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카 신비와 교회의 성사
224. 성사는 무엇이며 어떤 것인가?
성사는 그리스도께서 새우시고 교회에 맡기신 은총의 유효한 표징들로서, 이러한 가시적인 표징들을 통하여 하느님의 생명이 우리에게 베풀어진다. 교회의 성사는 세례성사, 성체성사, 고해성사, 병자성사, 성품성사, 혼인성사로서 일곱 가지이다.
225. 성사와 그리스도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그리스도의 생애가 드러내는 신비들은 이제 그리스도께서 당신 교회의 봉사자들을 통하여 성사 안에서 나누어 주시는 것의 기도가 된다.
"우리 구세주에게서 볼 수 있었던 것이 그분의 성사들로 넘어갔다." -성 대 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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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 성사는 교회의 어떤 관계인가?
그리스도께서는 성사를 당신 교회에 맡기셨다. 성사는 두 가지 의미에서 '교회의' 성사이다. 교회가 그 안에서 활동하시는 그리스도의 성사라는 의미에서 성사는 '교회를 통하여' 존재하며, 또한 성사가 교회를 이룬다는 의미에서 성사는 '교회를 위하여' 존재한다.
227. 성사의 인호(印護)는 무엇인가?
세례성사, 견진성사, 성품성사 때에 영적 '인장' 곧 인호가 주어진다. 인호는 하느님의 보호에 대한 약속과 보증이다. 이 인호를 통하여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와 하나 되고 여러 가지 모양으로 그리스도의 사제직에 참여하며, 각기 다른 신분과 역할에 따라 교회의 지체를 이룬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하느님에 대한 예배와 교회 봉사에 헌신하게 된다. 인호는 결코 소멸될 수 없으므로 그것을 새겨 주는 성사들은 평생에 한 번만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