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천 문화 마을/용두산공원 부산타워
부산 사하구 감내1로 200
2022-09-08(첫째 목요일 / 맑음)
코스 : 감천문화마을 -> 용두산공원
안내및 해설 취옹정
사진 촬영 청마(靑馬)
Canon EOS 5D Mark IV (오막포)
광각렌즈 EF16-35mm F2.8L III USM
망원렌즈 EF70-200mm F2.8 L IS III USM
한국의 '산토리니' 또는 '레고 마을'이라 불리는 감천 문화 마을은 부산 사하구 감천2동에 위치해 있다. 이 마을은 원래 1950년대 신흥 종교인 태극도를 믿는 사람들이 모여 집단촌을 이루었던 곳인데, 지금은 종교인들 대부분이 마을을 떠났지만 아직도 마을에는 태극도를 수련하는 곳이 있으며 태극도 교주의 무덤인 '할배산소'도 그대로 있다.
지하철 1호선 토성역 6번 출구에서 서구 2번 마을버스 이용하여 감정 초등학교 하차, 도보 1분
산비탈을 따라 지붕 낮은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계단처럼 늘어서 있는데, 집집마다 알록달록하게 칠해져 있어 마치 레고 블록을 늘어놓은 듯하다. 이처럼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하고 아름다운 마을을 풍경으로 CF 촬영, 영화 촬영, 드라마 촬영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09년부터 시작된 마을 미술 프로젝트로 인해 현재는 마을 곳곳의 작품들이 찾아온 이들을 반긴다. 옛날에는 없던 카페도 생겨나고 쉬어 갈 수 있는 공간도 곳곳에 생겨 여유 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다.
감천문화마을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쇠락하던 마을에 다시 활력이 생기기 시작한 건 2009년 '공공미술 프로젝트'부터다. 예술가들이 각자의 자유로운 상상과 감성으로 마을 곳곳에 작품을 설치했다.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이후에도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미로미로골목길 프로젝트'(2010년), '샛바람신바람 프로젝트'(2010년), '산복도로 르네상스'(2011년), '마을미술 프로젝트'(2012년) 등 이름만으로도 호기심을 끄는 사업들이 줄을 이었다. 각 프로젝트마다 관계 기관과 예술가는 물론 마을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감천문화마을은 주민이 주도적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마을을 만든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9개의 스탬프를 찍으면 완성하는 벽화마을 여행
마을안내소에서 지도를 구입하고, 발걸음을 떼보자. 지도에는 마을의 유래와 작품의 위치와 설명, 사진 등이 매우 상세히 나와있다. 지도를 구입해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집 프로젝트 투어・방문 스탬프' 때문이다. 지도에는 감천문화마을에서 꼭 가봐야 할 아홉 장소가 선정되어 있다. 이곳을 방문하면 지도 위에 스탬프를 찍을 수 있다. 마을 입구를 기준으로 보자면 '작은박물관', '아트숍', '사진갤러리', '어둠의 집', '하늘마루', '빛의 집', '북 카페', '평화의 집', '감내어울터' 순서다.
아이는 지도를 펼쳐놓고 다음에 가야 할 장소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골목과 골목을 뛰어다니거나 때로 헤매더라도 마치 보물찾기에 나선 것처럼 즐거워한다. 아이가 길을 찾지 못해 허둥대도 감천문화마을에서라면 잠시 그대로 두어도 괜찮다. 벽화와 골목이 세밀한 이정표와 친절한 안내문 구실을 하며 아이의 다음 발걸음을 돕기 때문이다. 길 위에서 잠깐 방황하는 것도 허비하는 시간이 아니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감천문화마을에서는 고개를 돌려 머무는 시선 어디든 벽화와 설치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작은박물관과 마을안내소를 지나 하늘을 보면 옹기종기 모여있는 새들을 볼 수 있다. 하늘을 날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사람 그리고 새〉 작품이다. 감내카페를 향해 가다 보면 담벼락에 커다란 물고기 한 마리를 발견할 수 있다. 작은 물고기 조각들이 다시 대형 물고기가 된 작품이다. 마을길을 한참 걸으면 시 한 편이 된 담벼락이 보인다. 정지용의 시 「향수」를 역동적인 모습으로 시각화해 벽을 꾸몄다. 가장 유명한 작품은 역시 〈어린왕자와 사막여우〉다. 어린왕자와 사막여우가 돌아앉은 뒷모습이 앙증맞고 귀여워 감천문화마을을 찾는 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골목을 좀 더 오르면 '하늘마루'다. 이름에서 짐작하듯 벤치가 설치된 옥상 전망대에서 감천문화마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멀리 부산항과 감천항도 보이니 아이에게 꼭 알려주자. 감내맛집과 〈어린왕자와 사막여우〉를 지나 왼쪽 골목으로 내려가면 '빛의 집'이다. 빈집을 예술 공간으로 다시 만들었다. 빛으로 만든 공간은 사람이 태어나고, 모이는 곳을 표현한다.
