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팬인 저조차도 김동한이라는 이름은 작년까지 거의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야수 유망주가 많은 두산에서 특출하지 않으면 눈에 띄기 어렵죠.
올해 2군에서 성적이 워낙 좋았기에 기억해두고 있는 이름이었는데요.
선발 출장 2경기만에 뇌리에 남을만한 활약을 보여주었네요.
일단 처음 임팩트 있는 등장은 이거였죠.
원래 발이 빠르다는건 알고 있었는데.. 이런 주루센스는 쉽게 갖기 어려운거죠.
더군다나 이제 갓 1군에 올라와서 대주자로 나온 신인선수가 과감하게 홈을 파고든다는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엊그제 한화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장해서 좋은 타격을 보여주면서 팬들에게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죠.
김재호의 장염으로 인해 운좋게 선발 출장기회를 잡았는데 잘 살렸습니다.
그리고 어제 경기.. 1회에 에러를 하면서 안타없이 2실점하게 되는 빌미를 제공했죠.
주눅들어서 타격에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잘 치더군요.
기본적으로 공보는 자세가 되어있고, 뱃스피드도 좋아보였습니다.
근데 대부분 안타들이 당겨치는 안타였기에.. 허경민마냥 바깥쪽공이 약점이 아닐까 했는데요.
이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보듯이 밀어치는 타격도 나쁘지 않네요. 물론 공이 적절하게 높게 오긴 했습니다만..
무엇보다 고무적인건.. 히트앤런 사인이 나오니까 팀배팅을 위해 밀어쳤다는 점도 높게 사고 싶은 점입니다.
2군에선 홈런도 5개가 있던데 역시 기본적으로 파워는 떨어지는거 같더군요.
마지막 타석에서 가운데공 제대로 맞았는데도 좌익수 플라이에 그치는걸 보니 파워툴은 부족합니다.
하지만 선구안도 좋고, 컨택능력도 좋아서 자질이 있어 보이네요.
수비는 좀 불안한 면이 있는데..송구쪽에 불안한점이 있더군요.
2군에선 주로 3루로 나왔는데 2루를 보다보니 그런건가 싶기도 하구요.
유격수도 가끔 보긴 했으니 멀티포지션이 되는 친구라고 봐도 무방하겠네요.
88년생인데 군대 미필이라는게 좀 아쉽긴 합니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bo&ctg=news&mod=read&office_id=109&article_id=0002610085&date=20130904&page=1
기사에도 나오듯이 본인이 절박한 상황이다보니 한타석 한타석 매우 소중하게 여기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안타치고 타점 올리고 득점하고 해도.. 환하게 웃거나 하는 모습 없이 언제나 진지한 표정이 맘에 듭니다.
2군 성적입니다. 시즌 중반까지 4할 가까이 치면서 나름 화제가 됐었죠.
2군 구장이 공사중이라 상무구장을 홈으로 써서 그런가 장타율이 높네요. 3-4-5를 찍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볼삼비율이 맘에 들고요.
군대 갔다오면 30이 코앞인 나이인데.. 두산 내야는 경쟁이 치열해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제자리만 안정적으로 잡을 수 있다면 1번타자감으로 손색이 없어 보이네요.
물론 수비연습은 더 빡세게 해야겠지요.
공격보다 수비에 더 비중을 크게 두는 커피감독 성향을 생각해볼때 올시즌 끝나고 동계훈련때 수비연습 열심히 해서
2루던 3루던 .. 경쟁자들 긴장시키고 기회가 닿으면 한자리 차지하는 모습도 보고 싶네요.
첫댓글 그런데 수비는 좀 불안하더군요..어제 한화와의 경기에서 나온 그 실책은 사실 주전이라고는 생각하기에는ㅠㅠ 하지만 두게임 연속 타력으로서 그 단점을 덮어버리네요..내야수, 외야수 화수분 많은 건 아는데 이젠 투수나 좀 나왔으면..ㅠㅠ진짜 내야 뎁스는 무지막지하네요..허경민이 부상당헸던것도 티가 안 날정도이니
투수는 그냥 성영훈만 제대로 키워주면 그걸로 퉁치렵니다.ㅜㅜ 세청 얘기 들어보니 한주성이 나름 좋은거 같더군요. 근데 너무 굴리는거 같던데..-_-;;
한국의 랜디 존슨을 꿈꾼다던 장민익은 제대할 때 되지 않았나요? 에휴..2011년 삼성과의 시합에서 선발로 잘던진게 마지막 인생게임이 되려나..ㅠㅠ 니퍼트보다 신장도 좋고 장신선수 롤모델로 많이 배울 수 있으리라 기대했건만..
장신선수가 잘하려면 유연성이 좋아야되는데 장민익은 애초에 유연성이 부족한다는 평이 있어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제대해서 잘 키우면 중간릴리프로 써먹을수 있겠죠. 지금 좌완 불펜이 하나도 없는 실정이니..ㅜㅜ 진야곱이 상무인가 경찰청에서 3경기 연속 호투했다는데 살짝 기대감이 생기네요.
kobenjh님 장민익 선수같은경우는 구속이 140정도도 안되지 않나요?? 키는 큰선수인데 구속이 낮은걸로 기억에 남는데요..
민익 선수는 살이 좀 붙으면서 구속도 올랐다고는 하는데.... 사실 베어스 좌투는 그닥 기대가 안되네요ㅠㅠ
구속이 낮죠..ㅎㅎ 키가 207이라 걍 랜디 존슨에 빗댄거죠 언론에서. ㅎ 고등학교때 140도 안나왔는데, 고3때 140이 넘게 나오면서 픽당시에 누가 데려갈까 그랬었는데 두산이 데려왔죠. 근데 머 역시 생각했던대로 구속은 잘 안나오고 제구도 좋지 않았죠. 다만 투구폼이 좀 부드러운 편이고 투수로 전향한지 얼마 안되서 어깨가 싱싱하다는 장점 아닌 장점이 좀 있죠. ㅡㅡ;;
장민익이 구속은 낮지만 그 큰 신장에서 던지는 공은 타자 입장에선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죠..ㅎㅎ베어스 사료로 몸 좀 불리게 하긴 했는데..두산 베어스를 거쳐간 신인 중 제대로 성장한 선수는 보이질 않네요..그게 좀 아쉽습니다..내외야 자원들이 계속 나오는 것에 비하면 젊은 투수 양성은 좀..
랜디민익은 팔이 너무 짧아요
장민익 하니까 문득 진야곱이 궁금해지네요... 두산팬들이 장민익과 함께 기대를 많이 걸던 선수였는데... 경찰청에서 언제 복귀하는지... 잘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ㅎㅎ
3루수로 키워야죠.. 2군에서 계속 3루를 본 선수니까요.. 작년까지 3루 자원이 두목곰, 이원석, 윤석민인데.. 두목곰의 나이.. 이원석은 군입대 문제가 해결안되었으니..;;
반면 2루는 사실 좀 자원이 여유가 있죠.. 본 포지션은 아니지만.. 허경민, 김재호, 오쟁(군입대), 최주환까지...
이원석 군입대하면 두산의 내야 구멍은 3루에요..;;;
허경민을 3루 보게 하는게 아쉽긴 했는데 윤석민이라도 좀 돌아오길..이원석 부담 장난 아닐겁니다..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