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텔레포트를 하여 세영의 옆에 등장한 의문의 소년. 하지만 세영은 그 소년을 알고 있는듯 했다.
"어 젠아냐? 왠일이야?"
세영이 먼저 아는 척을 했고 젠은 답례를 하며 말했다. 젠의 나이는 세영과 비슷해 보였고 긴 하얀색 머리카락이 허리까지 내려와서 어떻게 보면 여자로 오인 될정도의 미인 이었다. 또 다른 특징이라면 코트에서 바지까지 모두 하얀색이란 정도? 아무튼 눈이 부실정도 였다.
"사령관이 널 불러서 전령으로 왔어. 이번 작전에 투입될 모양이야.
"사령관이면...로드를 말하는 거야?"
세영이 약간 기분나쁜 어투로 말했다. 하지만 젠은 개의치 않는듯 말을 이었다.
"응. 아마도 이번작전이 어지간히 중요한 모양이지."
"후후 나같은 B급에게 일을 맡기려고?"
"능청떨지마 실력은 특A급이면서"
"아무튼 난 안가. 무엇보다"
세영이 능청을 떨며 말하려는 걸 젠이 가볍게 끊었다. 마치 면역이 되어있는듯한 대처였다.
"돈이 없겠지. 지금같은 시대에 책이나 DVD같은 구시대적 유물로 가산을 탕진하니까 그런거겠지?"
"어...알고있네?"
세영이 약간 멍한표정으로 말하자 젠은 품속에서 무언가를 꺼내었다. 마치 표같았다.
"이건...? 열차표?"
"그래 네가 좋아하는 구시대적 유물로 한번 천천히 와봐. 적어도 3일후까지 출두하지 않으면 사는데 힘들꺼야."
"야~~~야~!"
세영은 급히 젠에게 달려들었지만 이미 젠은 텔레포트로 사라져버린 후였다. 역시 대단한 PSY였다. 젠이 사라져 버리자 세영은 허탈하다는 얼굴로 말했다.
" 어디로 가는지는 알려줘야 될꺼 아냐...?"
에모리션 방위 대책본부 (AMG) 유럽지구.
"돌아왔습니다."
백색코트에 백발의 미소년 젠이었다.
"음...왔는가? 수고했다.
앞모습은 보이지 않은체 굵은 목소리로 대답하는 사내. 바로 AMG 유럽지구의 사령관인 로드였다. 그역시 3년전쟁의 주역중 하나이며 특A급조차 초월해버리는 상상도 못할 유능한 헌터였다.
"네. 작전에 필요한 병력과 여러가지 준비를 모두 완료했습니다."
"수고했다. 이번 작전의 내용은 세영이 오면 말하도록 하지. 그럼 쉬게나"
"알겠습니다."
젠이 가볍게 목례를 하고 나간후 로드의 중얼거림이 들렸다.
"후후 에모리션.....체크메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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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레이븐-2(젠 블루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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