용두산 공원은 시의 거리를 걸으면서 가도 되고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서 들어가도 된다. 지하철 1호선 남포역 1번 출구로 나오면 용두산 공원으로 들어가는 에스컬레이터를 만나게 되는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단, 올라가는 방향만 있고 내려오는 방향은 없다.
용두산 공원비는 일제 강점기 말에 설치되었다. 총독부에서 용두산 공원으로 지정 고시하고 이를 상징하기 위해 세웠으며, 자연석으로 제작되었다. 높이 4.18m, 폭 1.56m, 길이 2.46m이다.
용두산이라는 이름은 일본인들이 바다에서 올라오는 용을 닮았다 하여 불렀던 이름으로 추정한다. 콘삐라 신사와 벤사이텐 신사가 있어 일본인들의 성역으로 조성되었지만 해방 후 신사는 헐리고 용두산은 피란민들의 판자촌으로 변하게 되었다. 그러나 1954년 용두산 대화재로 인해 모든 것은 잿더미가 되었고 용두산은 공원으로 새롭게 조성되었다.
1957년 이승만 대통령의 호를 따 우남 공원으로 불렸던 공원은 이승만 정권이 붕괴되자 용두산 공원으로 불리게 되었다. 지금은 부산을 상징하는 부산타워와 아름다운 꽃시계, 노천카페가 있어 부산 시민은 물론 부산을 찾은 이들의 쉼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시민의 성금으로 만들어진 종 실제로 부산 시민들의 성금으로 만들어진 종이다. 1월 1일과 광복절, 3・1절에는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타종식이 거행된다. 종각의 규모는 높이 11.3m, 부지 321㎡, 건평 60.84㎡이다.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이순신 장군을 기리기 위한 동상이다. 이순신 장군은 인종 원년(1545년)에 출생하여 선조 9년(1576년) 무과에 급제하였으며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서해로 침략하려는 적의 수군을 남해안 일대에서 섬멸하여 삼도 수군통제사에 임명되었으며 이후 노량 앞바다에 집결한 적함과 대전하다 최후를 맞았다.
부산타워 해발 69m에 높이 120m로 지어진 타워로, 경주 불국사의 다보탑과 부산을 상징하는 등대 모양으로 복합
디자인하였다. 1973년 10월에 준공되었으며 탑 내부에는 스카이라운지와 전시관, 박물관, 북카페, 기념품관이 있다.
• 운영시간 : 전망대 10:00~23:00
• 이용요금 : 대인 8,000원, 소인 6,000원
• 홈페이지 : www.busantower.net
• 전화 : 051-661-9393
부산 시민의 역동적인 힘을 상징하는 동상으로 여의주를 움켜쥐고 하늘로 승천하려는 용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용탑의 규모는 높이 4.2m, 폭1.45m이며 용탑의 재질은 청동이다.
팔각정
부산 타워 바로 옆에 보이는 운치 있는 건물이다.
1층에는 스낵 바가 있고, 2층과 3층에는 커피와 디저트를 먹으며 쉬어갈 수 있는 투썸플레이스가 있다.
다음 목적지는 흰여마을/송도로 이동합니다.
첫댓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謝謝
감천항 어귀에서
소망 하나 있다먼
눈 뜨는 새벽
허물을 탓하지 않는 하루가 되게하시고,
나물 몇가지 마른 밥이 세상을 여는
검소한 성찬이 되게 하소서
잘나나 못나나
차별하지 않은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시며
탐욕과 미워함에 흔들리지 않도록
매순간 깨어있게 하시고
오늘도 부러울 것 없는 하루였음을
기뻐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