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과 연계표
[3학년 2학기 국어] 9. 작품 속 인물이 되어
[3학년 1학기 도덕] 1. 나와 너, 우리 함께
[4학년 1학기 국어] 10. 인물의 마음을 짐작해요
[4학년 2학기 국어] 4. 이야기 속 세상
■ 책 소개
도깨비를 만나고 싶나요? 꼭 만나 보고 싶다고요? 도깨비는 누구에게 나타나는 걸까요?
<도깨비와 메밀묵>에서는 할머니를 위해 메밀묵을 사 가는 할아버지에게 도깨비가 나타나요. 이 도깨비는 메밀묵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허깨비가 된 허수아비>의 도깨비는 종일 한자리에 서 있는 허수아비에게 나타나요. 심심했던 도깨비가 자기처럼 심심해 보이는 허수아비를 찾아간 거예요. <모델이 된 허수아비>에서는 허수아비가 “요즘 세상에 도깨비가 어디 있어!”라는 말을 하자, 도깨비가 나타나요. 도깨비는 허수아비를 진짜 모델로 만들어서 소원을 들어주는 도깨비가 있다는 걸 보여 주지요. <허수아비가 된 게으름쟁이>에서는 늘 놀기만 하는 게으름쟁이에게 도깨비가 나타나요. 게으름쟁이의 못된 버릇을 고쳐 주고 싶었거든요.
도깨비는 언제, 누구에게 나타날지 알 수 없어요. 재밌어 보이거나 먹고 싶은 무언가 있어야 나타나지요. 혹시 지금 《도깨비와 메밀묵》을 읽고 있나요? 책을 읽으며 웃고 있는 사이에 도깨비가 나타날지도 몰라요. 도깨비는 자기 이야기 하는 곳에 꼭 나타나거든요!
우리를 오싹하게 만들기도 하고, 웃음을 터트리게도 하는 신비한 존재. 어딘가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의지하고 싶은 존재. 한없이 친숙하다가도 불쑥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나는 도깨비들을 만나 보세요. 도깨비 이야기 속에 담긴 용기와 슬기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답니다.
■ 출판사 리뷰
도깨비 이야기에 담긴 지혜를 배워요!
옛 어른들은 도깨비 이야기에 교훈을 담았어요. 도깨비는 무시무시한 모습으로 나와서 죄지은 사람을 혼내 주기도 하고, 선한 모습으로 나타나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도 했죠. 도깨비 이야기를 들은 아이들은 이야기 속에 담긴 지혜를 스스로 깨달았어요. 그래서 도깨비 이야기는 마냥 무섭지도 않고, 웃기기만 하지도 않지요.
《도깨비와 메밀묵》에도 누군가를 돕고, 나쁜 습관을 고쳐 주는 도깨비들이 나와요. 할아버지에게 메밀묵을 얻어먹은 도깨비는 작은 도움을 잊지 않고, 매일 밤 할아버지의 메밀밭을 돌봐 주어요. 늘 놀기만 하는 게으름쟁이에게 나타난 도깨비는 게으름쟁이를 허수아비로 만들어서 버릇을 고쳐 주지요.
《도깨비와 메밀묵》의 도깨비는 허수아비 앞에도 나타나요. 가을 논에 홀로 서 있는 허수아비가 불쌍했던 도깨비는 허수아비를 걸어 다닐 수 있게 만들어 주어요. 심심하다고 울부짖는 허수아비는 자기와 똑같이 생긴 도깨비로 만들어 친구가 되어 주지요.
도깨비는 주변을 잘 살펴서 자기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꼭 나타났어요. 《도깨비와 메밀묵》에 나오는 매력 만점 도깨비들을 만나보세요. 그리고 도깨비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지, 도깨비에게서 무엇을 배우면 좋을지 스스로 찾아보면 어떨까요?
우리 농촌의 모습을 만나요!
《도깨비와 메밀묵》은 농촌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요. 밭에서 메밀이 자라고, 논에서는 벼가 자라는 곳이지요.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곡식과 채소가 자라도록 돌보고, 가을이 되면 허수아비를 만들어요.
