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08일 (일)
제목 : 씨 뿌리는 자의 비유
오늘의 말씀 : 누가복음 8:1-21 찬송가: 496장(구 260장)
1 그 후에 예수께서 각 성과 마을에 두루 다니시며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시며 그 복음을 전하실새 열두 제자가 함께 하였고
2 또한 악귀를 쫓아내심과 병 고침을 받은 어떤 여자들 곧 일곱 귀신이 나간 자 막달라인이라 하는 마리아와
3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 요안나와 수산나와 다른 여러 여자가 함께 하여 자기들의 소유로 그들을 섬기더라
4 각 동네 사람들이 예수께로 나아와 큰 무리를 이루니 예수께서 비유로 말씀하시되
5 씨를 뿌리는 자가 그 씨를 뿌리러 나가서 뿌릴새 더러는 길 가에 떨어지매 밟히며 공중의 새들이 먹어버렸고
6 더러는 바위 위에 떨어지매 싹이 났다가 습기가 없으므로 말랐고
7 더러는 가시떨기 속에 떨어지매 가시가 함께 자라서 기운을 막았고
8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나서 백 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이 말씀을 하시고 외치시되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9 제자들이 이 비유의 뜻을 물으니
10 이르시되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다른 사람에게는 비유로 하나니 이는 그들로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11 이 비유는 이러하니라 씨는 하나님의 말씀이요
12 길 가에 있다는 것은 말씀을 들은 자니 이에 마귀가 가서 그들이 믿어 구원을 얻지 못하게 하려고 말씀을 그 마음에서 빼앗는 것이요
13 바위 위에 있다는 것은 말씀을 들을 때에 기쁨으로 받으나 뿌리가 없어 잠깐 믿다가 시련을 당할 때에 배반하는 자요
14 가시떨기에 떨어졌다는 것은 말씀을 들은 자이나 지내는 중 이생의 염려와 재물과 향락에 기운이 막혀 온전히 결실하지 못하는 자요
15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
16 누구든지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평상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는 들어가는 자들로 그 빛을 보게 하려 함이라
17 숨은 것이 장차 드러나지 아니할 것이 없고 감추인 것이 장차 알려지고 나타나지 않을 것이 없느니라
18 그러므로 너희가 어떻게 들을까 스스로 삼가라 누구든지 있는 자는 받겠고 없는 자는 그 있는 줄로 아는 것까지도 빼앗기리라 하시니라
19 예수의 어머니와 그 동생들이 왔으나 무리로 인하여 가까이 하지 못하니
20 어떤 이가 알리되 당신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당신을 보려고 밖에 서 있나이다
21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 어머니와 내 동생들은 곧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이 사람들이라 하시니라
중심 단어: 비유, 씨, 결실, 하나님의 말씀
주제별 목록 작성
말씀을 받는 마음의 종류
5절: 길 가 마음
6절: 바위 마음
7절: 가시떨기 밭 마음
8절: 좋은 땅 마음
도움말
1. 막달라(2절): 디베랴 북방 5km의 갈릴리 호수 서쪽 연안 어촌 마을이며, 막달라 마리아의 고향이다.
2. 듣고 지키어(15절): ‘지킨다’라는 말은 기본적으로 ‘꽉 붙들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3. 삼가라(18절): ‘보다’라는 뜻이다. 여기서는 눈으로 보고 분별해 마음 가운데 깊이 깨달으라는 뜻이다.
말씀묵상
4가지의 마음
예수님은 말씀을 받는 4가지 마음을 비유를 통해 말씀하십니다. 첫째, 길가와 같은 마음입니다(5절). 길가에 떨어진 씨는 뿌리를 내리기 전에 사람들의 발에 밟힐 위험이 있고, 공중의 새에게 먹힐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발이나 공중의 새는 마귀를 상징합니다(12절). 둘째, 바위와 같은 마음입니다(6절). 바위 위에서는 씨가 뿌리를 깊게 내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시험이라는 바람이 불면 뿌리가 쉽게 뽑히게 됩니다(13절). 셋째, 가시떨기와 같은 마음입니다(7절). 가시밭에는 좋은 토양이 있어 씨가 잘 자랍니다. 하지만 가시떨기의 가시가 열매 맺는 것을 방해합니다. 여기서 가시란 이생의 염려, 재물, 향락을 상징합니다(14절). 마지막으로 좋은 땅과 같은 마음입니다(8절). 좋은 땅은 말씀을 듣고 지켜 인내로 결실하는 선한 마음을 상징합니다(15절).
