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1999년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7개월 가량 노가다해서
유학자금을 준비한 프랑스 미술학도입니다.작년부터는 집에서 송금을 받아서
생활하지만... 노가다 경험기를 몇자 찍을까 합니다.
나고야 JR역을 등지고 오른편으로 50m정도 가다보면 아침 인력시장이 있습니다.
부지런하신 분은 아침 5시30분부터 나오시고 대략 6시까지는 나와서
봉고를 기다립니다. 한국인 아저씨들이 많아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 분들 사이에 예전에 차를 파시는 한국 아주머니가 한 분 계셨는데 그 아주머니랑
친해지면 일 찾기 편합니다.
일의 종류는 모든 노가다가 입습니다.
일당은 봉고차를 타면 주는 오야붕도 있고 일이 끝나면 주는 오야붕도 있지만
당일 현금 박치기로 깨끗이 계산합니다. 일은 잘해서 오야붕이 전화번호 달라고 하면
그때부터는 오야붕이 봉고로 알바 집근처까지 아침에 마중나옵니다.
간혹 한국 노가다 오야붕들은 일당에 대해선 그렇지 못한 경우도 허다 합니다.
한국 노가다 오야붕들은 한인교회등에서 쉽게 만나실 수 있습니다.
전 주로 바라시를 했습니다. 이 일은 다른 노가다보다 강인한 체력을 요구합니다.
바라시는 매우 위험해서 경험을 쌓기 전에는 하꼬비(물건 나르기)등을 하면서
일을 배웁니다.이 때 일당이 11500-12000엔 정도 받습니다.
직접 바라시를 하기 시작하면 13000엔 정도 받습니다. 다른 사람들 보다
잘 하는 수준이 되면 그 때 부터 15000엔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일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 쉽습니다. 일본식 아파트등을 예를들면
거의 비슷한 구조의 방들이 많은데 거기서 쉽게 바라시의 실력등은 평가가 됩니다.
바라시 일 특성상 밤 일이 자주 있습니다. 큰 대형 백화점등이 대표적인 예 입니다.
낮에는 장사하고 밤에는 실내 인테리어 고치는 등...
이런 밤 일은 대략4 시간 정도의 작업량이면 끝나는 일이 많고 원칙적으로 낮 일의
두배의 일당을 받는다고 하는데 현실적으로 20000엔 정도 받습니다.
하스리는 그리 많은 체력은 필요치 않습니다.기계로 콘크리트등을 부수는 일이라
귀가 멍멍해지고 일이 끝나면 팔꿈치등의 관절이 저립니다.
이 일이 다른 일 보다 좋은 것은 무조건 오후 4시면 시마이합니다.
4시 이전부터 도구를 챙기기 시작합니다.
도로포장은 겨울에 알바로 좋은 것 같습니다.
주로 알바들은 아스팔트 내뿜는 기계 근처에서 서성이다 아스팔트 내뿜기 시작하면
미친듯이 삽질만 하면 됩니다. 그 다음에 다시 기계로 하기 때문에
비교적 여유로운 노가다입니다.
이 일도 밤일이 많습니다만 작업시간이 한 시간 정도에 끝나는 경우가 많아서
일당은 낮일과 같습니다.
하시바는 땜빵으로 딱 하루만 해봤는데
고소공포증 있으신 분은 절대 비추입니다. 육체적으로 힘들진 않았습니다.
첫댓글 역시,, 남자들은 할일이 많아.. 좋을거 같아.... 나는 언제 알바 구할려나.. ~~~~
벌써 리흘이 달렸군요.데자이나 다이아모드 청 다이몬드님도 좋은 알바 구하시길... 가이드라는 알바가 빠져서 보충합니다. 이건 제가 직접 경험하진 않았지만 가이드하시는 분과 술자리를 하면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가이드가 하는 일은 현장의 안정확보입니다.
현장 입구에서 오라이~ 오라이~만 멋지게 외치시면 누구나 할수있는 일입니다. 일당은 8000엔 받는다고 들었습니다.
오타수정...청 -- 정^^
나고야에서 여자가 할 수 있는 알바는 없을까요...
저도 97년 7월에 일한 경험이 있죠.한 번은 자위대에 들어갈 일이 있었는데 역시 현장에 도착하자 외국인인걸 알고 사과조로 2000엔 주고 돌려보내더군요.물론 나중에 감으로 알았지만 현장에서 외국인이라 안된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았죠.