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노래동호회에 참여해봤다.
40명이 참여해 오후 2시부터 열창하던데
다이내믹한 노래의 현장을 목격했다.
아인슈타인에게 죽음이 무어냐고 물으니
모차르트를 못 듣는 거라 했단다.
천재가 음악을 좋아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니체는 음악이 없는 세상은 죽은 세상이라 했다.
역시 음악을 좋아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나는 천재도 아니요 니체와 같은 철학자도 아니지만
간간 음악을 즐겨 듣는다.
그래서 오늘 노래동호회에 참여해봤던 거다.
40명의 노래를 다 듣고 나니 나에게도 노래 하나 하라더라.
그래서 엊그제 눈이 왔기에 김효근의 <눈>을 신청했더니
반주기에 눈은 없다더라.
그래서 김규환의 <님이 오시는지>를 신청해 불러봤는데
음악선생인 뮤즈 7 님이 듀엣을 만들어 주더라.
트로이카를 아시는가?
러시아의 독특한 교통수단인데
말 세 마리가 끄는 마차를 말한다.
남자 한 명이 여자 둘을 끼고 나란히 서서
마치 말처럼 추는 춤도 트로이카라 한다.
그뿐만도 아니다.
1960년대에 미모의 영화배우 셋이 영화가를 독점했는데
그들을 트로이카라 했다.(남정임, 문희, 윤정희)
그런데 노래동호회에도 트로이카가 뜨더라.
이름하여 호가정, 첼리, 뮤즈 7인데
이들이 일사불란하게 노래모임을 진행해 나가더라.
이것 말고 또 트로이카가 뜨던데
소띠 모렌도님, 말띠 벙이님, 동 호태님
이렇게 세 분이 다정하게 앉아 술 다 마시더라.
나도 트로이카를 구성해볼까 했지만
치아 둘을 빼고 진정되길 기다리는 주제에
술은 어찌 마실 것이며, 벗은 어찌 부르랴.
그래서 1부 마치고 스님 핫바지에서 방귀 새듯
슬그머니 나왔다.
첫댓글 카페에 몇 개 노래동호회가 있어서 저도 동경하는 곳이랍니다.
노래도 부르고 술도 마실 수 있다니 음주가(무)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날이었겠네요.
모짤트까지 등장한 석촌 선배님의 수려한 참관기가 현장 생중계처럼 맛깔스럽게 다가옵니다.
이런 것을 시적 체험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ㅎ
관우 장비 유현덕도 트로이카겠지요?
저도 치아가 안정되면 저하고도 트로이카를 구성해볼까요?
미모의 여가수 한 분 초대하면 되니까요.
참 잘 했어요. 망구 석촌 형님!
스님 핫바지 방구 새듯 잘 빠져나왔따구요.
맞아요. 번짓수를 잘 헤아려아죠.
카~듀엣 열창 입니다
언제 저하고도 듀엣 해봅시다 머.
오늘 뵈서 반가웠습니다.
노래도 아주 잘 하시던데요.^^
정말 그랬나요?
그렇다면 다음에 저하고 듀엣 결성해도 될까요?
뭐 반가웠다는 이야기랍니다.ㅎ
오늘 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그리고~인사만 나누고 대화도 못해서~ 죄송했습니다. .
제가 치아 둘을 발치하고 간 터라
제스스로 입을 다물고 있었다네요.ㅎ
@석촌 아. 네.
그러셨군요
@리디아 ㅎㅎ
자신감 쁌뿜~ 석촌님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시는지
적극적인 참여 아주 보기 좋습니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참석하셔서
함께 하시 는 모습이 아주 멋집니다
오늘 아마 3년은 젊어 지셨을 겁니다
피돌기도 활발했겠구여
이런 모습 자주? 올려 주세요 ㅎㅎ
노래는
잘 불러도 좋고
못 불러도 좋고
조건 없이 부르고 나면
엔돌핀이 생성 되고
자신감도 쁌뿜이다
그냥 지르고 봤는데
다음에 노래방 한 번 모셔야겠네요.
그럼 3년 3년, 합이 6년 젊어지게.
석촌님 글을 읽다보니 노래 듣기만 좋아하고 노래는 잘 부르지 못하는 사람인 저도 기회봐서 노래동호회에 꼭 참석해 보고 싶습니다. ^^~
네에 박수만 쳐도 본전은 나와요.
@석촌 본전 ㅋ~
@운선
저는 본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
스님핫바지에 방구새듯이 슬그머니 나오셨다는
말씀 기막힌 명언입니다
전에 기타치며 노래하시는 사진보니
노래실력도 출중하실것같습니다
그냥 리듬과 멜로디에 따라 흥얼거린다네요.ㅎ
감정까지 잡아가며 노래하시는
선배님 모습이 멋집니다.
아직도 열정이 넘치십니다.
억지춘향이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