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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년세세화상사 年年歲歲花相似
'해마다 계절따라 같은 꽃이 피건만
세세년년인부동 歲歲年年人不同
해마다 사람들은 같지 않고 변하네'
지정번호 대한민국의 보물 제569-3호 (1972년 8월 16일 지정) | |
소재지: 서울특별시 용산구 리움미술관
( 이건희 소유 ) 제작시기 : 1910년 (순종 융희 4) 2월
1909년 10월 26일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후 사형선고를 받고 여순 감옥에 수감된 안 중 근 의사, 죽음을 목전에 두고도 그의 애국심 과 기개가 더욱 굳건해 졌다. 휘호 하단에는 단지회 결성때 혈서를 쓰기 위해 손가락을 자른후 掌손바닥 장 印도장 인 이 선명히 남아 독립투사의 忠魂충혼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자연의 섭리는 그대로이나, 세월따라 사람들은 변하고 있다는 당시의 암울한 현실을 걱정하는 구절이다. 1910년 2월 안중근이 옥중에서 남긴 글씨이다. 말미에 '庚戌二月 於旅順獄中 大韓國人 安重根 書'경술이월어려순옥중 대한국인 안중근 서)라는 낙관이 있고 그 아래 장인이 찍혀있다
ㅡDeath comes to both straw-thatched huts and palaces, to the Young as well as to the Old. Death comes to All. Even though An Jung-geun Our Patriotic Martyr was in jail, He has already been transcended the Time & Death.
ㅡ 안중근 의사의 드높은 그 기개! 세월이 흘러 많은 사람들이 같지않고 변화 되고 있지만, 후손들에 이 기개는 세월을 넘어계승되리라 믿습니다 세월은 현세에서는, 언제나, 빛나는 젊음을 빼앗아 가는 대신에 온화한 눈과 지혜를 선물해 주기도 합니다. ㅡ Hee J. Pa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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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자료 올려주신 희정동기님 감사합니다.
첫구절의 "년년세세"의 "세" 와 둘째구절의 "세세년년"의 "세"의 한자가 완전히 다르네요. 혹시 유식한 탱이들중 한분이 설명해줄수 있나요? 몇달전, 에또 3, 4월쯤 이였나 Monk와 영상통화를 한적이 있었는데(사상최초) 우리집 거실 벽에 걸려있는 月下 종정 스님의 글 "繁榮暢達(번영창달)"을 보고 "번영창달"이라고 정확하게 읽기에 "와 Monk가 되게 유식하네.."하고 속으로 생각한적이 있었지요. 사실 난 그 글을 받았을때 暢자를 몰랐거든요. 창달 하면 으례 昌達 이겠거니 생각하고 있었고 또 暢은 처음 보는 한자라 옥편을 찾아보고서야 비로소 알게되었는데, 어럽쇼 "미쿡놈"이 "번영창달"하고 바로 읽으니 내가 놀랄수 밖에 없었지요.
탱이들이 위의 내글을 읽고 "야 이쉐이 지가 무식한거지 뭐 이까짓 한자 하나 안다고 Monk를 추켜 세우나?" 할지 모르나 하여튼 그때 그 글귀를 정확히 읽는 바람에 내가 놀랬다는 사실을 얘기하는거라우. 뭐 Monk가 유식한지 어떤지는 나도 잘 몰라! ㅋㅋ 허지만 어제 테너 가수 세사람(난 이름도 잘 외우지 못하겠다)에 대한 해설도 그렇고...정해균 대감 조중부 대감 김영봉 대감 이 세분의 "유식"은 우리 io11에서 단연 돋보인다고 말해도 될겁니다. 박희정 대감은 글을 자주 올리지않으니 사실 판가름하기가 쉽지는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