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장수제는 삼국지10 이후로 정립된 1일 단위 진행이 맞다고 생각되는 게
월단위 행동력으로 진행되다보니 자유도가 심하게 떨어지는 느낌.
내정, 의뢰, 인간관계 이런거야 어차피 클릭 노가다라 최대한 단순화한 건 나쁘지 않으나
문제는 도시이동과 적의 침략임.
삼10, 13은 실시간 진행이라 갑자기 회의나 침략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무언가를 하다가도 급하게 일을 멈추거나 이동중 귀환해야 하는 나름의 긴박함이라도 있었는데
삼8리메는 도시이동도 그냥 화면전환으로 끝이고 적이 쳐들어온다고 해도 턴 종료 이후이기 때문에
전투도중 구원 합류 같은 드라마틱한 상황은 기대할 수도 없음.
그리고 삼국지14부터 중시된 인연무장 연계버프가 더욱 강화되었는데
이것도 좀 적당히 해야지 이젠 너무 뇌절 같음.
적 세력들도 이걸 잘 활용한다면 모를까 유저들만 꼼수식으로 쓰고 있는 걸
왜 자꾸 강화하는 건지 모르겠음.
덕분에 S급 무장들의 포스가 많이 퇴색해 버림.
일례로 B급 이하 잡장이라도 인연무장 몇명만 붙어 있으면 S급과 맞다이가 가능한 수준 ㄷㄷ
그렇다고 전투가 재미있냐 하면 또 그것도 아님 ㅋ
턴방식이면 삼11처럼 지형지물을 이용한 전략이라도 짤수 있게 만들었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없고 그냥 회전만 강요하는 방식이라
결국 무장빨, 연계빨 좋은쪽이 질수가 없는 구조임.
진채나 토루 지어서 길목 틀어막고 싸우는게 불가능한지라 약소세력으로는 이길 방법이나 있을지 모르겠음.
삼8 원작에서는 전법도 성공 확률이 있었던거 같은데 리메에서는 그것조차 없어서
일말의 변수조차 없어 보임.
몇가지 문제는 그나마 밸런스 패치 등으로 개선의 여지는 있지만
현상태로 출시된다면 밍밍한 제로 삼국지일듯.
첫댓글 역시나네요.
대체 경쟁작이 없으니 발전도 없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