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를 잘 모르면 대략 낭패.. 귀차니즘이 있어두 대략 조치안타!!
---------------------------------------------------------------------
내가 스타를 처음 배운 것은 99년 여름...
햇수로 오년이 다되어 가건만 나의 실력은 늘지도 않고,
줄지도 않고(줄어들 것이 없기 땜시-_-) 항상 그대로다;;
뭐, 내가 여자라서 그렇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겜 잘하는 여자들은 아주 많으니까-
그 중 스타에 관한한 내가 젤로 존경하는 언니가 하나가 있는데
기억하기 쉽게 그냥, 메딕-_-이라고 부르겠다
ㅇ ㅣㅇ ㅑㄱ ㅣ, 스*탈*트~.... (개콘 뮤직드라마 버전)
====================================================================
한 달전에 헤어진 남친과 통화를 하게 되었다
뭐, 역시 기억하기 쉽도록 그이의 성격에 기초-_-하여
질럿이라 부르겠다
질럿: 요즘 모하구 지내니?
쩡: 걍... 스타하고 사는데(-_-)
질럿: 므훗... 네가 날 이길 수 있을 것 같을 때 연락하거라
언제든 도전을 받아주지~
대화는 편안히 이어졌지만, 사실 내 마음은
질럿을 다시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아주 뜨거운 욕망으로 불타오르고 있었다
그런데 질럿이 갑자기
그런 나의 귀를 번쩍 뜨이게 할 제안을 내놓는 것이 아닌가-
질럿: 후후... 네가 스타에서 날 이긴다면 네 소원을 하나 들어주지
쩡: (+_+)!
나는 전화를 끊자마자 메딕언니를 긴급수배했다
뭐, 수배랄 것도 없이 쉽게 전화 한 통으로 연락이 닿았던 메딕언니는
전후사정을 듣더니 흔쾌히 나의 계획인 <대리겜>에 동조를 해주었고
갑자기 늘어난 실력에 눈치빠른 질럿이 의심을 할까싶어
일주일(길지도 않음;;)의 텀을 두고 시간 약속을 정했다
여기서 잠깐, 이해를 돕기 위해 질럿과 나의 얘기를 곁들이자믄
질럿과 나는 1년 조금 안되는 기간을 사귀었던 사이로
믿거나 말거나
나를 향한 질럿의 끈질긴-_-구애에 내가 넘어갔었다
작업 들어오던 시절,
어느날 질럿은 나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취미가 스타크래프트라구 말했다
쩡: 구래? 나도 스타 할 줄 아는데...
질럿: (매우 기뻐하며) 오~~~ 나의 꿈은 여친과 팀플을 하는 것!!!
정말, 쩡은 내가 찾던 완벽한 요좌로군아~~~~~~~
우리는 전화를 끊은 후 가볍게 1/1을 하게 되었고
그 당시 난 스타를 안한 지 2년 가까이 되어갈 때였으므로
거의 개판 오분전의 실력이었다
하지만 질럿은 여자치고 너무너무 잘한다며
매일 밤 자신과 팀플을 하며 놀자고 제의했다
그렇게 우리는 적들을 쳐부수는 놀이를 통해 사랑을 맺어나가게 되었는데.......
(6개월 뒤)
2/2 하다가 깨진 후-
쩡: ....미안해...
질럿: 야!!! 네가 옵이야?? 옵하러 들어왔어??
밀지를 못하겠음 센타에 나와 있던가
제~~~~~~~~~~~~~~발, 미니맵 좀 보고 하란 말야!!!!!
쩡: (우,.우) 자갸, 미안해...
질럿: 글고 너....
쩡: ...웅??
질럿: 다신 저그하지마잉?
쩡: -_-;;;;;;;;;;;
변명 같지만, 내가 저그를 골랐던 게 아니다...
난 다만...
