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운명은 정해져 있는가? 나는 요즘 이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왜냐하면 며칠전 대학 동기생이 해운대구 해강중학교 교장으로 승진 발령이 나서 축하 해 주기 위해서 친구들과 같이 학교에 방문 하였다. 학교가 신설 학교라서 그런지 호텔을 방불케 할 정도로 학교가 잘 지어져 있었다.지하 주차장도 50대가 주차 할 수 있도록 주차 시설이 잘 되어있었다.우리는 민락동 횟집에 가서 술도 많이 마시고 회도 많이 먹고 기분이 너무 좋아서 2차 노래방에 재미있게 놀고 있었다.그런데 집사람이 울음섞인 목소리로 전화가 왔다.큰 아들이 경북 구미시 LG필립스LCD회사에 근무 하고있는데 배가 너무 아파서 119를 불러 병원에 가보니 복막염이라서 급하게 수술을 하였다고 전화가 왔었다.밤11가 되어서 어떻게 할 수도 없고 술도 많이 먹어서차를 운전 할 수도 없고 해서 내일 갈 거라 연락하고 잠이 들었다.아침 일찍 일어나서 학교에 가서 대충 정리하고 며칠간 학교에 못 나올거라 얘기하고 집에 와서 집사람과 남해 고속도로에 차를 올렸다.전날 술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힘이 없고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집사람은 아들이 걱정이 되어서 잠을 못자서 피곤하다며 뒷자석에 누워 있었다.나는 마음도 급하고 해서 속력을 120으로 달렸다.진영 근방에서 속력을 더내기 위해서 1차선으로 진입했다.히터도 틀지 않았는 데도 차안 공기가 답답하였다.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1차선으로 진입했는것만 알았지 깜빡 잠이 들었는 모양이다.갑자기 눈을 뜨보니 내 차가 가드레일로 직진하고 있지 않는가 엉겹결에 핸들을 오른쪽으로 꺽었다 과속으로 인하여 차가 지그재그로 달리면서 넘어 질 듯 하면서 20M을 달렸다.겨우 차가넘어 지지 않고 그 대로 질 주 하였다. 0.01초 차이로 나와 집사람이 생명을 건졌다.그때 눈이 떠 지지 않았더라면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 소름이 끼치고 식은땀이 난다.졸음으로 인한사고는 강 건너 불이며 남의 일 같이 느껴졌는데 내가 직접 당했다.
첫댓글 참으로 위험한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졸음운전이란게 정말 나도 모르게 일어나는 거라서... 그리고, 자제분이 수술 잘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이 양반이 ,,,,, 정말 큰일 날짓을 햇구먼......... 참말로 다행이군요. 지이발 술 좀 작작 마시세요. 그리고 아드님이 빨리 쾌차해야될텐데...........
아이고 제비님! 큰 일 날뻔 하셨군요... 좋은 소식 있으시길...
이구 항상 술이 사람을 위험하게 만드네요. 앞으로 조절 잘 하시고 아드님 쾌차하시길......
불행중 다행이십니다...
참으로 큰일날뻔 했군요 무사하시니 다행입니다
저의 아들은 수술이 잘 되어서 병원에 퇴원해서 어제 부산집으로 와서 요양하고 있읍니다.걱정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운명은 정해져있습니다.
어머나........... 엄청 위험한 순간을 잘 넘기셨네요. 다행입니다. 자제분의 쾌유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