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육의 생각, 영의 생각.
제주도 올레길을 걷다 삶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자
‘나의 인생에 희망이란 것이 있을까?’ 육의 생각을 하게 되었다.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님께 있나이다!”(시.39:7).
그 순간에 ‘주님, 나에게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내가 감당할 수 없을 때는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나의 소망입니다!’라는 영의 생각을 하며 걷는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롬.8:6).
장영희 교수는 중증 소아마비에 걸렸지만
영문학자와 수필가가 되어 좋은 글로 희망을 주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았다.
그의 책을 한창 섭렵할 때에 암에 걸렸고 끝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장영희 교수는 <그러나 내겐 당신이 있습니다>에서
“삶의 요소요소마다 위험과 불행은 잠복해 있게 마련인데,
이에 맞서 파괴될지언정 패배하지 않는 불패의 정신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은 참으로 숭고하다.
그러나 희망이 없다면 그 싸움에 너무나 비장하고 슬프다.
지금의 고통이 언젠가는 사라지리라는 희망,
누군가 어둠 속에서 손을 뻗어 주리라는 희망,
그런 희망이 있어야 우리의 투혼도 빛난다!”.
남쪽의 표선면을 지나 남원읍의 해안길을 걷는데
빽빽한 나무 터널을 자주 만난다. 터널은 길도 좁고 어둡다.
어두운 현실만 보느라 정작 <소망의 하나님>을 보지 못한다.
“주 여호와여 주는 나의 소망이요 내가 어릴 때부터 신뢰한 이시라!”(시.71:5).
어두운 동굴에 갇혀도 동굴 밖의 빛을 찾는다.
빛은 희망이기 때문이다.
막막한 현실에서의 희망은 하나님이시다.
미국의 소설가 헤밍웨이(1899~1961)의 <노인과 바다>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늙은 어부의 이야기다.
노인이 바다에 나가 물고기를 잡는데 오랫동안 허탕만 치다
거대한 청새치를 만나 3일 밤낮 싸워 잡는데 성공한다.
노인이 거대한 청새치를 배로 끌고 돌아오는데 상어 떼가 물어뜯는다.
노인은 혼신을 다해상어 떼와 맞서 싸운다.
항구에 도착한 노인이 가져온 것은 뼈대만 남았던 것이었다.
그럼에도 헤밍웨이는
“희망을 갖지 않는 것은 어리석다.
희망을 버리는 것은 죄악이다!”라 말했다.
김종삼 시인은 <어부>라는 시에서 헤밍웨이의 <노인 어부>를 향해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된다!" 했다.
바닷가에 매어 둔
작은 고깃배
날마다 출렁거린다
풍랑에 뒤집힐 때도 있다
화사한 날을 기다리고 있다
머얼리 노를 저어 나가서
헤밍웨이의 바다와 노인(老人)이 되어서
중얼거리려고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된다고
사노라면
많은 기쁨이 있다고
*묵상: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 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하박국.3:18).
*적용: 힘들고 막막한 날이 많아도 우리에게는 <구원의 하나님> 으로 인해 희망하며 힘을 내어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