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이 세계여자3쿠션선수권 4강 진출에 실패하며 한국의 대회 2연패 도전이 무산됐다.
박정현(세계13위, 전남)은 12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블루아에서 열린 ‘제12회 세계여자3쿠션선수권’ 8강전에서 덴마크의 샬롯 쇠렌센(10위)에게 25:30(36이닝)으로 패해 탈락했다. 박정현은 예선 조별리그에서 16이닝만에 쇠렌센을 25:7로 이긴 바 있어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앞서 열린 16강전에서 김하은(세계1위, 충북)은 카리나 제텐(21위, 네덜란드)에게 27:30(41이닝)로 패해 대회를 마감했다. 김하은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27:24로 앞섰으나 마지막 이닝에 상대방에게 끝내기6점을 허용, 역전패했다.
16강전에서 다니엘레 드브루윈(26위, 벨기에)을 30:23(48이닝)으로 꺾은 박정현은 8강전에서 초반 6:1의 우세를 지키지못하고 역전패했다.
박정현은 4이닝에 뱅크샷 두 방과 비껴치기로 3득점하며 6이닝 초 공격까지 6:1로 리드했다. 그러나 이후 공타가 잦으며 8이닝에 역전당했다.(6:7)
특히 쇠렌센이 6이닝 연속 득점(10~15이닝)을 성공하며 스코어가 9:17이 됐다. 이후 박정현은 16~18이닝에 6득점하며 점수차를 3점(15:18)까지 좁혔다.
하지만 이후에도 공격에 어려움을 겪으며 더 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한채 경기 종반까지 끌려갔다.
결국 25:29에서 맞은 마지막 36이닝에서 박정현의 뱅크샷이 실패한 뒤 쇠렌센이 횡단 샷으로 30점을 채우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박정현은 이날 뱅크샷 여섯 번을 시도, 다섯 번을 성공시켰으나 경기흐름을 바꿀만한 장타가 나오지 않아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지난해 이신영(LPBA) 우승 이후 대회 2연패에 나섰던 한국의 도전은 무산됐다.
한편 대회 4강은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카리나 제텐(네덜란드), 샬론 쇠렌센(덴마크)-응우옌 니호앙옌(베트남) 대결로 압축됐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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