
이 신비체의 신적 생명의 원리는 성령이시다. 성령은 신자들을 신앙에로 부르시고(갈라 3:2-3), 그들을 거룩하게 하시고(1고린 2:10-14, 로마 8:15), 진리를 믿고 가르치는데 오류가 없도록 인도하시고(요한 16:13-15, 1요한 2:20 · 27, 2디모 1:14), 그들을 그리스도와 일치시키시며(로마 8:9, 1고린 6:17, 필립 2:1) 여러 가지 직무와 은사를 주시어(1고린 12:4-11, 로마 12:6-8) 교회를 다스리신다. 그래서 토마스는 성령의 역할을 심장에 비유하였고(S. Theol, III. q8, a. 1, ad 3), 아우구스티노는 영혼에 비유하였으며(Sermo. 267:4), 신비체 회칙(n. 55)과 교회헌장도 성령을 교회의 혼이라 한다(교회헌장 7). 교황 비오 12세는 '신비체 회칙'에서 그리스도는 모든 피조물에서 첫째가 되시고 우리와 같은 인간성을 가지심으로써 신자들의 공동체의 머리가 되시고 당신이 가진 영수은총(領首恩寵)을 지체에게 나누어 주시어 지체인 교회가 그리스도의 광명과 거룩함과 생명을 누리게 하신다고 설명하고 있다(신비체 회칙 35, 45, 47, 48). 그러나 그리스도와 교회의 일치는 물리적 윤리적 일치가 아니고, 개체는 여럿이지만 영신적 생명은 하나인 신비스러운 일치다.
4. 교회의 구조와 조직 : 교회는 하느님과 인간의 만남의 장(場)이요 만남의 수단이기 때문에 그 구조는 신적(神的)인 면과 인간적인 면을 아울러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구조는 어떤 형태의 조직으로 구현될 것이니 교회는 사도단 위에 위계적(位階的)으로 조직되어 있다.
① 교회 구조의 양면성 : 그리스도의 신비체인 교회는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 신성과 인성을 가지신 것처럼 신적인 면과 인간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인하는 아리아니즘, 네스토리아니즘은 교회의 불가시(不可視)한 면을 배격하였고, 그리스도의 인간성을 부인하는 도세티즘은 교회의 가시성(可視性)을 배격하였다. 교회는 하느님께서 설립하시고 인간의 지혜를 초월하는 계시진리를 가지고 있으며 보이지 않는 은총을 간직하고 있으므로 불가시적 · 신적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신자들의 공동체요 신자들을 인도하는 가시적 제도와 방법을 가지고 있으니 가시적 · 인간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교회의 본질은 하느님과 인간의 친교(親交)의 신비이지만, 이 신비는 역사 안에 인간들로 구성된 공동체로서 나타난다. 교회는 하느님의 말씀을 믿고 고백하고 전파하는 말씀의 공동체요, 칠성사를 통하여 인간을 성화(聖化)하는 성사적 공동체이며, 위계적으로 조직된 사랑의 공동체로서 하느님과 인간에게 봉사한다. 그래서 교회는 변하지 않는 은총과 신앙의 신적인 구조로서는 역사를 초월하고, 가변적인 인간의 구조로서는 영고성쇠(榮枯盛衰)의 역사에 속한다.
교회의 은총과 신앙과 윤리가 거룩하고 인간을 성화하므로 거룩한 백성이지만(출애 19:6, 에페 5:25-27, 1베드 2:9), 이 백성 안에는 잡초와 나쁜 고기가 섞여 있기 때문에(마태 13:24-30, 47-50), 성인들로 구성된 교회를 주장하는 몬타니즘 · 도나티즘 · 얀세니즘을 이단으로 배척한다. 교회는 거룩하면서도 항상 정화되어야 한다(교회헌장 8). 구원의 진리에 대한 인간들의 인식과 실천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교회의 모든 인간적 제도나 방법은 불완전하다. 그래서 교회는 시대와 환경에 따라서 복음을 선포하는 제도와 방법을 경신하고 활동을 현실에 맞게끔 계속해서 연구 조정하여야 한다(일치교령 6).
② 교회의 위계적 조직 : 교회는 그리스도의 뜻에 의하여 사도단의 후계자인 주교단에 의하여 사목되고, 모든 신자들이 응분의 권리와 의무를 가지는 서열로써 조직되어 있다. 이러한 교회조직을 교계제도(敎階制度, Hierarchia)라고 한다. 주께서 12사도를 선택하시고(루가 6:13-16) 그들에게 권한을 주어서 세상에 파견하셨기 때문에(마르 16:15, 마태 28:19-20) 사도들은 주의 이름으로(사도 4:17) 말씀의 직무(사도 2:42)와 성사의 직무(사도 8:14-17)와 사목의 직무(1고린 4:14-21)를 수행하였고, 바울로는 “여러분은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여기며 하느님의 심오한 진리를 맡은 관리인으로 생각해야 합니다”(1고린 4:1) 하였다.
사도들의 후계자 문제를 명시적으로 주께서 명하신 성서귀절은 없지만 교회와 더불어 계속되어야 할 이 직무의 성격 때문에(교회헌장 20) 사도들은 강론 · 감독 · 보조자 등을 선정하여 그들에게 사목직무를 안수(按手)로써 전하여 주었다(1디모 4:14, 사도 20:28, 1베드 4:2, 디도 1:5, 2:15). 사도들이 별세함에 따라서 사도들의 협력자들은 그들을 계승하였고, 초대 교회의 글레멘스, 이냐시오, 이레네오, 테르툴리아노, 치프리아노 등의 증언에 의하면 초기에는 집단지도 체제였으나 차츰 일정 지역에 정주(定住)하는 단일지도체로 발전하였다. 교계제도가 오늘의 형태로(주교, 신부, 부제) 확립되기까지 1세기 이상의 발전과정을 거쳤다.
