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09일 (월)
제목 : 만왕의 왕
오늘의 말씀 : 누가복음 8:22-39 찬송가: 371장(구 419장)
22 하루는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오르사 그들에게 이르시되 호수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시매 이에 떠나 23 행선할 때에 예수께서 잠이 드셨더니 마침 광풍이 호수로 내리치매 배에 물이 가득하게 되어 위태한지라
24 제자들이 나아와 깨워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죽겠나이다 한대 예수께서 잠을 깨사 바람과 물결을 꾸짖으시니 이에 그쳐 잔잔하여지더라
25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하시니 그들이 두려워하고 놀랍게 여겨 서로 말하되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물을 명하매 순종하는가 하더라
26 그들이 갈릴리 맞은편 거라사인의 땅에 이르러
27 예수께서 육지에 내리시매 그 도시 사람으로서 귀신 들린 자 하나가 예수를 만나니 그 사람은 오래 옷을 입지 아니하며 집에 거하지도 아니하고 무덤 사이에 거하는 자라
28 예수를 보고 부르짖으며 그 앞에 엎드려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당신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당신께 구하노니 나를 괴롭게 하지 마옵소서 하니
29 이는 예수께서 이미 더러운 귀신을 명하사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셨음이라 (귀신이 가끔 그 사람을 붙잡으므로 그를 쇠사슬과 고랑에 매어 지켰으되 그 맨 것을 끊고 귀신에게 몰려 광야로 나갔더라) 30 예수께서 네 이름이 무엇이냐 물으신즉 이르되 군대라 하니 이는 많은 귀신이 들렸음이라
31 무저갱으로 들어가라 하지 마시기를 간구하더니
32 마침 그 곳에 많은 돼지 떼가 산에서 먹고 있는지라 귀신들이 그 돼지에게로 들어가게 허락하심을 간구하니 이에 허락하시니
33 귀신들이 그 사람에게서 나와 돼지에게로 들어가니 그 떼가 비탈로 내리달아 호수에 들어가 몰사하거늘
34 치던 자들이 그 이루어진 일을 보고 도망하여 성내와 마을에 알리니
35 사람들이 그 이루어진 일을 보러 나와서 예수께 이르러 귀신 나간 사람이 옷을 입고 정신이 온전하여 예수의 발치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거늘
36 귀신 들렸던 자가 어떻게 구원 받았는지를 본 자들이 그들에게 이르매
37 거라사인의 땅 근방 모든 백성이 크게 두려워하여 예수께 떠나가시기를 구하더라 예수께서 배에 올라 돌아가실새
38 귀신 나간 사람이 함께 있기를 구하였으나 예수께서 그를 보내시며 이르시되
39 집으로 돌아가 하나님이 네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셨는지를 말하라 하시니 그가 가서 예수께서 자기에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셨는지를 온 성내에 전파하니라
중심 단어: 예수, 광풍, 귀신
주제별 목록 작성
예수님께서 하신 일
23절: 배에서 잠이 드심
24절: 풍랑을 꾸짖어 잔잔하게 하심
25절: 제자들의 믿음을 책망하심
29절: 귀신을 쫓아내심
38-39절: 귀신 들린 자를 온전케 하심/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증거하게 하심
도움말
1. 광풍(23절): 갈릴리 호수는 지중해 수면보다 300m 낮기 때문에 북쪽 헤르몬산에서 불어오는 찬 공기와 남쪽 아라비아에서 불어오는 사막의 뜨거운 열풍이 수시로 충돌해 광풍이 잦았다.
2. 그가 누구이기에(25절): ‘그러면 누구이길래’라는 뜻이다. 이는 제자들이 아직 예수님의 메시야 되심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음을 암시하는 질문이다.
3. 무저갱(31절): ‘바닥이 없는 깊은 수렁’이라는 뜻이다. 최후의 심판 때까지 사탄의 추종자들이 결박될 임시 처소다.
말씀묵상
자연계의 왕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갈릴리 호수를 건너는 배에 오르셨습니다(22절). 그런데 호수 이편에서 저편으로 건너가는 도중 갑작스럽게 광풍이 호수로 내리쳤고, 잔잔하던 호수는 배를 뒤집어 놓을 것 같은 위태로운 현장으로 변했습니다. 죽음의 위협을 느낀 순간, 제자들은 겁에 질려 예수님을 다급히 깨우며 “주여 우리가 죽겠나이다”(24절)라고 소리를 칩니다. 이에 예수님은 바람과 물결을 꾸짖어 잔잔하게 하십니다(24절). 그리고 믿음 없는 제자들을 책망하셨습니다(25절). 이 사건은 예수님께서 자연계를 다스리시는 만왕의 왕이심을 드러낸 사건이었습니다.
