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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말씀으로 하나되어 원문보기 글쓴이: 주경욱베드로(타우)
사순 제5주간 월요일
2014/04/07 (야곱의 우물-매일성경묵상) [독서]: 다니13,1-9.15-17.19-30 [복음]: 요한 8,1-11 (성 요한 세례자 드 라 살 축일) |
한만옥 신부
인간은 추억 속에 사는 존재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나이를 먹을수록 자신의 과거에 대한 정이 깊어지고, 때에 따라선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아름다운 과거를 가지고 있으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괴롭고 한스러운 과거라 해도, 그에 대한 회심의 정 때문에 과거에 집착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런데 문제는 시간을 거슬러 돌아갈 수 없다는 데 있다. 인간은 이제까지 살아온 삶, 곧 과거를 바탕으로 미래를 바라보면서 오직 현재를 살아갈 뿐이다. 그렇다면 추억에 묻혀서, 과거에 매달려 연연해하면서 살아선 안 될 것이다. 물론 과거를 돌아봄으로써 더 이상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또 과거를 거울삼아 현재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할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난날에 지나치게 매달리고 연연해하면 현재의 삶이 왜곡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도 예수님은 과거를 묻지 않으시고 미래지향적인 판결을 내리신다. 우리에게 진실로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의 삶이다. 과거에 잘한 일도, 잘못한 일도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다. 간음하다 붙잡힌 여인이 예수님 앞에 끌려왔다. 흘러간 가요 중에 ‘과거를 묻지 마세요.’라는 노래가 있다. 예수님은 그 노래 가사처럼 한 많고 설움 많은 그녀의 과거를 묻지 않고 이제부터의 새로운 삶에 관심을 두신다. “가거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 가톨릭성가116 주 예수 바라보라 |
첫댓글 우리에게 진실로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의 삶이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