다른 한편 그리스도는 베드로를 사도단의 으뜸으로 세우셨고(마태 16:18-19, 루가 22:31-32, 요한 21:15-17), 베드로는 초기 교회에서 사도단의 단장으로서 행세하였다(사도 1:15, 2:14, 4:8, 10:24-48, 15:7-22). 그리고 베드로는 그의 활동의 후기를 로마에서 보내고 거기서 순교하였기에(64년), 로마의 주교가 베드로를 계승하여 주교단의 으뜸인 교황이 되었다. 이렇게 교회는 교황을 단장으로 하는 세계 주교단에 의하여 사목되고, 주교단은 하느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교도권(敎導權)과 성사로써 신자들은 성화하는 신품권(神品權)과 신자들을 다스리는 통치권(統治權)으로써 교회를 사목한다. 그리고 교황이 교황의 직권을 가지고 신앙과 도덕에 관한 교리를 선언할 때와, 주교단이 교황과 함께 이러한 선언을 할 때에는 성령의 도우심으로 절대로 그르치지 않는다[無謬性].
주교의 직무를 보좌하는 하위 성직자(신부, 부제)도 있다. 신부는 신부품을 받아서 주교의 감독하에 주교의 사목직을 보필하고, 부제는 부제품을 받아서 주교 · 신부를 보필하는데, 신부와 부제는 그런 권한을 신부품 · 부제품을 통하여 그리스도께로부터 받지만, 그 권한의 행사에 있어서는 주교의 통치권에 종속되어 있다(교회헌장 28, 29). 주교 · 신부 · 부제의 신품을 받지 아니한 모든 평신자는 세속 가운데서 세속사물을 관리하면서 세상의 복음화를 위하여 신앙생활을 영위한다(교회헌장 31). 성직자나 평신자 중에서 청빈 · 정결 · 순명의 서원(誓願)을 하고 자신을 오로지 봉헌하여 거룩함을 증거하고 완성된 교회의 모습을 미리 보여 주는 신자를 수도자라 한다. 이렇게 교회의 구성원을 직무상으로는 성직자와 평신자로 구분하고 생활형태상으로는 수도자와 비수도자[在俗人]로 구분할 수 있다.
5. 교회의 사명과 직능 : 교회의 사명은 세말까지 모든 인간들에게 구원의 복음을 전하여 그들을 하느님의 백성으로 만들고 그들을 통하여 세상 만물을 그리스도 안에 수렴하여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것이다(1고린 15:18, 교회헌장 17). 따라서 교회의 사명은 만인과 만물을 대상으로 하는 보편적인 것이고, 보편적이므로 유일한 길이다.
① 교회는 보편적 구원의 길이다 : “너희는 온 세상을 두루 다니며 모든 사람에게 이 복음을 전하라”(마르 16:15)하신 파견의 말씀은 교회로 하여금 주님의 구원사업을 계속하라는 뜻이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신비체로서 그리스도의 사업을 계속하는 활동을 복음화(福音化)라 한다. 교회의 복음화 활동의 대상은 모든 인간이다. 교회는 처음부터 민족종교가 아니고 모든 종족과 문화를 포용하는 보편적 종교로서 출발하였다. 묵시록은 하느님의 백성이 ‘모든 나라와 민족과 백성과 언어에서 나온 사람들’(묵시 7:9)이라 하였다. 1세기말에 이냐시오는 교회의 보편성을 강조하여 처음으로 우리 교회를 ‘가톨릭 교회’라 불렀다(Ep. Smyrn. 8:2). 교회의 사명이 보편적이므로 “교회는 어떠한 민족이나 국가에도, 또 어떠한 특수 생활형태나 고금의 어떠한 관습에도 불가분의 배타적 관계로 얽매이지 않는다”(사목헌장 58). 그러면서도 같은 이유 때문에 교회는 “어느 민족의 현세적 재보도 감소시키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여러 민족들의 재능과 보화와 관습들 중에서 좋은 것을 촉진하고 수용하여 그것을 정화하고 강화하며 높인다”(교회헌장 13). 그래서 교회는 특정 문화를 초월하면서도 모든 문화에 내재(內在)하며, 다양성 안에서 통일을 유지하고, 모든 분파주의를 배격하면서 동시에 폐쇄적 획일주의를 반대한다. 교회의 복음화의 대상은 인간 뿐 아니라 인간의 업적과 그 존재상황까지 포함한다. 그래서 교회는 인간 활동의 모든 분야와 인간사회의 모든 영역이 인간의 구원에 이바지할 수 있게 복음화하려 한다. 왜냐하면 인간의 존재상활 중에서 특히 윤리적 차원이 개재된 사회와 문화의 복음화를 도외시하고서는 구체적인 인간의 구원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② 교회는 유일한 구원의 길이다 : 교회가 모든 사람의 구원의 길이라면 동시에 유일한 구원이 길이다. “그리스도의 몸도 하나이며 성령도 하나이며 … 희망도 하나이다. 주님도 한분이시고 믿음도 하나이고 세례도 하나이며 만민의 아버지인 하느님도 한 분이시다”(에페4:3-6). 바울로는 교회가 하나일 수밖에 없는 내적 이유를 성부 · 성자 · 성령의 일치에 두고, 구체적 이유를 하나의 신앙과 하나의 세례와 하나의 몸이라고 지적한다. ㉮ 동일한 신앙 : 그리스도교의 계시는 각자의 양심에 부어준 것이 아니고 교회에 맡겨 주신 공식적인 것이다. 