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환우님들의 좋은 투병일기를 보며 관련정보와 많은 위안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비슷한 과정을 공유하시는 분이 한분이라도 계시다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개인 프로필 : 42세 남자
평소건강관리- (등산, 요가, 명상 등) 나름 잘한다고 자부함(?)
2010.10월 : 직장건강검진시 발견. 8mm 우측 의견(6개월후 재검진 권유)
2011. 4월 : 녹십자의원 재검진. 석회화진행 발견-미세침검사권유
2011. 5월 : 미세침검사 및 갑상선암 의심소견
서울아산병원 윤종호교수님 2회 면담 및 추가검사 받음, 악성일확률 98%이상으로 우측 5mm 정도이며, 전이없이 깨끗한 것 같으므로 반절제 의견. 수술날자 잡음(최대한 빠른게 2011.10월말경)
2011. 6월 : 갑상선암센터가 특화되어 있는 중앙대병원 박성준교수님 면담, 환자입장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갑상선암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주심. 수술날자 잡아주심(2011,8.1 ⇒2011,7.25로 수술날짜 조정)
2011.7월 : 수술에 필요한 모든 검사 받음. 수술 3일을 남기고 폐에 이상소견이 나와(결핵의심) 재 검사권유, 재검사시 결핵이면 결핵치료후 수술의견(직장은 수술관련 휴가처리까지 완료된 상태에서 심리적으로 많이 힘듬), 담당의사 면담결과 과거의 결핵흔적 가능성이 농후하므로 수술후 추적관찰 의견.
2011.7.24 :중앙대병원, 처와 함께 오후 4시정도 입원. 저녁먹고 병원주변산책하며 유유자적
2011.7.25 :오전 8시 수술실 들어감, 간단한 수술이라 수술시간만 1시간반정도 예상된다 들음. 박교수님께 잘부탁한다고 말씀드리고 마취됨
오후 2시정도 입원실로 복귀.
≪ 수술은 반절제로 진행이 되었으나, 수술진행중 임파선 전이가 심각하여 갑상선 전 절제 및 전이된 부분에 대한 대대적인 절제≫
2011.7.26-29 :입원실 생활(서울은 물난리가 나서 난리였지만 편안한 대접받으며 하계휴가 잘 보냄) 담당교수님과 간호사분들 참 친절하게 대해 주심. 수술후 피부트러블 등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해 주셔서 너무 고마움, 수술내외적인 면에서 수술내용이나 수술자국 길이 등이 노련하게 처리된 것 같고 이래저래 즐겁게 생활하다 만족한 마음으로 퇴원
≪3인실,5박6일사용. 270만원 결제≫
2011.7.30-8.8: 퇴원후 손발 및 얼굴경련현상 찾아왔으나, 3일경과후 부터는 모두 사라짐. 목소리는 여전히 그저그럼.
2011.8.9 :오늘 중앙대병원 외래갔다왔습니다. 박성준교수님 면담결과(우측에 5mm로 작은 사이즈이나, 특이하게 림프절 9개중 5개가 전이되었으며, 통상 초음파나 펫ct등으로 검사하여도 이상소견없이 체크가 안되어 통과하게 되는 케이스인데 수술중에 운이 좋게 발견되어 다행이라고 말씀하시네여--교수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림) 11월초에 동위원소 치료예약하고 돌아왔습니다.
수술전에는 고민이 많았으나 수술을 하고나니 맘이 편하구요,
받아들일건 빨리 빨리 긍정적으로 수용하도록 삶의 시선을 바꾸려고 노력중입니다.
금번의 경험을 통해 가족과 일상의 소중함을 키워나가고 싶네요......비슷한 입장에 처한 분들 모두 힘내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수술후기에 게시가 안되어서...ㅠㅠ, 지식게시판에 글 남깁니.다. 조그마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요(운영자님 옮길수있으면 좀 바꿔주세요)
수고하셨어요..건강하십시요^^ 저도 목소리가 쉬어서 나와서...걱정입니다. 2주가 넘어가는데..ㅠㅠ
쉰 목소리는 조금 오래가요 목의 조임도 그렇고요 저는 수술 3년째인데 지금도 간혹 쉰소리와 목조임이 느껴져요 편하게 생각하세요 나무가 많은 곳에서 산책을 하면 목소리도 목의 조임도 훨씬 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