랜덤 유저가 되고 싶었던 것 뿐이다-_-
아무튼 그런 일이 반복되자, 우리의 팀플 횟수는 점차 줄어가게 되었고
나도 더이상 질럿에게 "가치 스타하쟈, 자갸~~" 따위의 문자를 날리지 않았다
그냥, 이상한 아뒤 하나를 만들어서
질럿이 자주가는 채널로 몰래 잠입해
그가 겜을 하러 오나 안오나를 지켜보곤 했다
스토커-_-가튼 뇬이라고 욕해도 좋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스타를 하자고 하면 질럿은,
"나 지금 나가봐야 해" 라던지
"피곤해서 일찍 자려구" 라던지
나중에는,
"나 이제 스타 안할라구..." 라는 말까지, 아니 '구라'까지 동원하여
나를 슬슬 피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걸 고분고분 믿을 내가 아니기에,
난 흔히 볼 수 있는 fdjsfkhsvkavff 따위의 아이디로 들어가
그의 행적을 지켜보기로 한 것이었다(말하면서 생각하니 비참하구만ㅜ,.ㅜ)
아니나다를까 피곤하다던, 다시는 스타를 안하겠다던 질럿은
내가 있는지를 전혀 눈치채지 못한채
채널루 들어와 미친듯이 ㄱㄱ ㅓ 를 외쳐대며 겜을 했으며,
나의 스토커 기질은 점점 그와 비례해갔다-_-
채널에서 친구들과 방제라도 주고받고 가면,
혼자 그 방제를 열심히 복사해
그 방 어웨이팀으루 들어가 질럿에게 처참하게 깨지는 희열을 맛보았으며
지나가는 양민을 가장해
질럿에게 [1/1 한판?] 이라는 귓말을 슬쩍 보내보기도 하고
정 할 것이 없으면,
[저기요 님아- 마우스 어디꺼 쓰세요?]따위의 이상한 질문을 하기도 했다-_-;;
그래... 나 뵨태다...
하지만
여친과 팀플하는게 꿈이었다던 질럿이...
[DK josim] 이란 멘트를 날렸음에도 내가 어물쩡 거리는 것이 보이면
내 본진에 아낌없이 터렛을 박아주며 나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던 그 질럿이...
"너랑 하믄 잼없어"
라는 말 한 마디로 날 게임 파트너에서 제외시키다니-
뭐 그렇다고 스타를 못한다는 이유로 차인 것은 아니고;;
난 그저, 그런 스토커짓을 감행할 만큼
질럿을 너무나 조아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관심받고 싶었어요ㅜ,ㅜ.)
그런 질럿이 나의 소원을 들어준다는데,
프로게이머를 납치해서라도 질럿을 이겨야겠다는 마음은
누구든 충분히 이해할거라 믿는다!!!..............그래-_-자기합리화야;;
아무튼 일주일은 후다닥 지나갔고 드디어 결전의 그날이 왔다
밤 10시쯤 되었을까...
질럿은 자기집 컴터 앞//
나는 앞서 소개한 메딕 언니와 함께 동네 겜방//
언니가 내 아이디로 접속했고 나는 의자를 끌어와 언니곁에 앉았다
질럿이 채널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질럿: ㅎ ㅏㅇ ㅣ
쩡을 가장한 메딕: ... 하이.. (내가 옆에서 불러주는 말을 쳤다)
질럿: 일단, ㄱㄱ ㅓ??
쩡을 가장한 메딕: 웅?? 음... 저기, 그 전에...
질럿: 모?
쩡을 가장한 메딕: 이기면 확실히 소원들어주는거지?
질럿: 들어줄 수 있는 것이면 다 들어주지...
호오- 연습 많이 했나부지??
쩡을 가장한 메딕: 그럼!! 지옥훈련을 했지 ㅇ ㅏ하하하-_-;;;
뻥이다-
사실 약속을 잡아놓고 한 게임도 안해봤다
헤어진 마당에 만나서 시합하자고 할 일은 없을듯 싶어
깡따꾸 좋게 뻥을 친 것이다- 음하하하//// ^_^;;
소원을 들어주겠노라는 약속을 단단히 받아내고 난 후 게임은 시작되었다
나는, 아니- 나를 가장한 메딕 언니는 6시 진영의 플토였고
질럿은 11시 진영의 저그였다
음- 맞다 나를 배려한답시고 질럿은 헌터에서 1/1을 하자고 했다
나는 능숙한 솜씨로 프로브를 미네랄에 갖다 붙이고 있던 언니에게 말했다
쩡: 언니, 넘 잘하면 안돼- 어차피 기회는 또 오니까
이번엔 져두 돼, 알았지??
메딕: 음... 일부러 못한다는 건 힘든 일인데...
