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여행을 다녀왔지만 유명한 관광지 위주의 여행이기 때문에
실제로 그 나라의 전통과 문화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요. 그게 저는 늘 아쉬움으로 남더라구요.
이 영화를 통해 크로아티아의 아름다운 풍광도 실컷 보고
전통도 조금 알게 되어 좋았어요.
주인공 제이네프는 49살의 아줌마.
독일에서 터키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어요.(사실은 아버지의 음식점을 남편과 물려받아 하고 있었던 것)
어머니 장례식 날, 남편은 바쁘다는 핑계로 오지도 않고(새로 뽑은 젊은 셰프와 시시덕거리고 있었고, 결국은 나중에는 사귀게 되고요.)
아버지와 딸은 속을 뒤집어 놓고.
무시당했다는 기분에 밴을 몰고 떠납니다.
사실, 엄마가 크로아티아에 자신을 위해 집을 사놓았다는 서류를 받았거든요.
밴 타고, 배 타고 도착한 섬마을에서 우여곡절 끝에 절벽 위의 집에 도착하고.
밤이어서 몰랐던 풍경을 아침이 되자 마주하는데 그야말로 절경이었지요.
중년의 아줌마가 뒤늦게 자신을 찾아간다는 뻔한 스토리지만
크로아티아의 자연 풍광과 사람들, 주변 풍경은 참 볼만했어요.
오래된 추억과 기억을 유산으로 생각하고 그 모습 그대로 남기고 싶어하는 남자 요시프.
엄마의 유산인 절벽 위의 집을 엄청나게 큰 돈을 받고 팔려는 여자 제이네프.
다행히 집은 팔리지 않았고, 둘 사이에는 사랑이 싹튼다는 다소 뻔한 스토리지만,
주인공 남자와 여자의 외모가 영화 주인공으로는 나올법 하지 않은 다소 촌스럽고 투박한 사람들이어서 더 실감이 났다고나 할까?ㅋㅋ(너무 잘 생긴 주인공들을 보아서인지 처음에는 깜놀.)
첫댓글 추천덕분에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면 그 나라 사람들 사는게 보여요
그래서 다양한 나라 영화를 보는 것도 재미가 쏠쏠^^
잘 만든 영화는 아니지만 크로아티아를 조금 알 수 있는 영화.
제못도 옷도 빨강색. 무슨 의도일까요?
faraway가 강렬하니까 그런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