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명덕호수공원 주차장 부지. (사진=울산 동구청
제공) | |
울산시 동구가 명덕호수공원 일대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 중인 주차장 조성 사업이 소요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이 장기화 될
조짐이다.
25일 동구에 따르면 방어진공원 전체 조성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명덕호수공원 주차장 조성사업이 울산시의 예산 배정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고 있다.
동구는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사업비 54억원을 투입, 명덕저수지 공원화사업을 완료했다. 그러나 명덕호수공원 일원에
주차시설이 없어 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자 지난 2015년 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당초 동구는 사업비 72억원을 들여 현대중공업 소유 전하동 산155번지 6천㎡ 부지에 209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테라스형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특히 현대중공업과 부지 무상사용 협의를 거친 뒤, 사업비 일부도 지원받아 추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2014년 주차장 조성에 필요한 국·시비 등을 확보하지 못한데다 일부 사업비 지원을 약속했던 현대중공업마저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져 사업추진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최근 조선업 위기로 인해 경영 악화를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토지는 무상으로 제공할 수 있지만 조성비 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동구는 당초 72억원이었던 사업비를 30억원으로 줄이고, 주차면수도 209면에서 150면으로 줄이는 등 사업 규모를
축소했다.
그러나 올해 시비 지원마저 받지 못하게 됨에 따라 사실상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지면서 현대중공업 측에 무상 토지이용 협조 요청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구는 이번 사업이 최근 대왕암공원과 신록마을 일원에 주차장이 조성되면서 예산 배정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것으로 보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계속해서 울산시에 예산 편성을 건의하고 있다"며 "방어진공원 전체 조성계획과 맞물려
2020년까지 장기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사입력: 2017/07/25 [16:42] 최종편집: ⓒ 광역매일 http://www.kyilbo.com/sub_read.html?uid=200961§ion=sc31§ion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