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조간신문 속에 끼어든 전단지(찌라시)를 보니
센텀 신세계백화점 뒤쪽 티타워빌딩 1층에
나폴리 피자 맛을 살린 '라 필리아 델 프레지덴테 핏제리아'
센텀점이 9월7일에 오픈을 한다고 돼 있었다.
우리나라에도 피자 종류가 많이 있다.
피자 헛에서부터 각종 이름의 피자들이 즐비하다.
피자는 이태리의 대표 먹거리이다.
내가 영국에 살 때는 아스다 수퍼마켙에 가서
피자판을 따로 사고 위에 토핑할 토마토, 피망 등과 피자용 치즈 가루를 사서
오븐에 구워 먹었다. 특히 둘째 딸 아이가 피자를 맛있게 잘 구웠다.
집에서 직접 피자를 만들어 먹으면 자기가 선호하는 맛을 낼 수 있는게 장점이다.
내가 배를 탈 때는 이태리에 자주 들어갔는데
피자를 제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은
남쪽 타란토(이태리 지도에서 부츠구두 밑창부문에 위치)에 들어갔을 때였다.
시내 번화가에서 황토화덕에 참나무 숯불로 구워내는 치즈가 녹아서 질질 흘러내리는
따끈따끈한 피자에다가 "진자노"라고 하는 포도로 빚은 우리나라 막걸리 같은 뻑뻑한 붉은 포도주를
곁들여 먹었는데 쫄깃쫄깃하고 단백한 맛이 그럴 수 없이 맛있었다.
우리집 인근에 참나무 숯불에서 구워내는 피자라고 해서
한 두어달 전에 들어가 주문해서 시켜 먹어 보았으나
피자가 너무 얇고 치즈 맛이 별로 여서 옛날 이태리에서 먹어보았던 맛이 나지 않았다.
다음주에 서울 있는 딸아이가 내려오면 식구들끼리
새로 오픈하는 나폴리 피자집에 한 번 가 볼 생각이다.
한여름 가족이 나폴리에 가서 캠핑사이트에 자면서 유적지를 돌아다니던 그 때가 그리워진다.
메뉴표를 보니 "100% 참나무 장작을 사용한 화덕에서 구워낸 Made by Napoli 핏자"로
싼게 marinara 12000에서부터, Capricciosa 22,000원까지 제법 다양하게 있다.
위치는 센텀시티역서 롯데백화점쪽으로 두 블록 건너 티타워 1층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