그리고 이 계시를 선포하는 기관이 성서와 성전(聖傳)이므로 각자는 “성서의 어떤 예언도 임의로 해석해서는 안 되며”(1베드 1:20) 성서의 보관자인 교회의 성전이 해석하는 바에 의하여 모든 신자들은 동일한 신앙을 견지한다(신학대전 π-π, q. 5, p. 3). ㉯ 동일한 예배 : 예배는 가장 현저한 신앙고백이다. 교회의 예배인 전례는 인간 구원의 원천인 그리스도의 빠스카 신비를 성사적 방법으로 기념하고 재현하므로, 동일한 전례를 통하여 신자들은 같은 믿음 · 희망 · 사랑의 공동체를 형성한다. 특히 성체성사는 그리스도와 신자들 사이에, 그리고 신자들 상호간의 일치의 근본이 된다. “우리가 빵을 떼는 것은 그리스도의 몸을 나누어 먹는 것이 아닙니까. 빵은 하나이고 모두가 그 한 덩어리의 빵을 나누어 먹는 사람들이니 비록 우리가 여럿이지만 모두 한 몸인 것입니다”(1고린 10:16-17). ㉰ 동일한 사랑의 봉사 : 교회는 같은 신앙과 같은 예배에 의하여 같은 은총을 누리고 동일한 교계제도의 봉사를 받아서 하나인 사랑의 공동체를 이룬다. 교계제도는 공동체의 일치를 유지시키는 사랑의 봉사 체계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같은 신앙과 예배를 가지면서도 사랑의 봉사제도가 제대로 공동체에 봉사하지 못하거나 교인들이 교계의 지도를 따르지 않으면 교회는 분열되었던 것이다.
③ 교회의 직능 : 주께서는 교회가 그 사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직능을 부여하셨다. “너희는 가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내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쳐라”(마태 28:19-20). 이 말씀은 이미 사도시대의 교회가 자신에게 주어진 가르치는 직능(예언직)과 사람을 성화하는 직능(사제직)과 다스리는 직능(왕직)을 자각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 교도권(예언직) : 바울로에 의하면 교회의 첫째 임무가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다(로마 10:14). 교회가 가르치는 복음은 그리스도의 계시이므로 교회는 계시에 다른 내용을 가감할 수 없고, 다만 계시된 것을 해설하여 가르칠 따름이다. “교도권은 … 하느님의 말씀에 봉사하고 전해진 것만을 가르친다. 하느님의 명령과 성령의 도우심으로 그것을 경건히 듣고 거룩하게 보존하며 성실하게 진술하고 신앙의 유산에서 믿을 것으로 제시된 것을 알아내는 것이다”(계시헌장 10).
교회는 교황과 주교단을 통하여 구원의 진리를 유권적으로 교시하는데, 교황이 교좌(Ex cathedra)에서 선언할 때와 주교단이 공의회를 통하여 선언할 때는 장엄 교도권이라 하고, 장엄 교도권으로 신앙과 도덕에 관한 것을 선언하면 그 가르침은 그르칠 수 없다. 주교들의 일상적인 유권적 가르침을 통상 교도권이라 한다. 또 교회는 교리의 해설 · 격려 · 권고 등으로 구성되는 설교를 통하여 가르치고, 계시의 학문적(신학) 연구와 교수를 통하여 복음을 선포한다. 그리고 유권적으로 가르치는 성직자가 아닌 일반 신자들도 자기 나름대로 복음을 선포할 중대한 의무를 지고 있다.
㉯ 신품권(사제직) : 사제직은 하느님과 인간 사이에서 하느님의 은총을 사람에게 전하고 사람들의 정성을 하느님께 바치는 직책이다. 그리스도는 신약의 중개자인 대사제이며(히브 5:5-10) 그의 신비체인 교회도 이 사제직에 참여하고 있다. “하느님은 … 사람들을 당신과 화해시키는 임무를 우리에게 주셨다”(2고린 5:8). 그래서 우리는 “선택된 민족이고 왕의 사제이며 거룩한 겨레이고 하느님의 백성이다”(1베드 2:9-10). “세례를 받은 사람들은 재생(再生)과 성령의 도유(塗油)로 축성되어 영적인 건물과 거룩한 사제가 된다”(교회헌장 10). 모든 신자들이 하느님과 인간 사이를 연결하는 사제직을 수행하고 있는데 이것을 공통 사제 직이라 한다. 공통 사제직을 가지고 있기에 모든 신자들은 성사배령과 기도와 선행과 희생으로 하느님께 영적인 제사를 드리고 이 세상을 거룩하게 할 수 있다. 신품성사를 받은 성직자들은 유권적으로 철성사를 위시한 전례를 집전하여 신자들에게 필요한 은총을 전달하고, 특히 미사성제와 전례적 기도를 통하여 하느님을 예배하는 제사를 드리고, 신자들과 함께 사제적 백성을 형성하는 공격 사제직을 수행한다(교회헌장 10, 사제교령 2). 이러한 직위적 사제직은 성직자들이 받은 신품권으로써 수행하며, 다른 이에게 신품성사로써 신품권을 전달하여 공적 사제직을 계속시킨다.
