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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나영석
1976년 청주 출생.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나 평범한 유년기를 보냈다. 만화책과 비디오를 좋아했으나 딱히 만화가나 영화감독이 되겠다는 생각은 한 적 없다. 피디는 더더욱. 그런 직업이 있는지조차 몰랐다. 게다가 고교시절 직업 적성 검사결과는 늘 '농업'으로 나왔다. 공무원이 장땡이라는 아버지의 말을 믿고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입학. 대학시절, 우연히 들어간 연극반에서 연극에 미쳐 살았다. 엑스트라, 조연, 주연, 극작, 연출 등을 두루 경험했다. 스무 살이 넘어서야 태어나 처음으로 '뭔가가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 재미있는 코미디 대본을 쓰는 작가가 너무도 되고 싶었다. 그러나 대본 공모 낙방. 뒤이어 들어간 영화사 망함. 간신히 피디 시험에 합격해서 2001년 KBS에 입사했다. '출발 드림팀', '산장미팅 장미의 전쟁' 등에서 조연출을 맡았고, '여걸 파이브', '여걸 식스', '1박 2일'을 연출했다. 2012년 1월부터 KBS 예능국 차장직을 맡고 있다. 마흔이 되면 콧수염을 기르고 술집을 열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낼 모레면 마흔. 큰일 났음.
들어가는 글 어차피 우리의 레이스는 길다
끝났다 아니 안 끝났다
5년 전 〈1박 2일〉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재미를 발명 아니 발견하는 순간
어디로 가는 게 뭐가 중요해?
아무도 예상 못한 6밀리 카메라의 대활약
아날로그 인간의 스스로 해결하는 첫 여행
첫 방송 시청률 두 자리로 올라서다
뉴욕 그리고 아이슬란드
비극과 희극 사이를 오갔던 첫해
아무도 안 가는 나라 아이슬란드로
첫인상은 비와 돌풍과 우박의 쓰리콤보
강호동이라는 사람이 궁금해졌던 이유
렌터카로 떠나는 아이슬란드 시골투어
강호동이 공을 돌리기 시작했다
피디의 등장 그리고 사라진 명한이 형
언제든 힘들 때 열어볼 기억 하나
신화를 써내려가는 황홀한 나날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위스키 온더록
김C는 왜 갑자기 떠났을까
기대는 실망으로 실망은 분노로 번지는 밤
그래서 나는 누구인가
어제의 시련은 오늘의 오로라를 위한 전주곡
나영석이 나피디가 된 사연
날씨의 신神 인포메이션센터에 강림하다
엄마, 나… 그냥 고향으로 돌아갈까?
오로라 이번 여행 최고의 복불복
나는 그저 한 사람 몫의 피디가 되고 싶었다
그분이 오셨다 이번엔 틀림없이
내 인생의 오로라
빛나고 있다 늘 그래왔다는 듯이
성공이란 놈의 그림자 참 길고도 어둡구나
오로라는 가슴속에 두 발은 다시 땅 위에
나가는 글 다음 행선지는 결국 내가 정해야 하는 것
첫댓글 나영석 지음 / 출판사 문학동네 | 2012.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