알았어, 적당히 미는척 하다가 밀리지, 모-
언니가 아무리 못해도, 나보다는 월등할 것이 분명했기에
나는 못 이기면 어떡하나- 라는 걱정보다는
언니가 흥분해서 본분을 잃고, 게이머로서의 야성을 불태워
너무 잘해버리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앞섰던 것이다
세상을 눈치로 먹고 살았던 질럿 같은 넘은......
충분히 의심하고도 남음이 있다-
첫번째 게이트에서 생산된 따끈따끈한 언니의 질럿 한 마리가 11시로 올라갔다
ㅇ ㅏ- 그런데... 수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던 입구 해처리...
드론 한 마리가 폭!! 소리를 내며 잽싸게 변태를 시도했지만
질럿의 갈고리에 찔려 한 줌 재로...
아니;; 한 뭉탱이의 핏덩이로 사라졌다
꺄악 소리를 내며 본진쪽에서 뛰어오는 저글링들-
하지만 후속병력들이 거침없이 올라왔으므로 그들은 당해낼 재주가 없었다
그래서 이겼다...
질럿은 공격적이지 않은, 평화롭기 그지없는-_-나의 플레이모드를 잘알았기에
여유롭게 띵까띵까 거리고 있었던 것이다!!
\ ( ´ ▽ `) / ㅇ ㅏ~~ 이겨따!!!!!
빅토리를 확인하고 채널로 돌아와보니 그 넘, 조금 늦게 채널로 돌아왔다
아마도 공허함으로 멍하니 앉아있었기 때문이리라...
쩡을 가장한 메딕: 숙오~
질럿: 그래... 내가 졌다
쩡을 가장한 메딕: 너무 쉽게 이겨서 허무하네(ㅋㅋㅋ)
질럿: 그래도 이긴 건 이긴 것이지... 소원이나 말해라
쩡을 가장한 메딕: 웅... 진짜진짜정말정말 들어줄거지??
질럿: (움찔) 모..몬데 그래, 자꾸?
쩡: (언니를 밀어내고 자리 차지함) 저기 그게....
질럿: 이상한거믄 안 들어준다아-
쩡: 뭐, 이상한 건 아니구... 네가 충분히 들어줄 수 있는 거야...
질럿: 뜸들이지말고 말해라-
쩡: ...한 번만 주라
질럿은 나의 말에 한동안 대답이 없었다
한 번만 주라................
결코 즉흥적인 소원은 아니었다
그리고 내가 변녀인 것도 아니다;;;;;;;
어차피 "자기야, 우리 다시 사귀자앙~~" 하구 귀엽게 졸라보아도
자신의 어려운 상황을 들먹이며 나를 설득할 것이 분명했기에
한 번 달라는 핑계로 만나서
하룻밤을 잘 보내고 나면 (밤새 깊은 대화를 한다던가-_-;;;)
옛정이 살아나 다시 사귀는 일이 가능해지지 않을까- 하는
순수한 기대감으루 생각해낸 소원이었다..........
........... 그래, 걍 먹고 싶어서 그랬다
아무튼 나는, 그리고 동생의 사랑이 다시 이루어지기를 바랬던 메딕 언니는
손에 땀을 쥐고 질럿의 대답을 기다렸다
잠시 후 질럿의 대답이 떴다
질럿: 너...돌았냐?
후훗... 그런 반응이 나올줄 알고 있었기에 놀라지도 않았다
아무리 남자라지만 한 번 달라는 말을 듣자마자
알았다 언제? 몇시? 모텔은 예약했니? 따위의 말이 나올리가 없지 않은가~
나는 질럿에게 내가 지금 장난치는 것이 아니며,
싸나이가 한 입가지고 두 말하면 안된다는 흔해빠진 말을
주저리주저리 읊어 놓았다
그러자, 질럿이 새로운 제안을 했다
질럿: 알았어- 그러면 앞으로 다섯 판을 해서 한 판이라도 네가 이기면
정말로 그 소원을 들어주지
쩡: (후훗... 그냥 주기 뭐하니까 자꾸 타이틀을 거는군) 조아!!
이번엔 두 말하기 없기다앗!!
질럿: 알았어, ㄱㄱ ㅓ!
나는 조인을 함과 동시에 잽싸게 컴터 앞에서 의자를 뺐다
왜냐고??