㉰ 통치권(왕직) : “하느님께서는 만물을 그리스도의 발 아래 굴복시키셨으며 그분을 교회의 머리로 삼아 모든 것을 지배하게 하셨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만물을 완성하시는 분의 계획이 그 안에서 완전히 이루어집니다”(에페 1:22-23). 교회를 통하여 만물을 완성시키려는 것이 하느님의 계획이라면 교회도 그리스도의 왕직에 참여하고 있다. 그래서 사도들은 신자들이 지켜야 할 규정을 세우고(사도 15:6-29, 1고린 11:1-34) 위반자를 징계하였다(사도 5:1-11, 1디모 1:20). 이러한 통치권은 입법 · 사법 · 행정을 포함하는 것이고 교도권과 신품권을 지탱하는 권한이다. 신품성사를 받아 교계제도에 참여한 성직자들은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역할에 참여하고 있어서 유권적으로 교회를 다스린다. 그러나 하위 성직자들은 주교에게 종속되어 통치권을 행사한다. 성직자들의 이 통치권(협의의 사목권)을 교회법적 통치권이라 한다. 성직자를 포함한 모든 신자들은 그들의 신앙인다운 생활과 증거로써 이 세상 모든 인간 생활에 그리스도의 복음적 원리가 실천되도록 노력한다. 이러한 노력을 사회참여라 하며, 교회의 사회참여는 교회가 그리스도의 왕직에 참여하는데서 우러나는 권리요 의무이다. (鄭夏權)
◆가톨릭교회◆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의 가르침을 신앙으로 고백하며 그분의 성사에 참여하고 합법적인 사목자들, 특히 로마 주교의 지침대로 사는 참된 그리스도인들로 이루어진 공동체를 가리킨다. 트리엔트 공의회에서 가톨릭교회의 본질을 이렇게 정의하였다.
성서의 자료를 이용해 더욱 넓은 의미로 이해한다면 가톨릭교회는 다음과 같다.
(1) ‘믿는 이들의 공동체’, 곧 참된 복음이 선포되는 곳이면 어디에나 존재하는 복음의 교회이다.
(2) 가톨릭교회는 메시아 통치에 관한 고대 예언들을 완성시키기 때문에 ‘하느님의 왕국’이다.
(3) 가톨릭교회는 그리스도의 은총으로 성화된 모든 이를 일치시키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신비체’이다. 가톨릭교회의 가시적인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는 가톨릭교회의 구성원을 당신의 가시적 지체로 여기신다. 그러므로 가톨릭교회에는 지상의 신도들과 연옥 영혼들 그리고 천국의 성인들이 포함된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트리엔트 공의회의 결정을 로마 가톨릭교회의 정체성을 밝히는 객관적인 진술로 인정하였다. 그러나 바티칸 공의회 자체의 주관적인 정의에 따르면 교회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께 대한 신앙을 고백하는 모든 이를 포괄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의 선택된 백성에게 당신의 섭리로써 특별한 축복을 베풀어 주신다.
전례적으로 말해 교회는 가르침과 경배를 위해 모인 믿는 이들의 전례 회중을 가리킨다. 그렇게 해서 인류의 성화와 하느님의 영광이라는 교회의 이중적 사명이 완성된다. 교회와 전례(敎會~典禮 Church and Liturgy) 참조. 건물로서의 교회에 대해서는 교회(敎會 Churches) 참조.
◆보편 교회◆
하나이고 거룩하고 보편되며 사도로부터 이어 오는 교회는 그리스도에 의해 베드로를 중심으로 하는 사도들 위에 세워졌다. 교회는 생각과 마음으로 죄 중에 사는 사람들 외에 모든 이에게 경계선도 한계도 없다. 교회는 모든 백성과 모든 시간을 위해 창설되었으며 사실상 온 세상에 퍼져 있다. 로마에 근거를 둔 이 교회는 지역 교회, 곧 모든 민족과 언어를 포함하는 특정한 교회들과 상호 교류한다.
교회는 소명과 사명에 있어 보편적이지만 다양한 문화, 사회, 인간의 땅에 뿌리를 내릴 때에는 세상 각처에서 외적으로 상이한 표현과 모습을 갖는다. 개별 교회는 단단한 통교의 끈에 의해, 사랑과 충성심으로, 베드로의 교도권에 대한 이해력에서, 렉스 오란디.렉스 끄레덴디의 일치 안에서, 전체를 구성하는 다른 모든 교회들과의 일치를 위한 염원으로 보편 교회에 소속되어 있다. 이렇게 해서 개별 교회는 신앙의 보고를 전하면서 신앙고백, 기도, 경배, 그리스도교 삶과 품행, 교회가 머물고 있는 그곳 백성에 대한 영적인 영향을 참되고 다양한 표현으로 옮길 수 있는 것이다(에반젤리이 눈씨안디, 63-64항 참조).
