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래동안 글쓰면서 저희 엄니 이야기 많이 썻지요 정말 부지런하고 강하고 알뜰하고 대한민국 k엄마의 표본 이셨죠 가난한 시골 살림 성냥알갱이 하나도 아끼고 살아오신분 지금도 비닐봉투 하나 허투로 안버리고 1회용 마스크를 빨아쓰신분이죠 본인 통장에 수억씩 들어. 있음에도 절대 택시타지 않고 버스타는분 옛날에는 민간신앙에 빠져 동네 입고 서낭당에 음력 보름이면 동네 대표로 뽑혀 찬물목욕하고 그 나무에 정성을 다 하시는분 매년 정월이면 자식들 일년 신수 보러 다니며 조심해라 하는분이 몇해전에 부터 저의 권유로 교회를 나가셔서 제가 매일 당부합니다 아직도 남편이 곁에 있음이 감사하고 걸어다닐수 있어서 감사하고 아픈 자식이 없으니 감사하고 감사 할때마다 감사헌금 드리라구요 그래도 저는 1~2만원씩 하시리라 생각했어요 년말에 동생이 세금정산 관계로 엄니 교회 헌금 납부 영수증을 떼었더니 1년에 200 만원이 넘더라구요 깜짝 놀랐어요 한달에 거의 20 만원씩 매주 한번씩 해도 5만원이면 저희 엄마에게 그돈은 정말 큰돈이셨을텐데 정말 반전이었어요 그래서 그런가 늘 본인의 처지 지나간 세월의 한스러움과 서러움을 노래삼아 펼쳐놓던 분이 이번 명절에 한 열흘 있어보니 웃음소리도 많아지고 완전 긍정엄마로 달라졌고 추석때 비해 엄니도 아버지도 건강이 훨씬 좋아지셔서 그 또한 놀라웠답니다 막내 아들 회갑이라고 36만× 5돈 금반지도 척 알아서 맞춰주는걸 보면서 이렇게 달라지기도 하는구나 싶더군요 그래도 절대 택시 안타고 한시간 기다려 마을버스 타십니다
카페 게시글
삶의 이야기
우리 엄마의 반전
이젤
추천 0
조회 415
24.02.17 11:55
댓글 23
북마크
번역하기
공유하기
기능 더보기
다음검색
첫댓글 멋져부러~ 이젤 어머님 워낙이 현명하신 분이시라 이제 써야 하실 때를 아신거지요 대단하시고 존경스럽습니다
서예 다니는 아버지에게 때마다 그곳서 공부하는 분들께 간식 챙겨드리고
항상 지갑을 열어 먼저 베풀어야 늙어도 자리가 있는것이라 당부 하십니다
어머니는 헌금에 따님은 댄스에 모녀가 돈좀 쓰시고 사시는
멋쟁이 모녀십니다.
어머니를 전도하셨으니
잘하신 일중에 최고입니다.
올케랑 둘이서
어머니가 저렇게 교회에 열심일줄 상상도 못했다고
놀라고 신기해 했답니다
사실
내가 이젤님을
좀 아는데
어머니의 유전자를
받은 것 가터요
세상에 태어나
돈 버는 기술만 있는 사람도 있고
쓰는 기술만 있는...
한번 왔다
그냥 가는 삶인데
적재적소에
가진 것을 효율적으로
쓰는 것이
아름다운 삶이
아니겠어요
저는 여러모로 저희 엄니 닮으려면
멀었으나
저도 모르게 물이 들었겠지요
너무 완벽하려는 상황에 힘들때도 있답니다
오ㅡ
자식을 위해
기도하지 않는 엄마가
어디있겠습니까마는
엄니께서 기도하고 계셨군요 ㆍ
엄니께서
지금처럼만 평화가 가득하길 빌어요
그렇게도 유교적인 사상에 철저하게 본인이 평생 정성을 다하던 것에서 다 벗어나
이렇게 변화가 될줄은
상상을 못했는데
정말 많이 달라져 있어서 보기 좋았어요
한주도 빠지지 않고 주일을 지키십니다
2키로 거리거든요
날씨 좋은날은 운동겸 걸어다니셔요
본인을 위해서는 아끼고 절약 하시지만 자식들 에게는 아낌없으신 어머님 ~~~
이젤님은 정말 복받으신 겁니다
훌륭하신 부모님을 두셨으니요~~~
어느날 부터
아버지는 5살 아이가 되듯하고
엄마가 아버지의 엄마가 되듯 챙기시네요
손가락이 둔해지니 서로의 단추와 지퍼를 채워주는 모습에서
새삼 부부의 정을 보게 됩니다
정말 훌륭한 어머님이십니다.
모든부분에서 완벽하려 하셔서
딸로서는 힘들때 많지요
멋지게 사시는 어머님이시네요~~건강 잘 유지하셔서 더욱 즐기며 사시길~~
즐길 시간도 없으실테고
조금이라도 육체적 고통이 없는 삶으로 마무리 하시길 바랄뿐 입니다
매일의 기도가 살다가 편하게 자식들에게 힘들게 하지 앓기를 기도 하신다는군요
굉장히 검소하시면서도 봉사를 실천하시는 훌륭하신 어머님이십니다
봉사는 아니구요
그렇게 아끼는 돈 헌금 하면서
스스로 감사할 부분을 많이 찾으신거 같아요
시골교회 위해서 충성봉사 하시는 어머니.
어머니를 전도하신 이젤 님 큰일 하셨네요.
아직도 부모님이 살아 계시는
이젤 님이 부럽습니다.
전도를 할때도
하고서도
저희 엄마가 이렇게 변할줄은 믿어지지 않답니다
나이들어
믿음도 가지시고
돈도 쓰실줄 아시다니
참으로 좋은 변화네요
다~~~효녀딸 덕분이니
자식농사도 최고봉입니다
그 믿음과
헌금으로 인해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을 찾으신거 같아
더 많이 하시라 했네요
가난한 시골 교회
그렇게 해야 이웃들도 오신다고..
알뜰 살뜰 살림 일구시고 풍요로운 노년을 보내도 되실만 하신대도 절약이 몸에 배어 당신에게 아끼시고도 헌금은 넉넉히 하시는 어머님.
우리의 어머니와 다름없지만 존경합니다.
네
리진님
신앙의 씨앗이 뿌려지니
아무도 못하던 저희 엄마의 변화에ㅣ
가장 감사하지요
어머님께서 천국 소망을 품고 노년을 보내게 되심이 가장 큰 축복입니다.
어머니를 전도하셨으니 이젤님께 하나님의 상급이 크실 것입니다.
하나님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이 확실하게 들어가면
내가 가진 재물을 주님께 드리는 것이 아깝지가 않지요.
효녀 이젤님이 하신 효도 중 가장 큰 효도입니다.
가족 전도가 힘든데 정말 큰일 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