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나무[학명: Asimina triloba (L.) Dunal]는 목련목 포포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 또는 관목이다. Pawpaw라는 영명에서 온 이름으로, 흔히 '포포나무', '뽀뽀나무'라고도 한다. 이름 포포(pawpaw)는 열매가 파파야(papaya)를 닮았기 때문에 붙은 것으로, 다른 나라에서는 파파야를 부르는 명칭이기도 하다. 한국 내 일부 서적에서는 꽃잎이 뽀뽀를 하는 것처럼 보여 생긴 고유어 이름이라고 잘못 설명하고 있으나 엄연히 외래어 명칭이다. 아시미나속 (Asimina)의 다른 7종은 북아메리카 원산의 관목처럼 자라는 식물로 이중에는 아시미나 스페키오사(A. speciosa)와 아시미나 앙구스티폴리아(A. angustifolia)가 포함되는데, 2종류 모두 크고 노란색이 도는 흰꽃이 핀다. 포포나무 열매는 바나나처럼 노랗게 익으며 과즙에는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A·C, 철분 등이 함유되어 있다. 포포나무는 현존하는 식물 중 가장 강력한 천연 항암성분을 지녀서 항암식품으로 최고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항암성분의 함유가 밝혀져 의학계 및 건강식품 관련 회사에서도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과일나무이다. 꽃말은 '풋풋한 사랑'이다.
북미가 원산지로 대서양 연안에서 북쪽으로 뉴욕 주까지, 서쪽으로 미시간과 캔자스 주에 이르는 지역에 분포한다. 포포나무의 내한성은 영하 25도이며 토양적응도도 좋고 속성수로 추위에 비교적 강해서 한국과 일본 거의 모든 지역에서 재배가 가능하다. 과습에 약하므로 배수가 잘 되는 토양에서 잘 자란다. 잎과 수피는 천연 살충제로 활용되고 있을 정도로 병해충에 강하여 무농약 유기농 재배가 가능하다. 한국의 환경에도 잘 적응하고 4~5년 후에 열매를 수확할 수 있으며 수형이 매우 아름답다. 우리나라에는 관상용으로 들어와 재배면적이 넓지 않으나, 열매를 얻기 위해 과수용으로 심는 과수농가가 늘고 있다.
키는 2~12m까지 자라며, 늘어지는 잎은 어긋나게 달리고, 긴 타원형 또는 긴 도란형이다. 길이는 10~25㎝, 폭은 5~10㎝이다.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잎맥이 비교적 뚜렷한 편이다. 뒷면 맥 주위에 갈색 털이 있다. 잎자루는 0.5~2㎝이다. 나무껍질은 회색 또는 회갈색이고 가로로 껍질눈이 있다. 어린 가지는 털이 있다. 겨울눈은 자갈색이고 털로 덮인다.
꽃은 양성화이고, 4~5월에 가지마다 초록색에서 적자색으로 변하는 종 모양의 꽃이 아래를 향해 핀다. 거의 잎이 나면서 함께 피며 특유의 향이 있다. 꽃잎에는 세로로 된 줄무늬가 있다. 꽃의 지름은 3~6㎝이다. 열매는 과육과 물이 많고 속에 씨가 들어 있는 장과(漿果)이고 여러 개의 열매가 뭉쳐서 하나의 열매처럼 보이는 취과(聚果)이며, 9~10월에 녹갈색으로 익는다. 5~10㎝의 타원형이고 육질이 많다. 생김새가 으름덩굴의 열매와 비슷하다. 속살은 등황색이고 특유의 화장품 향과 맛이 난다. 바나나와 망고가 합쳐진 맛이며 식용할 수 있다. 씨는 짙은 갈색이고 불규칙한 난형 또는 타원형이며 1~1.5㎝이다.
열매의 과육은 등황색이며 1개의 열매에 약10개 종자가 들어있다. 운반 및 식용의 시기를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성숙 시기보다 약간 일찍 수확하여 후숙하면서 말랑말랑 하여지는 과일부터 골라서 먹으면 좋았다. 수량이 많은 경우에는 냉장고에 넣어서 느리게 숙성하여 섭취하면 좋다. (다래덩굴의 다래를 수확하여 먹는 방법으로 )
포포나무 열매의 과즙에는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A· B·C, 철분, 칼슘, 마그네슘, 구리, 망간, 인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강력한 항암성분도 함유하다. 약용성분은 주목의 추출물 항암제 택솔(Taxol)*보다 무려 300배나 더 강력한 효과가 있다. 단백질 함량이 과일 중 가장 높은 반면 칼로리가 적어 다이어트에도 최적이다. 아세토제닌 외 50여 가지 항암성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상세포에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암세포의 에너지 생산을 차단한다. 각종 암, 당뇨, 천식, 기관지염, 외부궤양, 시력강화 등의 효과가 있다. 감기 방지, 독감면역체계 강화에도 좋다.
씨를 비롯해 잎과 줄기에 항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나 천연 살충 성분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함부로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포포나무 열매는 당도가 높아서 잼이나, 와인, 젤리,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에 이용되고 있다. 잎과 줄기를 잘 말려서 차를 끓이듯이 우려 마시면 항암 효과가 좋다고 한다. 색과 맛은 둥글레차와 비슷하여 구수하면서도 대중적인 차 맛이라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단, 임산부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 나무의 열매를 만지면 피부 반응이 일어나는 사람도 있다.
* 택솔(Taxol): 난소암, 유방암, 폐암의 말기 환자에게 특효가 있는 항암물질. 60년대 미국에서 개발돼 말기 암환자를 상대로 한 임상실험 결과 유방암 환자의 50%, 난소암 환자의 30%, 폐암환자의 25%가 치료되는 등 탁월한 효능이 입증된 바 있다. 미국에서는 그동안 주목의 잎과 껍질에서 택솔성분을 추출해왔는데, 주목의 수령이 100년 정도 되어야 하기 때문에 벌채하는 데 문제가 있어 양산이 어려웠다. 그런데 93년 우리나라 산림청의 임목 육종연구소에서 세계 최초로 주목 종자의 씨눈에도 택솔이 다량 함유돼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주목씨눈의 인공 배양기술을 개발해 택솔을 양산하였다. 출처: 매경시사용어사전
[참고문헌 및 자료출처: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이상곤의 실록한의학(이상곤.갑산한의원 원장, 동아일보)》, 《Daum, Naver 지식백과》, 〈포포나무 및 과일사진 제공(노양현, 전 초등학교 교장∙전남 함평군 대동면 귀농, 양봉 및 포포농장경영)〉/ 글과 사진: 이영일∙고앵자 생명과학 사진작가∙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
첫댓글 고봉산 정현욱님
흔하게 볼수있는 나무는 아닌것 같지만 항암효과 등 약용과 관상용 식용으로 인기가 있는 나무군요 추위도 잘 이기고 속성이라 더욱 가치가 높은 나무 같습니다.
토당 양명숙 교장선생님
주옥같은 말씀과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포포나무 과실맛 보고 싶어지네요 행복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태연하 가수
정남진 연가
https://youtu.be/O1rIlOf5E9E
PLAY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