지역 교회는 보편 교회의 전례력을 이용하고 그것을 지역 성인들과 주보성인들로 이루어진 특별한 달력으로 넉넉하게 만든다. 이때 지역 교회는 항상 경신성사성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더 나아가 모든 전례 거행에는 그리스도께서 현존하시기 때문에 거기에 보편 교회가 이루어진다(「교회 헌장」 26항). 실제로 “전례는 [보편] 교회의 활동이 지향하는 정점이며, 동시에 거기에서 교회의 모든 힘이 흘러나오는 원천이다”(「전례 헌장」 10항). 끝으로, “그들[사제들]은 주교의 권위 아래에서 자기에게 맡겨진 부분의 주님 양 떼를 거룩하게 하고 다스리며, 보편 교회를 자기 자리에서 볼 수 있게 만들고, 그리스도의 온몸이 자라나도록 힘찬 도움을 가져다준다”(「교회 헌장」 28항). 교회(敎會 Churches), 교회와 전례(敎會~ 典禮 Church and Liturgy), 지역 교회(地域 敎會 Local Church) 참조.
◆미사◆
가톨릭교회에서 경배의 중심 행위인 성체성사의 희생 제사를 미사라 부르는데, 이 단어는 말씀 전례와 성찬 전례 끝에 하는 말, 곧 ‘파견하다’의 뜻을 가진 라틴어 missa에서 유래한다. 교회는 빵과 포도주의 겉모양 아래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기념하는 방식으로 희생 제사를 봉헌한다. 단 한 번 죽으신 예수님은 당신 교회의 직무로써 십자가의 희생 제사를 제대 위에 다시 바치신다. 이 제사는 당신 자신을 바침으로써 얻게 된 예수님의 구속 공로를 항구히 적용한다.
이처럼 되풀이하는 전례가 그리스도의 유일한 희생 제사 가치를 더 높이지는 않지만, 교회 구성원들이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함께 공동으로 바치는 희생 제사이기 때문에 그 의미는 더욱 깊다. 자주 드리는 미사 거행은 교회의 희생 제사를 강조하는데, 이 희생 제사의 의미는 각 미사 때마다 자신들을 봉헌하는 참여자들을 통해 전해진다. 예물 준비가 이 사실을 표현한다.
항상 전체 교회의 이름으로, 전체 교회를 위하여 봉헌되는 미사는 언제 어떤 상황에서 봉헌되든 항상 공적이고 사회적인 특성을 지닌다. 그렇기 때문에 사제는 미사에 참여하는 신도가 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주님께서 당신과 함께”라 하지 않고 항상 복수를 사용하여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라고 한다. 이 사실을 강조하며 이미 영성체를 했거나 같은 날 두 번 미사에 참여한다 하더라도 미사란 백성이 항상 능동적으로 충만히 참여하는 전례 행위임을 백성에게 상기시키기 위하여 현재의 전례법은 백성을 향하여 미사를 봉헌하게 한다(교회법 917조 참조). 따라서 공동체가 함께 주일 미사 의무를 지키는 데 의미가 있는 것이다.희생 제사로서 미사는 다음 네 가지 목적을 이룬다. (1) 피조물에 대한 하느님의 무한한 존엄성과 지고한 다스림을 인식함으로써 하느님을 흠숭한다. (2) 하느님의 모든 은혜에 감사드린다. 여기서 Eucharist(감사의 기도, 곧 성체성사)란 용어가 나왔다. (3) 인류의 죄를 보상하는 속죄의 행위이다. (4) 너그러우신 주님께서 당신 백성에게 새로운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청한다. 감사 기도(感謝 祈禱 Eucharistic Prayer), 다국어 미사(多國語~ Multilingual Masses), 말씀 전례(~典禮 Liturgy of the Word), 미사 - 마침 예식(~禮式 Mass - Concluding Rite), 미사 - 영성체 예식(~領聖體 禮式 Mass - Communion Rite), 미사의 열매(Fruits of the Mass), 성체성사(聖體聖事 Eucharist), 성체 축성(聖體 祝聖 Consecration), 성찬 전례(聖餐 典禮 Liturgy of the Eucharist), 수도회 미사(修道會~ Conventual Mass), 시작 예식(始作 禮式 Introductory Rites), 실체 변화(實體 變化 Transubstantiation), 예물(禮物 Stipends) 그리고 미사의 개별 항목 참조.
◆십자가의 길 기도◆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대중적인 신심이다. ‘십자가의 길’로도 알려진 이 기도는 그리스도께서 예루살렘에서 수난과 죽음을 겪으신 장소를 방문하던 초기 교회의 신심 실천을 모방하여 생겨났다. 십자가의 길 기도라는 명칭은 이런 신심을 실행하는 방법, 곧 열네 개의 다른 장소에 서서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데에서 생겨났다.
십자가의 길 기도는 14세기 프란치스코회 수도자들 사이에서 열성적으로 장려되었고 기도처(祈禱處)의 수와 형태는 달랐으나 15세기에는 널리 확산되었다. 18세기 포트 모리스의 프란치스코회 성 레오나르디는 십자가의 길 기도에 관해 자주 설교하였다. 이윽고 클레멘스 12세(1730-1740년)는 지침을 마련하여 기도처를 열네 곳으로 확정하고 복음과 초기 전통에 연관된 사건들을 기념하게 하였다. 십자가의 길 기도는 개인적으로나 공적으로 바칠 수 있다.