언니가 앉아야 하잖아-_-;;;
아무튼 게임은 이어졌고-
첫째 판// 일부러 졌음
둘째 판// 걍 생각없이 흐르다 졌음
셋째 판// 이겨볼까 하다가 졌음
그렇게 0-3의 스코어로 넷째 판이 시작되었다
메딕 언니는 나의 연애놀음에 어쩌다가 연루되어
엄청난 칼로리를 소모하기로 유명한 1/1을 연달아 해대고 있었는데,
게임을 하면서도
"이게 몇 판째지??" "이건 이겨야 하나?" 등의 말을 중얼거리면서
보는 이를 안타깝게 하였다
나는 여유롭게 음료를 마셔댔고 마셨으니 당연히 화장실도 들락거면서
가끔은 매니저라도 되는 양,
"괜찮아- 아직 세 판이나 남았어.." 라는 말로 격려해주기도 하고
"ㅇ ㅓㅇ ㅓ- 너무 컨트롤하지 말라구우- 그럼 내가 아닌게 들켜!" 라는 말로
가뜩이나 겜하느라 힘빠진 메딕 언니를 더욱 정신없게 하였다;;
메딕 언니의 말에 따르면,
유닛 컨트롤이란 것은 안하려해도 저도 모르게 하고 있는-
다시 말해 나같은 초보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습관적인 것이라 했다
쩡: 웅?? 어택 누르고 내비두면 알아서 싸우자나...
메딕 언니: -_-;;;
그래, 나는 햇살이 유난히도 따사로웠던 99년 여름-
겜방 알바계의 검은 손에게 언뜻 배운 스타 때문에
아직도 방향키를 쓰며
(난 그 넘의 멘트가 잊혀지지 않는다//"방향키를 쓰면 아주 편해요오~~~")
그 노무 방향키로 6시에서 12까지 올린 적도 있는, 그런 사람이다
방향키를 안써보려고 한때 방향키 위에 종이 같은 걸 올려놓고 한 적도 있었으나
본래 종이란 것은 가벼운 물체인 것을...
마음이 조급해지자 엇나간 새끼 손가락이 가볍게 종이를 밀어내었고
나는 다시, 방향키를 사용하여 아주 빠른 속도로 5시에서 1시까지 갔다...-_-;;;
네 판째에 접어들자 겜은 장기전으로 돌입하려는 듯 보였다
그러자 언니는 두 팔 벌린 드라 한 부대로 승부를 내려는 듯,
질럿의 기지로 쳐들어갔고
이미 한 번의 센타 싸움으로 전력을 거의 잃은 질럿은................
밀렸다, 고로 ㅇ ㅣㄱ ㅕㄷㄷ ㅏ~*
옆에서 열심히 컨트롤을 저지하던 나는
메딕 언니의 맹활약에 불안한 맘이 들면서도
이겼다는, 이제는 먹을 수 있... 켁켁...
(-_-;;)흠흠!! 다시 사*랑*을*찾*을*수*있*을*거*란 아름다운 기대에 부풀어
다시 메딕 언니를 휙~ 밀쳐내고 컴터 앞에 앉았다
녀석... 또 늦는다
얼마만큼 튕긴 후 응해야하나- 고민때리고 있나부지 ㅋㅋㅋ
잠시 후 질럿이 들어왔다
쩡: 수고요~ ^o^
그러자, 대뜸 질럿이 내뱉는 말...
질럿: 너 누구야?
쩡: -_-;;;;;;;;;;;;;;;;;;;;;;;;;;;;;;;;;;;;;;;;;;;;;
겨울이었으나 등에선 한줄기 땀이 흘렀고
모니터 앞에 고개를 모으고 있던 언니와 나, 모두 초긴장모드에 들어갔다
그러나, 워낙에 구라로 단련된 몸이라
내 손가락들은 그에 아랑곳없이 타자를 쳐대고 있었으니..
쩡: 호호호, 소원들어주기 싫으니까 얘가 이상한 소리하네~
그러나 그런 나의 뻔뻔함에도 질럿은 굴하지 않았다
질럿: 도대체 누구냐고, 장난 고만해라-
쩡: 어...어머머... 너 왜 그래! 사람이 기껏 연습해오니까
자기가 졌다고 그런식으로 몰고가다니- ㅇ ㅏ 치사해라~
질럿은 잠시 생각하는 듯 말을 중단하더니 저...전화를 걸어왔다
나는 이미 집이라고 뻥을 쳐놓은 상태-
겜방의 소음들이 들리면 누군가를 데려와
대신 겜한 사실을 들킬 것이 분명하다...
