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명 : [티켓할인] 극단 백 개의 무대, 두 번째 무대 '헤다 가블러' 유형 : 대전연극 공연 날짜 : 2022년 9월 1일(목)~9월 9일(금) 시간 : 평일 19:30 주말 & 9월 9일 15:00 장소 : 드림아트홀(대전성모병원 대각선 맞은편) 티켓정보 : 현장구매 3만원 ※ 대전공연전시예매 - 중고대학생 : 15,000원 일반 : 20,000원 문화누리카드 이용가능 관람등급 : 14세 이상 소요시간 : 약 80분 주최/주관 : 극단 백 개의 무대 문의처 : 010-9939-1999 예매처 : 대전공연전시 http://gongjeon.kr/ 042-301-1001
헤다 가블러는 볼품없는 사랑을 버리고 화려함을 좇아 조지 테스만과 충동적으로 결혼한다. 그리고 기대를 충족해주지 못하는 결혼생활에 실망하고 권태로워한다. 그러던 중, 옛 학교 후배 테아가 찾아온다. 그녀는 헤다와 반대로 조건에 따랐던 결혼을 버리고 사랑을 쟁취한 여자였다. 그리고 그 사랑은 바로 헤다가 버린 옛 연인, 볼품없던 에일렛이다. 테아를 만나고 어느새 사회적 지위만큼은 조지 테스만과 동등해진 에일렛. 그는 이번에도 테아의 도움을 받아 자식만큼 소중한 원고를 막 끝낸 참이었다.
에일렛은 옛 연인 헤다를 만나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절대 돌아가지 않겠다던 자신의 밑바닥으로 또다시 내려가 방탕한 밤을 보내고 만다. 그 밤에 목숨만큼 소중한 원고를 잃게 되고, 괴로워하는 에일렛에게 헤다는 권총을 기념품으로 건네며 자살을 종용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긴다. 그녀에게 에일렛은 내가 갖긴 싫지만, 누구에게도 줄 수 없는 나만의 소유물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권총을 받아간 에일렛은 실제로 죽어버린다. 그의 자살을 전해 들으며 헤다는 처음으로 ‘아름다운 것이 있었다.’ 말한다. 그러나 곧 브랙에게 듣게 되는 진실. 그는 헤다의 꿈처럼 관자놀이를 정확히 겨눈 아름다운 죽음을 완성한 것이 아니었고, 총기 오발 사고로 사타구니를 맞고 죽게 된 것이었다.
‘아름다운 것’이 있을 수 없는 자기의 일상을 자조하는 헤다. 그런 그녀를 ‘추잡한 진실’의 극한으로 몰아넣는 브랙의 정욕. 밑바닥까지 떨어진 그녀의 눈앞에, 더불어 그들만의 아름다움을 믿고 만들어내고 있는 조지와 테아.
장례가 잇따른 그 밤, 헤다는 자신의 관자놀이를 쏴 죽는다. 나르시스트 그녀가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던 것은 자기의 죽음뿐이었다.
[대표·연출의 글]
김주원
입센의 <헤다 가블러>는 인간의 내면에 담긴 비극적 모순을 다루고 있습니다. 완벽한 이상을 갖고 있지만 늘 불만족스러운 현실과 맞닥뜨리게 되는 헤다 가블러. 그녀는 나르시스트이자 완벽주의자며, 그렇기에 무엇에도 만족할 수 없어 스스로 권태감에 빠져드는 인물입니다. 욕망이 현실에 부딪힐 때마다 차라리 권태 속으로 도피해버리면서도, 동시에 그 권태를 견디지 못해 발작하고 마는 그녀. 빗나간 욕망과 억제된 현실 앞에 뒤틀리는 인간의 심리를 그린 이 작품을 통해, 고전이 시대와 장소를 뛰어넘어 무대를 통해 진실로 다가오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작품이 올려지기까지 많은 도움과 격려를 보내주신 국제연극연구소 H.U.E 박경순 대표님, 노이에클랑&나무예술기획 김명순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또, <백 개의 무대> 두 번째 무대를 흔쾌히 함께해 준 배우들·스태프들께도 따뜻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귀한 시간 내어 <백 개의 무대> 두 번째 무대를 찾아주신 관객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11 <마주치는 눈빛이 무엇을 말하는지> 작·연출/ 대전연극제 대상, 연출상 2012 <아버지의 집> 작/ 벽산희곡상 수상 2013 <팬지> 작/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우수제작공연 지원사업 선정 2019 <경계의 깊이> 각색·연출/ 극단 <백 개의 무대> 창단 공연 2020 <바람이 분다> 작/ 대전예술의전당 제작연극
[출연 & 스태프]
출연 문혜인 서다원 정사사 이영중 문성필
스태프 기획 김현희 제작 극단 백 개의 무대 원작 Henrik Ibsen 『HEDDA GABLER』 각색&연출 김주원 조연출 김현일 조명 박준우 무대 신준철 움직임 신종철 포스터디자인 김현희 김원덕 사진 문익상 디자인,홍보,영상 김원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