보통 기도처는 성당 벽에 설치하지만 성당 밖에 세울 수도 있다. 전대사를 얻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순서를 따른다. (1) 각 기도처마다 다른 독서를 읽고 기도를 덧붙인다. 그러나 각 기도처에서 참으로 요구되는 것은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에 대한 경건한 묵상이다. (2) 각 기도처로 이동해야 한다. (3) 각 기도처는 나무로 만든 열네 개의 십자가로 이루어져야 한다. 여기에는 각 기도처를 대변하는 그림이나 조각들을 첨가하는 것이 보통이다. (4) 백성 전체가 각 기도처로 이동하기가 어려우면 그들은 그 자리에 머물고 십자가의 길 기도를 주례하는 사람만 각 기도처로 이동한다. (5) 병이나 다른 어떤 이유로 각 기도처에서 기도할 수 없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에 관해 적어도 삼십 분 이상 묵상하면 대사를 얻을 수 있다.
전통적인 기도처의 여러 장면은 다음과 같다. ① 제1처 예수님께서 사형 선고 받으심. ② 제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심. ③ 제3처 예수님께서 기력이 떨어져 넘어지심. ④ 제4처 예수님께서 성모님을 만나심. ⑤ 제5처 시몬이 예수님을 도와 십자가를 짐. ⑥ 제6처 베로니카, 수건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드림. ⑦ 제7처 기력이 다하신 예수님께서 두 번째 넘어지심. ⑧ 제8처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부인들을 위로하심. ⑨ 제9처 예수님께서 세 번째 넘어지심. ⑩ 제10처 예수님께서 옷 벗김 당하심. ⑪ 제11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심. ⑫ 제1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심. ⑬ 제13처 제자들이 예수님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림. ⑭ 제14처 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히심. 어떤 지역에서는 부활을 묵상하는 제15처를 덧붙이기도 한다.
1975년의 성년 동안 교황 바오로 6세는 복음에 기반을 둔 열네 곳의 새로운 기도처를 인가하였다. 이 기도처들은 최후 만찬으로 시작하여 부활로 끝난다.
◆성무일도서◆
공식 「성무일도서」이며 교회가 연중 매일 매시간 하느님을 찬양하는 기도를 담고 있다. 11세기까지 「성무일도서」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요소가 개별 책, 곧 시편집, 미사 전례 성서(독서 모음집), 성인 축일표, 강론집(교부들의 설교 모음집), 따름노래집, 찬미가집(성무일도 때 음정을 붙여 부르는 찬미가 모음집)으로 뚜렷이 구분되어 있었다. 「성무일도서」는 이 모든 것을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그래서 성가대가 없이도 어디에서든 성무일도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병자, 여행자 그리고 지속적으로 옮겨다녀야 하는 성직자들은 매일 기도 의무를 채우기 위해 간략하면서도 휴대할 수 있는 책이 필요하였다. 마침내 트리엔트 공의회에서 인준을 받아 교황청의 「성무일도서」와 유사한 프란치스코회의 단순한 「성무일도서」가 1568년에 출판되었다. 1911년 비오 10세는 시편들을 다시 배열하고 성인들의 주기와 연중 주기를 통합하게 하였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성무일도서」는 네 권으로 된 시간전례로 바뀌었다. 많은 이들은 시간전례서를 아직도 「성무일도서」라 부르는 경향이 있다. 시간전례(時間典禮 Liturgy of the Hours) 참조.
출처 : [전례사전]
◆의무 축일◆
주일 외에 교회에서 규정한 대축일을 가리킨다. 의무 축일에 가톨릭 신도들은 미사에 참여하고 육체 노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신도들은 이날 경건한 일과 기도, 영적 독서를 통해 하루를 성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옛날에는 의무 축일이 훨씬 더 많았지만 산업화가 시작되면서 의무 축일의 수가 축소되었다. 그래서 세기마다, 또 국가마다 의무 축일의 수가 다양하다.
한국 교회의 의무 축일은 모든 주일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성모 승천 대축일, 예수 성탄 대축일이다. 미국에서는 현재 여섯 개의 의무 축일이 있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1월 1일), 주님 승천 대축일(예수 부활 대축일 후 제40일), 성모 승천 대축일(8월 15일), 모든 성인 대축일(11월 1일),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12월 8일), 예수 성탄 대축일(12월 25일).
보편 교회는 열 개의 의무 축일을 경축하지만 주교회의는 특정한 지역과 백성의 상황을 고려하여 그 수를 줄일 수 있다. 열 개의 의무 축일은 위에 지적한 여섯 개의 의무 축일과 다음 네 개의 의무 축일이다. 주님 공현 대축일(1월 6일),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삼위일체 대축일 다음 목요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3월 19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6월 29일)이다.
미국[과 한국] 교회는 위의 네 개의 의무 축일들 가운데 두 축일(주님 공현 대축일과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을 주일에 경축한다. 그러므로 미국에서는 열 개의 의무 축일 가운데 두 개만이 의무 축일이 아니다(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그러나 미국 주교들은 최근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해야 하므로 의무 축일을 제대로 지낼 수 없다는 이유 때문에 의무 축일의 수를 줄이려는 시도를 했었다. 그러나 대중의 반응이 부정적이었기 때문에 주교들의 제안은 보류되었다. 육체 노동(肉體 勞動 Servile Work) 참조.
◆가톨릭◆
‘보편적’, ‘일반적’, ‘ 공번된’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katholikos에서 유래한 말. 안티오키아의 주교였던 이냐시오 성인(98-117년 사이에 순교)이 ‘스미르나인들에게 보낸 서간문’에서 처음 등장한다. “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신 곳에 가톨릭 교회가 있듯이 주교가 나타나는 곳에 공동체가 있어야 합니다”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 주어진 이 칭호는 교부 시대와 중세 시대에 중요시 하였다. 최근에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이를 정식으로 인정하였고 이때부터 가톨릭 신학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부각되었다.