나는 전화기를 들고 화장실로 열라게 뛰었다
그리고 최대한 울리지 않게 입을 가리고 받았다
쩡: 여..엽때여?
질럿: 이만 불어라, 쩡- 네가 하지 않은 거 알고 있다...
쩡: 모..모야!! 뭘 불으란 말야!
질럿: 후후... 내가 거짓말 싫어하는 거 알면서 왜그래~
다 이해하니까 불어~ (여유롭게 노래하듯 말하는, 정말 무서운 투였음)
쩡: 흥!! 그렇게 못믿겠음 만나면 되잖아!! 만나서 같이 겜방가서 하믄 되잖아!!
어차피 안 올 것을 알기에 생긴 저 깡따구...
질럿: 그래? 그럼 내가 간다- 30분 정도 후에 너희 집 앞으로 갈테니
전화 안받으면 죽어 (딸깍)
쩡: -_-;;;;;;;
그 순간 떠오른 말은 오직 한 마디
좆.................됐.................다
화장실에서 나와 컴터 앞으로 돌아가보니
질럿은 이미 채팅창에서 나간 뒤였다
나는 메딕 언니에게 이제 어떡하면 좋으냐고- 난 이제 죽었다고-
우는 소리를 냈다
성격에 기초해 지었다는 이름, 질럿.........
질럿의 성격은 정말 질럿 그대로이다-
ㅇ ㅏ- 정정하겠다
발업질럿 그대로이다-_-;;;
방업은 모르겠으나 공업은 되어있는 것이 분명한 발업 질럿...
사귀는 중에도 구라를 몇 번 쳐보려다가- 친 것도 아니고, 쳐보려다가 단박에 걸려
노이로제 증세를 갖게 될 정도로 갈굼을 당해야 했었다
그런데 왜 그런 질럿을 상대로 대리겜이라는,
스타계에서는, 거의 수능 대리시험과 맞먹는 범죄로 치부되는 짓을 했냐고??
모르겠다.........
사랑에 넘 눈이 멀었었나부다 ㅜ,.ㅜ
메딕 언니도 걱정이 되었는지
"오면 같이 겜해야 할테니 우선 내가 쓴 빌드를 알려줄께-" 라는,
나로선 감당하기 힘든, 도저히 빛이 보이지 않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이때!!
채팅창에 질럿이 나타났다
질럿: 야, 전화할테니 다시 전화받아봐-
나는 곧이어 울리는 전화기를 들고 화장실로 뛰면서
'아... 올 생각은 없는게로구나-' 하는 안심을 했다
나는 화장실문을 닫고 전화를 받았다
쩡: 엽때여..
질럿: 내가 리플레이해놓은 거 봤거든?
네가 쓴 빌드를 말해봐라-
두둥~~~~ -_-;;;;;;;;
치밀한 녀석- 어쩐지 늦게 들어온다 했더니
리플레이 저장시키느라 그런 거였구나...
이럴 줄 알았으면 아까 언니가 말해준다고 할 때 들어놓을걸 우,.우
아니면, 음료 쫌만 처먹구 겜 열심히 봐놓을걸...
======================================================================
카페 게시글
유쾌방
여자두 스타한다1편(반응봐서 2편 올리겠소)*웃대펌*
다음검색
첫댓글 스타 다시 시작한후 실력 & APM 이 쭉쭉~ 스타 초기때 APM 75.지금 220 ㅋㅋ
컥..대략 웃음이 치밀려오오..질럿햏 정말 치밀하오..리플레이까지 하다니
아, 글 매우많어,
반응이 영~~그치만 2편은 올리겠소.. 사나이 글을 퍼왔으면 2편까지는 퍼와야지 란 말이 있듯이..난 사나이오..
하하+_+ 난 스타를 못하오니+_+ 대략 꼬릿말만 달고 가겠소~ 미안하오+_+ 씨익+_+
2탄 올려줘요~ 잼나네요 ㅋ
그..그런 역시 스타는 이미 국민 레져가 되버린건가...?
스타를 해서 함달라니...ㅡ.ㅡ;;
너무 재미있어요 ㅋㅋ 대략 여자인나도 스타를 해간지 어언 5년-_-.....
좆 ㄷ ㅐ ㄸ ㅏ . .ㅋㅋ 대박이오 . .ㅎㅎ 양끗 실컷 웃어따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