좋은 땅의 마음을 소유한 자
누가는 이 비유의 앞과 뒤에 두 부류의 사람들에 대해 묘사합니다. 앞부분에는 예수님과 함께 복음을 전하는 열두 제자들, 귀신으로부터 자유함을 받아 예수님을 따르는 막달라 마리아, 완전히 새 삶을 사는 요안나와 수산나 등이 언급됩니다(1-3절). 이 사람들은 좋은 땅의 마음을 소유한 자들입니다. 반면 뒷부분에는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그 동생들이 언급됩니다(19-21절). 그들은 예수님을 배척했던 나사렛 사람들이었습니다. 누가는 그들이 예수님께 가까이 가지 못했다고 기록합니다. 이는 예수님과 그들 간의 믿음의 거리를 상징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일원이 되는 데는 육체적인 혈통이 아닌 영적 혈통이 필요합니다. 말씀을 듣고 지켜 인내로 결실하는 좋은 땅과 같은 마음의 소유자만이 하나님 나라의 일원이 될 수 있습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말씀을 받는 마음의 종류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말씀의 결실을 경험하는 자는 말씀을 듣고 어떻게 반응하는 자들입니까(8, 15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이 하나님의 말씀을 결실하기 위해 인내해야 할 부분은 무엇입니까?
2. 지금 여러분과 하나님과의 거리는 얼마나 가까운지 점검해 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다니시며 복음을 전하신다. 그때 예수님은 섬기는 여자들이 있었다.
‘악귀를 쫓아내심과 병 고침을 받은 어떤 여자들 곧 일곱 귀신이 나간 자 막달라인이라 하는 마리아와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 요안나와 수산나와 다른 여러 여자가 함께 하여 자기들의 소유로 그들을 섬기더라’
막달라 마리아는 일곱 귀신이 들렸던 여인이었지만 예수님이 그 귀신들을 쫓아주심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여인이었다. 요안나는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였다. 아마도 이 여인을 통해 예수님의 소문이 헤롯 궁에도 퍼지지 않았을까? 이 여자들은 예수님께 은혜를 받고 자기들의 소유로 예수님과 제자들을 섬겼다고 누가는 기록하고 있다.
특별히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이 귀신을 쫓아주신 이후로 예수님을 따라 다녔다.
‘막15:40 멀리서 바라보는 여자들도 있었는데 그 중에 막달라 마리아와 또 작은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있었으니
41 이들은 예수께서 갈릴리에 계실 때에 따르며 섬기던 자들이요 또 이 외에 예수와 함께 예루살렘에 올라온 여자들도 많이 있었더라’
예수님을 갈릴리에 계실 때 섬겼던 여인들이었지만 예수님이 붙잡혀 십자가에 못 박힐 때 그들은 멀리서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아리마대 요셉이 예수님의 시신을 거두어 새 무덤에 안치할 때도 따라갔었고, 안식 후 첫날 새벽에 향품과 향유를 준비해서 무덤으로 달려갔다가 빈 무덤을 보았던 여인들이었다. 막달라 마리아는 부활의 주님을 처음 만나 그 소식을 제자들에게 전한 여인이기도 하다.
예수님께 받은 은혜로 예수님을 끝까지 섬기는 여인들의 모습이 오늘 아침 큰 은혜로 다가온다.
예수님께 받은 은혜가 얼마나 크고 감사했으면 이렇게 예수님을 따라 다니며 자기 소유로 섬겼을까?
나는 오늘 이 은혜로 주님을 섬기고 있는가? 주일이니까 들꽃교회 목사이니까 그저 주님이 주신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이 아닌, 주님을 사랑하고 사모하고 섬기는 마음이 아닌 나의 성실함으로 예배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일곱 귀신이 나간 자 막달라인이라 하는 마리아’
이 여인은 예수님이 비유로 말씀하신 ‘좋은 땅에 말씀이 떨어져 인내로 결신한 여인’이 아니었을까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
이 여인은 예수님이 말씀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이 사람들’ 중에 한 사람으로 예수님의 진정한 가족이었다.
어떻게 하면 오늘 이 여인들처럼 주님을 나의 소유로 섬길 수 있을까?
섬김은 그저 자기의 착한 성품으로 뭔가 잘 해주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나라의 모습을 갖춘 공동체라면 그 안에 반드시 이것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 그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 주님의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고 용납하고 용서하는 것, 서로 섬기는 섬김 안에 내 것을 기꺼이 줄 수 있는 마음이 있어야 그것이 곧 주님을 섬기는 것이다.
사랑의 주님. 주님을 향한 마음 없는 예배자로 서지 않게 하옵소서. 들꽃 공동체가 주의 말씀이 선포될 때 그 말씀이 좋은 땅에 있어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들의 모임이 되게 하옵소서.
먼저 주님께 받은 은혜로 감사를 표현할 줄 아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께 받은 그 크신 사랑으로 먼저 용납하고 용서하고 나보다 낫게 여기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섬김을 받으려고 하지 않고 먼저 나의 것으로 섬길 줄 아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좋을 때만 섬기고 감정이 상할 때 돌아서는 내 중심의 섬김이 아니라 주님이 주신 말씀에 순종하므로 변함없이 끝까지 섬기는 사랑의 본이 종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