성서에 뿌리를 둔 마리아의 역할은 구속된 인류의 원형이다. 마리아는 어머니이기를 기꺼이 받아들이셨기 때문이다. 마리아의 역할은 보편적으로 고무적이다.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어머니로서 마리아는 당신 아드님과 똑같은 수준에 있지 않으시고 우리와 함께 그리스도에 의해 세상에 주어진 은총의 선물을 증거한 공동체를 이루시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사건이기보다는 사회적 사건인 구원은 성령을 통해 마리아를 그리스도의 몸에 일치시킴으로써 온 인류를 그리스도께 합체시키는 것을 예표한다. 마리아의 활동은 당신 아드님과 성령을 통해 당신 안에서 이루어지는 하느님의 행위로 여겨진다. 이런 식으로 교회는 가톨릭의 마리아론이 프로테스탄트의 거부와는 달리 성서적 그리스도론으로 이루어짐을 입증한다.
루멘 젠씨움(60-65항)에 따르면 다섯 가지 측면에서 교회의 어머니라는 칭호가 마리아께 적용된다. (1) ‘하느님을 잉태하신’ 마리아는 우리를 선택하신 하느님의 아드님께 인간 생명을 주신 분이시다. (2) 마리아의 모성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사랑하는 제자 요한을 통해 명백히 모든 신도들에게 확대되었다. (3) 성령 강림 때 마리아는 사도들과 함께 성령을 받으셨고 그때 교회가 탄생하였다. (4) 요한의 모범을 따르는 그리스도인들은 세세대대로 마리아를 영적 어머니로 모신다. (5) 마리아는 어머니의 사랑으로 교회를 돌보시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모든 은총의 중개자 역할을 수행하신다. 레뎀또리스 마떼르(Redemptoris Mater),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Solemnity of Mary, Mother of God) 참조.
◆교회사◆
1. 초창기 : 교회는 기원 30년경, 오순절에 성령을 받은 사도들이 중심이 되어 세상에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언하기 시작하면서 비롯되었다. 이때 복음을 받아들인 이들은 사도들을 중심으로 사랑과 일치의 공동체를 형성하였다. 그러나 이때는 유다교의 한 종파로 간주되기도 하였다.초대 교회 공동체의 신자들은 고유한 신앙 생활을 하면서도 베드로를 대표로 하는 사도단과, 야고보를 중심으로 하는 장로단(사제), 스테파노를 중심으로 하는 부제단이 구성되어 있었다.
이때 그리스도 공동체는 엄격한 유다 사상을 보전하면서 이를 실천하던 예루살렘, 갈릴래아, 시리아, 요르단 서안 교회 등 유다계와 다마스커스, 안티오키아, 로마 교회 등 개종한 이방인계 공동체가 형성되었다. 그러나 처음 이방인계는 강력한 바오로의 선교 활동으로 성장해 갔으나, 70년대 예루살렘 멸망 후부터는 쇠퇴하기 시작하였다.
오늘날 역사가들은 편의상 고대, 중세(서로마 멸망 476년~루터 종교 분열 1571년), 근대(1520년~프랑스 혁명 1789년), 현대로 나눈다.
그중 기원 30년경에서 70년까지를 초대 교회(初代敎會)라고 한다. 이때 그리스도께서 사도들을 통하여 교회를 창설하였다(마르 3,13-19; 마태 10장; 16장; 루가 8장; 10장). 그리고 베드로를 으뜸으로 정하셨다.
2. 초대 교회의 특징 : 초대 교회는 네 가지의 본질적인 의미를 갖는다
첫째는 교회의 지일성(至一性)이다. 동일한 계시의 교리를 믿으며 동일한 베드로와 그 후계자 교황에게 순종한다.
둘째는 지성성(至聖性)이다. 교회는 인간 성화를 위한 생명체이며 그 창설자는 하느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이다.
셋째는 지공성(至公性)을 갖는다. 복음은 본질적으로 만인의 것이며, 교회는 시대와 공간을 넘어 온 인류가 믿을 보편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교회는 사도 전래(使徒傳來)의 것이다. 그리스도는 사도들을 택하시고, 그들을 통하여 교회를 창설하셨고, 당신의 권위를 주신 후 온 세상에 파견하셨다. 따라서 그들이 그리스도로부터 위임받은 임무는 오늘까지 전해 온다.
3. 고대 교회(古代敎會) : 2세기 이후는 사도 후의 시대, 즉 교부 시대(敎父時代)이다. 이때 교계 제도가 확립되었으며 주교, 장로, 부제 등의 성직 계급이 확실하게 나타났다. 이때의 신학은 영지주의와 투쟁하면서 정립되어 갔고, 로마 제국의 영토 확장에 따라 교세도 급격히 성장하였다. 그러나 교회는 로마 황제들에게 정치적 불안감을 안겨 주게 되어 300년간의 박해가 시작된다. 그러나 4세기 초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신앙의 자유 선포(313년)로, 교회는 국가의 협조를 받게 되었다. 그리고 392년 테오도시우스 황제의 국교(國敎) 선언은 교회 발전에 막강한 힘이 되었다. 이때 수도원이 창립되고 공의회가 소집되었으며, 교회는 다방면에 활성화를 이루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전통과 이단 사이에 격렬한 논쟁도 시작되었다.
