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오늘의 부처님 말씀]
만약 어떤 사람이
탐진치[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와
수행의 길을 나누어 생각한다면
그는 하늘과 땅만큼이나 부처님과 멀어지리라.
<제법무행경>
------------
[금요힐링레터]
석보상절, 훈민정음 조선 대장경의 길을 열다 - 정진원
support.bbsi.co.kr/S1632
[금요힐링레터] 석보상절, 훈민정음 조선 대장경의 길을 열다- 정진원
석보상절,
훈민정음 조선 대장경의 길을 열다
ㅡ 정진원 지음
「석보상절」 편찬의 목적 : 1 불교를 깊이 있게
훈민정음으로 쓴 첫 번째 산문책, 1447년 음력 7월에 완성한
무려 24권짜리 방대한「석보상절」의 그 서문을 우리가 읽고 있는 것이다.
훈민정음 반포 후 채 1년도 못 되어 완성한 24권짜리 책.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10개월 만에 24권짜리 전집을 완성한다는 것이 대체 가능한 일인가.
우리가 풀어야 할 첫 번째 '다빈치 코드'이다.
두 번째 다빈치 코드는 이 조선이라는 세상에서 훌륭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부처가 태어나서 살아가며 열반에 드실 때까지 상세히 아는 사람은 아주 드물다는 구절이다.
원문 '알리 노니'는 15세기 국어로 '아는 사람이 드물다'는 옛말이다.
처음 이 글을 독학으로 읽었을 때 훈민정음이 띄어쓰기가 되어 있지 않아
'알리노니'로 붙여서 읽었다.
'부처의 생에 처음부터 끝까지 「석보상절」로
알리노니'라는 뜻인 줄 알았다.
우리는 여기서 잊혀져 가는
'드물어서 귀하다'라는 뜻의 정말 귀한 '놀다'라는 우리말을 새롭게 만난다.
모국어의 능력이 증폭되는
즐거운「석보상절」 독서.
비록 부처의 가르침을 더 알고자 하는 사람이라도
겨우 <팔상도>에 그려진 여덟 가지 그림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서 그치고 만다는 것이다.
「석보상절」 편찬의 목적 : 2 소현왕후의 극락왕생
「월인석보」서문에 더 자세한 내용이 나오는데
12부 수다라를 섭렵할 능력이 있는 사람이 만든 것이다.
12부 수다라는 12부경이라고도 하는
석가모니의 교설을 12가지로 분류한 경전이라는 뜻이다.
한마디로 고려 팔만대장경에서 엑기스만 뽑은 조선 대장경이라는 것이다.
그러면 도대체 누가?
세종 또는 세조가?
물론 이 두 왕도 불교에 조예가 깊고 세상이 다 아는 박학다식한 천재들이다.
그러나 기록은 남아 있지 않지만
정독을 하다보면 「석보상절」 뒤에는 김수온의 체취가 느껴지고
「월인석보」뒤에는 신미 대사가 서 있는 모습이 느껴진다.
사문유관, 병듦과 죽음에 대하여
「석보상절」 스물네 권 중 현재 열 권이 전해지고 있다.
그 첫 권인 제3권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구절을 꼽으라면
나는 서슴없이 이 사대문 밖 이야기 중 '병듦에 대하여'를 꼽을 것이다.
내가 40대 초반일 때 내 어머니는 당뇨 말기 합병증으로 복막투석과 녹내장으로 앉지도 눕지도 걷지도 못하고 고생하고 계셨다.
나는 당시 한 자 한 자 사경하는 마음으로 이 구절을 읽으며
그야말로 전율이 일었다.
인간이 병드는 원인을 이렇게 단순 명쾌하게 정의할 수 있을까.
과연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실지 최초의 조선 불교 대장경 속으로 들어가 보자.
------------
(마음을 깨우는 오늘의 부처님 말씀 681)
"달은 가득 차기도 하고
이지러지기도 하지만
그러나 달은 본래 가득 차거나 이지러지는 일 없이
언제나 둥글다. 부처도 이와 같이 언제나 진리에
상주하여 생멸하지 않는다"
<출처 : 대반열반경>
불기 2567년 10월 20일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
수리 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3번)
♣법신진언 : 옴 아비라 훔 캄 스바하(3번)
♣참회진언(懺悔眞言)
옴 살바 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3번)
♣소원성취진언(所願成就眞言)
옴 아모카 살바다라 사다야 시베훔 (3번)
♣광명진언(光明眞言)
옴 아모카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 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릍 타야훔(108번)
♣보회향진언(普回香眞言)
옴 삼마라 삼마라 미만나 사라 마하 자거라 바라훔(3번)
“이 세상의 애착을 모두 끊어 버리고
집을 떠나 떠돌며 욕망의 생활을 청산한 사람,
그를 우리는 성인이라 부른다.”
<법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