초자연계의 왕
이 세상에는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자연계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하게 존재하는 초자연계가 있습니다. 초자연계에서 지금 공중권세를 잡은 자들은 마귀와 귀신들입니다. 예수님께서 거라사인의 땅에 가셨을 때, 그곳에도 마귀와 귀신들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26절). 어떤 한 사람이 귀신 들려서 오랫동안 옷도 입지 않고 집도 떠나 무덤 사이에서 지내고 있었습니다(27절). 그는 예수님을 보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28절)라고 소리칩니다. 귀신들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자신들을 무저갱으로 집어넣을 권세가 있으신 분임을 알고 있었습니다(31절). 이때 예수님은 귀신들을 향해 나오라고 명령하십니다(29절). 군대라고 할 정도로 많은 귀신이었지만, 예수님의 한마디 명령에 즉시 따랐습니다. 예수님은 자연계는 물론이고 초자연계의 영적 세력도 말씀 한마디로 다스리셨습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하신 일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귀신 들렸다 나간 사람은 어떻게 변화됐으며, 어떤 새로운 삶을 살게 됐습니까(35, 39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믿음이 흔들릴 때, 하나님만 붙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합니까?
2. 여러분은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그분을 삶의 왕으로 온전히 모시고 살아가는지 점검해 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제자들이 예수님과 함께 호수를 건너다 광풍을 만나게 된다. 예수님과 함께 있어도 광풍은 만나게 된다. 예수님과 함께 있으면 광풍을 만나지 말아야 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은 지극히 인간적인 생각일 뿐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나오게 하셨을 때 평탄한 길로 인도하시지 않았다.
죽음의 두려움으로 하나님께 부르짖고 모세를 원망할 수밖에 없는 자리에 서게 하셨다.
‘출14:10 바로가 가까이 올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눈을 들어 본즉 애굽 사람들이 자기들 뒤에 이른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심히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부르짖고
11 그들이 또 모세에게 이르되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 어찌하여 당신이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우리에게 이같이 하느냐’
그것이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하나님 되심을 보여주시고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지도라는 것을 믿게 하는 자리였다.
‘31 이스라엘이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행하신 그 큰 능력을 보았으므로 백성이 여호와를 경외하며 여호와와 그의 종 모세를 믿었더라’
광풍으로 배에 물이 가득 차 위태하게 되자 주무시는 예수님을 깨운다. ‘주여 주여 우리가 죽겠나이다’
예수께서 일어나셔서 바람과 물결을 꾸짖자 잔잔해진다. 그리고 제자들을 책망하신다.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제자들이 놀랍게 여기며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물을 명하매 순종하는가?’라고 의문을 갖게 된다.
제자들은 광풍 속에서도 주무시는 분이 하나님의 아들이요, 그리스도이심을 믿지 못했다. 그저 배에 물이 들어와 죽을까 봐 두려워서 깨울 뿐이었다. 하지만 주님은 그 자리를 예수님이 광풍을 다스리시는 주요, 그들이 믿어야 할 주요, 그분의 제자임을 깊이 깨닫고 하시고 믿음을 성장케 하는 자리로 선용하신다.
거라사에 도착하셨을 때 귀신이 먼저 예수님을 알아보고 소리지른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당신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당신께 구하노니 나를 괴롭게 하지 마옵소서’
제자들은 이 소리를 어떻게 듣고 있었을까? 제자들은 다시 한번 귀신을 통해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깨닫게 된다.
예수님이 귀신에게 물으신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군대입니다!’ 그런데 그 귀신이 두려워 간청한다.
‘제발 무저갱으로 들어가라 명하지 마옵소서!’
무저갱은 하나님이 사탄을 가두는 감옥이기 때문이다. 귀신은 예수님이 자신을 무저갱에 가둘 수 있는
권세가 있다는 것을 잘 알기에 두려워하고 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예수님이 그 군대 귀신의 간청을 들어주자 돼지떼 들어가 비탈로 내리달아 호수에 빠져 몰사한다.
‘허락하심을 간구하니 이에 허락하시니’
제자들은 귀신 나간 사람이 정신이 돌아와 옷을 입고 예수님의 발 앞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들꽃교회가 이제 15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오늘 아침 이 말씀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신다.
‘호수 저편으로 건너가자!’ 어디로 인도하시든지 어떻게 인도하신든지 순종하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따라왔다. 뒤돌아보니 들꽃이 걸어온 길이 보인다. 주님이 제자들을 인도하신 곳마다 그들은 조금씩 예수님을 알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들 자신이 예수님의 부르심을 따라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라는 것도 알아가고 있다.
나에겐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겠지만 가장 큰 변화는 주님을 좀 더 가까이에서 주님을 좀 더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때로는 광풍을 만난 자리에서, 때로는 거라사에서...
주님이 인도하신 곳마다 두려움, 놀람, 기쁨, 슬픔, 낙심, 실망, 불평, 원망, 소망, 기대... 가 있었고 그 자리마다 변화와 성장이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주님은 오늘도 말씀하신다. ‘호수 저편으로 건너가자!’
사랑의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저에게 ‘호수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시고 인도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때로는 기적으로 놀라게 하시고 때로는 광풍으로 좌절하게 하셨지만 자리 자리마다 주님을 더 깊이 알고 더 가까이 갈 수 있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가는 그 길에 어떤 것이 예비되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주님은 반드시 그 자리 자리마다 우리에게 두려움이 아니라 은혜의 자리로 바꾸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주 예수께 받은 사명 ‘작은 영혼과 작은 교회’를 섬기며 꿈을 줄 수 있는 교회로 사용해 주실 줄 믿습니다. 오늘도 주님을 기대합니다. 주님과 동행할 때 주님이 원하시는 것만큼 그 분량만큼 성장하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