5세기 중반에는 게르만 민족의 대이동으로, 로마 제국이 멸망하자 교회도 쇠퇴해 갔다. 그러나 교회는 게르만 민족 개종에 성공하기에 이른다. 특히 프랑크족의 개종은 정치 문화 종교적으로 중대한 사건을 이루었으며, 고대 그리스 문화권과 게르만 민족의 융합도 이루게 했다.
4. 중세 교회(中世敎會) : 중세 전기(前期, 7~10세기)는 프랑크 왕국을 중심으로 서구 그리스도교 제국이 창설되었다. 이때 교세의 확장과 교황령(敎皇領)이 등장한다. 그러나 교회가 국가로부터 물질적인 혜택을 받은 반면, 황제의 내정 간섭을 받음으로써 세속화와 교권의 악화가 초래되었다. 결국 프랑크 제국의 정치적 붕괴는 교황의 권위까지 쇠퇴하는 암흑기를 낳게 하였다. 그러나 중세 후기(11~13세기)의 클뤼니 수도 단체의 개혁과 교황 그레고리오 7세의 쇄신 운동은 교회가 세속의 지배에서 벗어나게 하였으며, 오히려 세속권을 지배하는 시대를 열었다. 그리고 성직자 수도자를 각성시켰고, 평신도의 영성 강화와 십자군(十字軍) 운동과 교회의 생활 혁신을 불러일으킨 청빈 운동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십자군 운동은 비잔틴과 이슬람 문화와의 접촉을 가져왔고, 스콜라 철학, 신학, 예술의 발달 등도 가져왔다. 그러나 이단을 저지하기 위한 종교 재판이 등이 생겨났고, 그 개종을 위해 탁발 수도회가 등장하였다.
5. 근대 교회(近代敎會) : 14~16세기는 단일성을 상실하여 교황청의 아비뇽 천도와 이단 운동의 발달로 교회는 혼란의 시대를 맞았다. 소위 일부 르네상스 교황들은 문화적 업적을 쌓았지만, 교회의 쇄신 작업은 소홀히 하였다. 그리고 귀족 출신 성직자들은 영적 사명감을 망각해 갔다. 그러나 이때 일반 신자들의 신심은 매우 활발하였지만, 개인주의적 신심의 특성을 지녀, 현세적 두려움을 피하고 물질적 이득을 추구하는 데 치중하였다. 그래서 이는 결국 미신적 요소를 낳게 하였다. 1517년 10월 31일 마르틴 루터는 대사(大赦)의 남용에 항의하면서 95개조의 신학 명제를 교구장과 동료들에게 보냈다. 이는 정통 신앙의 기조를 흔들어 소위 종교 개혁(프로테스탄트 분열)이 시작되었다. 이에 자극을 받은 교회는 콘스탄츠 바젤 공의회를 열어, 쇄신에 박차를 가하였다. 그러나 교황 클레멘스 7세는 공의회 소집을 주저하였다. 공의회 우위 사상의 재등장과 교황령에 대한 관심 때문이었다. 하지만 1572년에 발생한 ‘로마 함락’ 사건은 교황 바오로 3세에게 교회의 반성과 개혁의 필요함을 일깨웠다. 결국 1545년 트리엔트 공의회는 타락된 교회에 대해 반성을 촉구하고, 신앙 교리를 재정립하였으며, 규율을 혁신하기에 이른다. 이때 교황 중심의 강력한 중앙 집권 체제가 성립되면서 교회가 쇄신되기 시작하였다. 특히 프란치스코회, 도미니코회는 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에 선교 활동을 시작하여 명실 공히 세계적 종교로 발돋움하게 하였다.
6. 현대 교회(現代敎會) : 17세기 후반에 이르러서는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등의 교회는 도전을 받게 된다. 얀세니즘이 교회를 혼란에 빠뜨렸기 때문이다. 또한 계몽주의는 신학적 합리주의를 탄생시켰으며 자연 종교, 이신론, 종교적 보편주의 등이 신학에 정면으로 도전하기 시작하였기 때문이다.
결국 19세기에 이르러 교회는 그 권위를 상실하고 세속화로 치닫게 되었다. 그러나 그것이 계기가 되어, 교황청과 지방 교회와 일치를 이루게 되었다. 그래서 자유주의가 교회를 내적 혼란 속에 휩싸이게 하였어도 외적으로는 평온하였다.
그리고 1차 바티칸 공의회의 수위권과 무류권에 대한 신조의 반포로 교회는 더욱 일치를 이루었다. 특히 가톨릭 사회주의 대헌장, 노동 헌장 등은 근로 대중을 위한 사회의 개선을 요구하였다. 이로써 마르크스 사회주의를 저지하고 교회 노동조합의 창설과 발전을 가져왔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교회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였다. 성직자 중심에서 평신자의 지위와 사명이 부각되었다. 특히 교황 요한 23세가 소집하고, 바오로 6세가 마무리한 2차 바티칸 공의회는 교회를 내적으로 쇄신하고 문호를 개방하였으며, 세계 그리스도교 일치를 촉진하였다. 그리고 교회가 현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법도 개정하기에 이르렀다.
오늘의 가톨릭 교회는 급변하는 현대 세계에 적응하는 정책을 수립하면서, 갈라진 형제들과의 일치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특히 455년의 전통을 깨고 비이탈리아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가톨릭의 세계화와 더불어, 미래의 세계 교회를 향한 획기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