도시에 사는 아이들에게 농촌의 일상과 이야기는 생경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우리가 먹는 음식들이 어떻게 자라고, 길러지는지 꼭 알아야 할 모습이에요.
책 속 도깨비는 장승의 모습으로 마을 입구에 서 있기도 하고, 논 한가운데서 허수아비와 함께 이야기를 하기도 해요. 게으름쟁이가 있는 새막에 가기도 하지요. 도깨비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 농촌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질 거예요.
■ 차례
1. 첫째 고개: 도깨비와 메밀묵
2. 둘째 고개: 허깨비가 된 허수아비
3. 셋째 고개: 모델이 된 허수아비
4. 넷째 고개: 허수아비가 된 게으름쟁이
■ 저자 소개
박상재 글
전북 장수에서 태어났으며, 단국대 대학원 국문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1981년 《아동문예》 신인상에 동화 <하늘로 가는 꽃마차>가 당선된 후, 1983년 새벗문학상에 장편동화가, 198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어요. 초등학교에서 40여 년 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활발한 창작활동을 하여 황조근정훈장을 받았습니다. 한국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한정동아동문학상, 이재철아동문학평론상, PEN문학상 등을 받았으며, 《원숭이 마카카》 《개미가 된 아이》 《달려라, 아침해!》 《돼지는 잘못이 없어요》 등 수많은 동화책과 《한국 창작동화의 환상성 연구》 《한국 동화문학의 탐색과 조명》 《동화 창작의 이론과 실제》 《한국 동화문학의 어제와 오늘》 등의 연구서를 펴냈습니다. 현재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 국제 PEN 한국본부 이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국은오 그림
웹진 <동시 빵가게>에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동화 《제주 소년, 동백꽃》 《가족을 지켜라!》 《황금을 찾아라!》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 작가의 말
보고 싶은 도깨비
나는 어렸을 때 할머니와 어머니로부터 도깨비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자랐습니다. 전깃불도 없던 산골에서 밤하늘의 별을 헤아리며 솔향기 나는 도깨비 이야기를 즐겨 들었습니다. 도깨비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재미있어서 자꾸만 더 해 달라고 졸랐습니다. 한밤중에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어디선가 금방이라도 도깨비가 나올 것만 같았습니다.
할아버지가 된 지금, 나는 손자 손녀들에게 도깨비 이야기를 들려주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이 동화책을 통해 도깨비를 만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내게 도깨비 이야기를 해 달라고 조르지 않는 이유도 있습니다.
도깨비는 우리 조상들이 물려준 우리 정서에 딱 맞는 문화유산입니다. 도깨비 이야기 속에는 재미와 익살과 함께 삶의 지혜도 스며 있습니다. 도깨비는 어려움에 빠질 때 힘을 주고, 용기도 주고, 넉넉한 웃음도 주었습니다. 이야기 속에서 만나던 도깨비를 때로는 상상의 나라에서도 만나고, 꿈속에서도 만났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도깨비가 나를 잊어버렸는지 꿈속에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도깨비가 어른들보다 어린이를 더 좋아해서 인지도 모릅니다. 사실 나도 지금보다는 어렸을 때 도깨비를 더 좋아했으니까요.
이제는 잘 만날 수 없는 그 옛날이야기 속에서 만났던 도깨비가 더욱 보고 싶습니다. 메밀묵을 좋아하는 도깨비 이야기 <도깨비와 메밀묵>, 도깨비에 의해 허깨비로 변한 <허깨비가 된 허수아비>, 도깨비 장난으로 모델이 되어 패션쇼를 하는 <모델이 된 허수아비 >, 게으름쟁이를 허수아비로 만들어 버린 <허수아비가 된 게으름쟁이> 이런 도깨비들입니다.
어린이 여러분도 재미있고, 때로는 그리운 도깨비들을 만나 보세요. 도깨비 이야기 속에 담긴 쏠쏠한 재미와 함께 용기와 슬기도 덤으로 얻게 될 것입니다.
단비 도깨비 고개에서 동화 작가 박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